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인물들 중에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제대로 알려져 있지는 않은 인물들이 종종 있습니다. 아마 "시저"라는 영어식 발음으로 더 친숙한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도 그런 존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 인물에 대해 제대로 아는데는 전기 만한 것이 없죠.
에드리언 골드워디의 전기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 관용과 카리스마의 지도자"는 카이사르라는 인물에 대해 독자가 궁금해할 거의 모든 내용을 알려줍니다. 이는 책의 두께가 863쪽에 이르기에 내용이 상세할 수 밖에 없지만 루비박스에서 펴내는 역사서들이 그렇듯 이 책도 학자들을 위한 책이 아닌 일반 독자들을 위한 수준으로 적당히 맞춰져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두꺼워도 읽기는 쉬운 책이라 할까요?
[차례]
서문 6
옮긴이 글 18
1부 : 집정관이 되기까지, 기원전 100~59년 · 21
1 _ 카이사르의 세계 · 22
2 _ 카이사르의 어린 시절 · 54
3 _ 첫번째 독재관 · 83
4 _ 젊은 카이사르 · 105
5 _ 흰 옷을 입은 남자 · 140
6 _ 음모 · 185
7 _ 스캔들 · 221
8 _ 집정관 · 258
1 _ 카이사르의 세계 · 22
2 _ 카이사르의 어린 시절 · 54
3 _ 첫번째 독재관 · 83
4 _ 젊은 카이사르 · 105
5 _ 흰 옷을 입은 남자 · 140
6 _ 음모 · 185
7 _ 스캔들 · 221
8 _ 집정관 · 258
2부 : 프로콘술, 기원전 58~50년 · 311
9 _ 갈리아 · 312
10 _ 이주민, 그리고 용병: 첫번째 출정, 기원전 58년 · 347
11 _‘ 갈리아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들’: 벨가이, 기원전 57년 · 390
12 _ 정치와 전쟁: 루카 회담 · 421
13 _‘ 바다를 건너’: 브리타니아와 게르마니아 원정, 기원전 55~54년 · 447
14 _ 반란, 재앙 그리고 복수 · 483
15_ 베르킨게토릭스 그리고 갈리아 대반란, 기원전 52년 · 518
16 _‘ 갈리아 전체가 정복되었다.’· 563
9 _ 갈리아 · 312
10 _ 이주민, 그리고 용병: 첫번째 출정, 기원전 58년 · 347
11 _‘ 갈리아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들’: 벨가이, 기원전 57년 · 390
12 _ 정치와 전쟁: 루카 회담 · 421
13 _‘ 바다를 건너’: 브리타니아와 게르마니아 원정, 기원전 55~54년 · 447
14 _ 반란, 재앙 그리고 복수 · 483
15_ 베르킨게토릭스 그리고 갈리아 대반란, 기원전 52년 · 518
16 _‘ 갈리아 전체가 정복되었다.’· 563
3부 : 내전, 그리고 독재관, 기원전 49~44년 · 587
17 _ 루비콘으로 가는 길 · 588
18 _ 전격전: 이탈리아와 에스파냐, 기원전 49년 겨울~가을 · 625
19 _ 마케도니아, 기원전 49년 11월~기원전 48년 8월 · 665
20 _ 클레오파트라와 이집트 그리고 동방, 기원전 48년 가을~기원전 47년 여름 · 707
21 _ 아프리카, 기원전 47년 9월~기원전 46년 6월 · 734
22 _ 독재관, 기원전 46~기원전 44년 · 767
23_ 3월 15일(THE IDES OF MARCH) · 803
17 _ 루비콘으로 가는 길 · 588
18 _ 전격전: 이탈리아와 에스파냐, 기원전 49년 겨울~가을 · 625
19 _ 마케도니아, 기원전 49년 11월~기원전 48년 8월 · 665
20 _ 클레오파트라와 이집트 그리고 동방, 기원전 48년 가을~기원전 47년 여름 · 707
21 _ 아프리카, 기원전 47년 9월~기원전 46년 6월 · 734
22 _ 독재관, 기원전 46~기원전 44년 · 767
23_ 3월 15일(THE IDES OF MARCH) · 803
에필로그 839
연표 852
용어 설명 855
참고 문헌 859
각 장의 주에 대한 약어 863
연표 852
용어 설명 855
참고 문헌 859
각 장의 주에 대한 약어 863
차례를 보시면 알겠지만 책은 크게 어린시절 부터 집정관까지, 그리고 집정관 이후 프로콘술의 자격으로 갈리아를 평정하기까지, 루비콘 강을 건넌 뒤 독재관을 거쳐 암살당하기까지의 세 시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각각에 할애된 책의 분량도 적절하다고 할 수 있죠.
사료가 많이 부족한 시대인 만큼 당대의 시대적 배경을 상세히 설명하기는 힘든 일임에도저자는 책을 서술하면서 당시의 배경에 대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자의 서술이 대화체를 사용하지 않고 딱딱한 전기의 형태를 유지하지만 카이사르라는 인물을 역사적 맥락속에 위치 시킨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카이사르라는 인물에 대해 풍부한 캐릭터가 부여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병법이나 당시의 군대에 대해서는 보다 상세한 책들이 있기는하지만 최소한 영어권에 있는 독자들에게도 카이사르의 전방적인 생애를 다룬 전기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더구나 그런 책이 내용이 풍부하면서도 읽기 쉽다는 것은 행운이죠. 번역도 전반적으로 훌륭합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첫째는 연표와 용어설명이 있는데 용어설명이 좀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이 용어설명이 잘 활용되면 로마 고대사 사전으로도 쓰일 수 있을텐데 우선 항목이 너무 적어서 책을 읽는 동안 참고를 위해 뒤져 보아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또한 워낙 고대 로마의 인물들은 동명이인이 많은데 간단한 인명사전이 있었다면 도움이 되었겠다는 생각입니다. 국역본은 원본을 그대로 번역했기에 이런 문제는 원본도 가지고 있는데 센스있는 번역자라면 인명사전을 간단히 첨가 했으면 더 좋았겠죠.
이 책을 읽고 드라마 "롬"을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순간 순간의 의미가 더 새롭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람중 하나인 카이사르 - 그의 이름을 따서 (사실 옥타비아누스의 이름을 딴것이라 할수도 있지만^^) 시져, 카이저, 짜르 등의 말이 생겨 났다면 정말 대단한 인물임은 분명하죠 - 를 알게 되는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란 생각입니다.
MF[ME]
* 863쪽 / 2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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