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hangeling is a creature found in European folklore and folk religion. It is typically described as being the offspring of a fairy, troll, elf or other legendary creature that has been secretly left in the place of a human child. Sometimes the term is also used to refer to the child who was taken. The apparent changeling could also be a stock or fetch, an enchanted piece of wood that would soon appear to grow sick and die. The theme of the swapped child is common among medieval literature and reflects concern over infants thought to be afflicted with unexplained diseases, disorders, or developmental disabilities.
이번 포스팅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체인질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젤라즈니의 소설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모가 되기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시우가 태어난 이후는 아이가 등장하는 영화를 보면 느낌이 예전하고 너무 다릅니다. 조금만 감정이입이 되면 임팩트는 몇배로 뛰더군요. 이 영화도 보는 내내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요약 같은 것은 다른 블로그에도 많이 되어 있으니 그쪽을 참고하시고 저는 몇가지 생각나는 이야기들만 올릴까 합니다. (당연하지만 스포일러가 듬성등섬 섞여 있습니다)
1. 뭐라 정의하기 힘든 영화입니다. 어린이 연쇄살인사건(더구나 실화)을 다룬 공포물, 미스테리물, 형사물이거나 그 사건을 권력이 어떻게 은폐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정의의 입장에서의 투쟁, 어머니의 힘겨운 싸움 등 뭐 하나로 표현하기에는 이런 요소들이 미묘하고 복잡하게 섞여 있습니다. 즉 이렇게 장르와 스토리를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경우 (잘라서 정리하면 미묘함이 다 사라져 버리죠) 홍보하기 참 어려웠겠다 싶습니다.
2. 주인공 크리스틴(안젤리나 졸리)의 권력에 맞선, 진실을 향한 투쟁기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녀를 도와주는 사람들도 반드시 순결한 정의라고 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의 행위는 늘 그들의 이익을 그 기저에 반영하고 있고 이 영화는 그런 사실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 점이 매우 현실적입니다. 이런 이중성은 목사역으로 존 말코비치를 캐스팅 한 순간 연출이고 뭐고 필요 없이 얻어지는 결과죠.
3. 소리 지르고, 뛰고, 울고, 과장된 액션을 하지 않아도 모든 배우들이 전달할 바를 표정, 목소리, 그리고 분위기만으로 전달합니다. 등장 배우들 모두 호연입니다. 아들의 실종 신고 전화를 하던 순간의 졸리의 연기 - 한편으로는 스스로의 공포를 상대하면서 다른쪽으로는 냉정한 권력에 맞서 흥분하지 않고 이성으로 설득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아들을 찾는 게 목적이므로 이 목적을 위해서는 모든 감정을 억제하고 오히려 공권력을 설득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울부짖는 모습보다 오히려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4. 스탠포드 클락이 자신의 범죄를 자백하는 장면, 그리고 자신이 아이들을 묻었던 장소를 스스로 파헤쳐야 하는 장면을 보면 이 영화의 유명한 대사 “싸움은 걸지 않되, 마무리는 내가 짓는다”가 다른 차원으로 발전하여 이 장면에서도 적용됨을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이고, 스스로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강요에 의해 한 행위라 하더라도 본인이 한 행동의 결과는 스스로 그 무덤을 파는 행위를 통해서라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픈 감독의 의도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책임을 다할 때 본인의 죄를 다시금 느끼게 되고 감독은 오열하는 아이를 형사가 안아주게 함으로써 그 힘든 과정 뒤에야 용서와 이해를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5. 감정과잉 없고, 화려한 액션도 없이, 그렇다고 엄청난 미스테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재주는 정말 탁월합니다. 대중성을 잃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움을 지켰다고나 할까요.
6. 실화를 영화로 만들면서도 전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게 딴 세상의 이야기인양 만드는 감독도 있는 반면, 영화를 보는 내내 이야기가 내 곁에서 함께 진행되고 내가 그 이야기 속에서 함께 고통 받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감독도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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