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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게임 - 취미생활

[독서]득템한 책들, Edition 2

by 만술[ME] 2008. 10. 24.
어려운 경기속에서도 궁하면 통하는 법, 지난번 위시리스트의 책들을 한번에 득템한 사건에 이어 또 공짜로 몇권의 책을 득템했습니다.


1. 그라우트의 서양음악사 (상)(하) - 유명하고 좋은 책인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주로 듣는 시대가 모여 있는 하권만 구입할까 했었는데 이렇게 상하권을 득템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화보와 상세한 설명으로 아마 서양음악의 역사에 대해서는 이 책 하나면 되지 않을까 싶군요. 또다른 레퍼런스로는 전에 언급한 The New Harvard Dictionary of Music이 있으니 음악과 관련한 레퍼런스는 이 정도면 일단 되겠네요.

2. 런던, 나의 마케팅 성지 순례기
- 저자는 마케터의 관점에서 런던에 대한 안내서를 저술했는데 기존에 이런 형식의 책이 없었고, 때문에 런던에 국한 되지 않고 다른지역, 또는 국내를 돌아볼 때도 어떤 눈과 사고로 여행을 해야 하는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 같은 경기에 언제 다시 런던을 가고, 또 다른지역을 탐방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다른 이의 지혜와 경험을 얻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읽고 좋으면 동료와 후배들에게도 일독을 권해야 겠네요.

3. 홍차 이야기 + 홍차
- 둘다 홍차에 대한 책인데 이미 차를 다룬다른책이 있지만 홍차에 대해 좀 더 공부해 볼까 하고 담았습니다. "홍차 이야기"는 조금 전문적이면서 딱딱한 스타일, "홍차"는 가볍게 읽어 보기위한 용도로 적당 할듯. 덕분에 다즐링과 아쌈, 그리고 로열 밀크티를뛰어넘어 볼 수 있을지?

4. 완벽한 한잔의 커피를 위하여
- 커피와 관련된 수많은 책들중에서 가장 완벽하다고 추천 받은 책인데 이미 다른 레퍼런스가 몇권 있지만 조금 더 심도 있는 내용을 얻고자 담았습니다. 화려한 그림은 없지만 내용은 정말 풍부한 듯.

5. 영화란 무엇인가?
- 앙드레 바쟁의 이 책은 영화에 대한 방대한 이론과 실제 영화의 예를 통한 고찰을 통해 영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케 해주는 책인데 고교시절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워주었던 자네티의 "영화의 이해"가 절판된 상황에서의 대안일 듯 싶습니다. 국역된 자네티의 책이 나왔을 때구입 못해둔게 아쉽네요.

6. 한시미학산책
- 위시리스트에 정말 오랫동안 담아 두었지만 한시를 음미할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구입을 미루어 왔던 책인데, 잠깐 읽어 보니 취지도 좋고, 내용도 좋고, 평소에 한시에 대한 막연하나마 동경을 가졌었기에 이번 기회에 담았습니다.

7.과학적 연구 프로그램의 방법론
- Imre Lakatos의 유작인 이 책은 원서로 이미 읽었지만 한때나마 포퍼와 라카토슈의 추종자를 자처했던 입장에서 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과학철학 분야를 공부 안한지 꽤 오래되었음을 반영하듯 2002년 국역본이 나온것도 몰랐네요.

8. 임페리움
- "폼페이"로 유명한 히스토리 팩션의 대가로버트 해리스의 "로마사 3부작"의 제1부인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시대인 키케로와 카이사르의 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미 카이사르의 전기를 읽은 입장에서 이번에는 키케로의 눈으로 동시대를 바라볼 수 있을 듯합니다.

9. 아우구스투스 : 로마 최초의 황제
-키케로의 시대와 약간 겹치면서 그 뒤의 시대를 연 아우구스투스의 전기입니다. 초반에는 정말 격동적인 삶을 살고, 안토니우스를 무찌른 이후에는 정중동의 시대를 풍미했던 옥타비아누스의 일대기인데 초기의 정권을 잡는 시기도 흥미롭습니다만 황제가 된 이후의 내용이 더 기대됩니다. "임페리움"과 세트로 읽으면 과거를 넘나들면서 재미 있겠습니다.

10.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 이 책은 저를 위한 책은 아니고, 사업부에서 "오페라의 이해"란 제목으로 모 대학 교수이자, 모 오페라단원이신 분을 모시고 교육을 받았는데 그에 실망한 팀원들이 오페라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을까 두려워 오페라 DVD와 함께 세트로 배포하고자 담은 책입니다. 덕분에 박종호 선생의 책 몇권 팔렸겠습니다^^. 이책을 읽고 DVD를 보면 좀 오페라를 좋아하게 될지?

당분간 음반이나 책을 지를 일이 없는데 이렇게 일용할 양식이 거져 생기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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