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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게임 - 취미생활

[독서]Good to Great (Jim Collins)

by 만술[ME] 2005. 5. 11.
요즘 회사에서는 사내 MBA 과정이라는 이름으로팀장, 본부별 기획담당 등을 대상으로 재무회계, 경영전략,인사관리 등의과목을교수님들을 초빙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팀장이기 때문에 이 과정을 듣고 있는데 이미 어느정도들 연세가 들었고 (전 젊은 팀장에 속합니다) 엔지니어 팀장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는 관계로약간은 느슨하게강의가 진행되지만 "경영전략" 과목은 제법 재미가 있습니다.

이 "경영전략" 과목의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책중에 하나가 바로 "Good to Great : Why some companies make the leap... and others don't" 입니다.


2001년에 나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국내에 번역본도 이미 나와 있습니다만 그간 경영학 하고는 별로 친하지 않았던 저로서는 그냥 이름만 알고 있는 책이었죠. 헌데 주요 테마가 대단한 회사가 그냥 좋은 회사와 어떻게 다른지, 무엇이 단지 좋기만한 회사를 엄청난 성과를 거둔 위대한 회사가 되게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관심이 가더군요.

물론, 제가 CEO도 아니고 임원도 아니지만 팀장으로서 팀을 그냥 좋은 성과를 내는 팀이 아닌 뭔가 차별적인 "업적"을 이루어낼 수 있는 팀이 되게하고, 그것을 통해 회사역시 시장에서 그냥저냥 선방하는 것을 넘어설 수 있게 하는데 뭔가 일조 할 수 있지 않을까란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번역본도 있지만 뀅먹고 알먹자는 생각으로 번역본 보다세배쯤 비싼 원서를 구입했죠. 예전에 공부할 때보면 경제-경영학 서적만큼 영어가 쉬운 과목도 없었기에 (이공계 서적보다도 쉽더군요^^) 별로 관심 없던 분야지만 읽는데 지장은 없더군요.

헌데... 제가 그간 회사생활을 오래하더니적응이 된 것인지 아니면 팀장 되더니 철이든 것인지 예전 같으면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경영학 서적이 재미있더군요. 마치 "다빈치 코드" 읽듯 술술 읽히네요. 마음속에 회사를 Great하게 만들고픈 야망(?)이 있었나?
어젯밤 시작해서 아직 다 읽은 것은 아닙니다만 읽어 내려가면서이책이 저자인 짐 콜린스의 말대로 단지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일반적인 조직에 모두 적용되는 이야기란 점을 실감하게 되더군요.예를들면 예전에 저와 K라는 회원 두명에서 시작해서 프리챌내 탑클래스에꼽히고 다른 유사 동호회에서 활동성과 회원간의 끈끈한 정을 부러워하던 "M" 동호회가 지금은 그냥 그런 동호회가 된 이유도 책을 읽다보니 깨닫게 되었죠.

워낙 유명한 책이므로 여기서 책의 내용을 기술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듯합니다. 다만 어떤 조직이건그냥 좋은 조직에서 위대한 조직으로 넘어서기 위한방법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한다면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MF[ME]

*얼마전 네가지 리더의 타입을 이야기하다 제가 스스로를 "(조금은) 똑똑하고 게으른 리더 타입"이라고 하자 동료가 "똑똑하고 무진장 게으른 타입"이라 하던데 레벨5의 리더가 되려면 스스로에게 좀 더 엄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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