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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게임 - 취미생활

[독서]iCON 스티브 잡스

by 만술[ME] 2005. 9. 29.
오랫만에 소개드리는 책은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실 스티브 잡스의 전기인 입니다.
개인적으로 80년대 초 청계천에서만든 Apple II+ 복제품으로 컴퓨터를 시작했고, 이후 회사에 취직하기 전까지 매킨토시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MP3로 iPod를 사용하기 때문인지 애플과 스티브 잡스에 대한 (흔히 애플 사용자들이 지닌)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해서 430쪽에 달하는 제법 두꺼운 책이고 평일에 구입했음에도 이틀만에 독파를 했죠.
헌데 이렇게 이틀만에 읽어 낸 것은 단지 제가 애플이란 회사와 스티브 잡스를 좋아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스티브 잡스의 삶 자체가 매우 드라마틱 하고, 그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며,저자인 제프리 영과 윌리엄 사이먼이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책을 썼기 때문이죠.
따라서 애플에 대해 모르거나, 스티브 잡스의 이름을 오늘 처음 들은 사람일지라도 는 소설을 읽듯 흥미롭게 읽을 수 있죠.
책을 읽다보면 스티브 잡스가 과연 저 고집불통의 성격을 지니고 우연히 한번의 성공을 이루어 낼 수는 있지만 그 뒤의 엄청난 실패속에서 재기할 수 있었던게 기적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늘그가 비젼을 제시하고 그것을포기하지 않았던 점에서 현대 리더쉽의 중요한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런점에서 경영 서적으로 분류될 수 있죠.)
과연 Windows XP를 쓰면서 그 프로그램 자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또는 그 프로그램을 만든회사의 CEO의 한마디 한마디에환호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어느날 갑자기 회사와 공공기관과 학교에서 모두들 리눅스를 쓰기로 했을 때 집에서는 XP를 고집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어떤 사람들이 XP를 고집하고, XP를 진심으로 좋아하며, XP를 쓴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 하고, 주위 사람들까지 XP를 사용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을까요? 아마 이책을 읽다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환희와 좌절
1 뿌리
2 애플의 탄생
3 해적이 되자!
4 실패의 쓴맛

2부 새로운 시작
5 넥스트스텝
6 쇼비지니스
7 토이 스토리
8 아이콘

3부 미래를 잡아라
9 영화계의 거물이 되다
10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다
11 아이포드, 아이튠, 데어포 아이앰
12 거인들의 싸움
13 쇼타임

에필로그
저자 후기
*민음사 430쪽 2만원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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