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부슬부슬 내려 오길래 문득 생각난 시를 한편 적어보면서 오늘의 포스트를 때워 볼까 합니다^^. 정지상이 쓴 한시로 제목은 "송인"인데... 제가 학교다닐 때 교과서에도 실렸던 시인데 그때 부터 좋아하던 시죠. 김부식이 이 한시가 좋아빼앗으려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구요...
워낙 유명한 시라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오늘 같은 날 분위기와 맞는 듯해서 올려 봅니다.
(비도 비지만 25년전 오늘일도 그렇구요...)
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大洞江水何時盡 (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 (별루년년첨록파)
비개인 긴 둑에 풀빛이 짙은데
님 보내는 남포에 슬픈 노래 흐르는구나
대동강물이야 어느 때나 마르리
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에 더하여지네
MF[ME]
*음악도 같이 포스트 된다면 더 좋을 텐데... 음악은 각자 들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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