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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게임 - 취미생활

[독서]도시 속 컬러를 읽다 - Color Design Book

by 만술[ME] 2008. 7. 11.


사실 우리가 일상에서 늘 접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분야중 하나가 색에 관한 분야인데 오늘 소개해 드릴 "도시 속 컬러를 읽다 - Color Design Book"은 비록 색과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실무 지침서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색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봐도 좋은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으로서 색에 대한 기초가 없이 제대로된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우선 색상, 명도, 채도 등의 색의 속성과 색온도, 대비 등 색에 대한 기초적 이론들을 소개 한 뒤 빨강, 주황 등 중요색에 대한 장단점, 느낌사용예 등을 보여주고, 순수, 토속적 등 색의 이미지 표현에 대해 서술한 뒤실무적인 색채 계획이나 배색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책의 제목이 보여주듯 도시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보여주어서 이론과 실무의 통합을 직접 보여주는 구조로 되어 있죠.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이론쪽이 깊이가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책의 목적이 이론 보다는 실무에 방점이 있는 관계로깊은 이론적 무장을 위해서는 다른책을 알아봐야 할 듯합니다. 물론 일반적 수준의 이론은 이 책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고요.

A5크기의 양장에 350쪽 정도의 적당한 두께로 실무를 위해 휴대하거나 책상위에 둘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필자는 책의 특성상 최대한 정확한 색의 표현을 위해 노력했다고는 하는데 사실 인쇄의 질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종이가 얇지는 않지만 여전히 뒷면의 사진이나 색이 비쳐 보이며, 인쇄되어 나온 색도 정확하다고 하기에는 좀 부족합니다. 이건 그냥 부록으로 있는 컬러 차트만 봐도 알 수 있죠. 물론 이 정도 가격에서 더 정확한인쇄를 원한다는게 무리일 수도 있습니다만 아쉬운 것은 할 수 없는 일이죠.

아울러 사례로 들고 있는 사진들이 각각의 경우에 잘 들어 맞는 예이기는한데, 사진의 품질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필자가 출장 등을 통해 직접 찍어 수집한 사진들을 이용한 듯한데 이 경우 필자가 원하는 정확한 사례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사진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죠. 어떤 사진은 색감이 영 딴판으로 찍혔더군요.

결론은 책의 구성과 내용 그리고 사례들은 참 좋습니다. 아울러 가격 대비 품질도 좋구요. 하지만 좀 더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 되기 위해서는 조금 가격을 올리고 제가 언급한 내용들을 보완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이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곁에 두어야 할 아이템임은 분명합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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