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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0

[카메라]니콘 F6 - 35미리의 제왕 예전 포스트에서 지금 니콘의 SLR카메라 세대를 운용하고 있다고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니콘 SLR삼총사) 이제 그 포스트는 네대의 니콘 SLR카메라를 운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바꾸어야 할 듯합니다. 어느덧 제 손에 니콘 최후의 필름카메라이자 이 시대 마지막필름 SLR인 F6가 쥐어졌기 때문이죠. 그냥 손에 쥔 뒤 놓을 수 없었다고나 할까요. 솔직히 지금 쓰고 있는 DSLR인 D70의 경우는 제가 하고 있는 취미생활에 충분한 바디이기에1:1 대응DSLR이 니콘에서 나와주거나 D70이 문제가 생기기 전에는 바꿀 이유가 없었고 (그래도 늘 새로운 바디가 나오면 땡깁니다^^) F80S는 D70의 모태인 만큼 동일한 성능과 조작감으로 더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헌데 어느덧 제 손에는 F6가 쥐어져 .. 2006. 9. 8.
파안대소(破顔大笑) 2006.9월 고창 출사에서 크게 웃으시던 할아버지 바이앙은 사람이 나이 40이 넘으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는데,조금의어두움도 뭍어 나오지 않게 웃으시는 할아버지의 모습만으로도 그분이 살아오신 삶이 느껴진다. 고창출사중에 누른 한컷. 이는 다 없어지셨지만 건강하신 모습이 보기 좋은데, 계속 건강하게, 크게 웃어주셨으면... Nikon D70 / Nikon AF 80-200mmF2.8D /RAW촬영후 Nikon Capture 컨버젼 스팟측광 / F2.8 / 1/1250초 2006. 9. 3.
누드 (19) 2006.7월 처음 찍어본 누드 촬영대회에 참가한 덕에 처음 찍어본 누드중 B컷. 그녀들을 단순 피사체로 생각할 수 있을지 걱정 했는데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들은 렌즈속의 피사체로 변했다. 인체의 선의 아름다움만을 읽는 법을 배우고, 스튜디오 촬영의 맛을 느끼고, 벗은 미녀들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셔터를 누를 수 있는 차가움을 배우고... 무더운 날씨와 아픈 어께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 더구나 대회 입선의 영광을 차지하기 까지 했으니...^^ Nikon D70 / Nikon AF-s 28-70mm F2.8D / RAW촬영후 Nikon Capture 컨버젼 스팟측광 / F2.8 / 1/80초 2006. 8. 15.
[기타장비]빌링햄 25 룩색 배낭형 가방 오늘 여러분들의 지름신을 강림하게 할 아이템은 빌링햄의 유일한 배낭형 가방인 25 룩색입니다. 작년 여름 지안재에서 어떤분이 가지고 있는 가방에 와이프가 한눈에 반해서 "나 저거 사줘" 했던게 무려 1년... 얼마전에야 허름한 위너 가방을 청산하고 빌링햄 룩색을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배낭형 가방중 이쁜것만으로 따지면 이만한 가방도 드믈 것 같습니다.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도 잘 어울리며 빌링햄의 특성상 좀 험하게 다뤄 때가 타더라도 오히려 멋이 뭍어나게 되니까요. 거무티티하거나 싸이버내틱한 카메라 가방의 세계에서 좀 튀는 듯한 색상에 (물론 다른 색상도 있습니다) 통통한 디자인은 제법 매력적입니다. 우선 외형을 보면, 전반적으로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그 흔한 옆 포켓도 없죠. 따라서 옆에 무엇인가를 넣으려.. 2006. 8. 1.
서해 일몰 2006.7월 서해의 비갠 다음날 일몰 어느 비갠 다음날의 일몰. 비록 개스층이 많아 멋진 일몰은 볼 수 없었지만 하늘을 가득 덮은 아름다운 구름은 연인은 물론 나의 마음을 들뜨게 하기에는 충분 했다. 며칠째 쉼 없이 내리는 비는 너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많은 피해를 준 장마가 어서 그치고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음 좋겠다.이번에 피해를 당하신 모든 분들 용기를 잃지 마시길... Nikon D70 / Nikon AF-s 17-35mmF2.8D /RAW촬영후 Nikon Capture 컨버젼 2006. 7. 18.
남해 멸치 털이 2006.6월 남해의 멸치 털이 자욱한 안개속에서 뭍어 나는 강한 삶의 향기. 이들 삶의 치열함에 차가운 렌즈를 들이 대는 내 모습이 때로는 부끄러워 보인다. 언제쯤이면 나의 렌즈는 모든피사체를 그야말로 대상(object)으로 만들어 버리는 차가움을벗고나의 삶과 그들의 삶이 교감하는따뜻한 시선을 가지게 될까? 취미로 사진을 한다는 것, 렌즈를 들이 댄다는 것에 대한고민. 작가 협회 입회 점수 몇점을 따려는 것이 셔터를 누르는 목적은 아니지 않은가... Nikon F80S / Nikon AF 80-200mmF2.8D /Fuji FilmVelvia 100 / FDI 스캔 2006. 7. 11.
[출사]최근의 출사 여행들~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꾸준히 출사는 다니고 있습니다. 내공 수련을 위해 촬영대회도 다녀왔고, 워크샾을 핑계로 통영까지 출사를 다녀오기도 했죠. 최근에 있었던 출사중의 에피소드들을 몇개 올릴까 합니다. [불사신 렌즈 28-70] 최근 두번을 28-70렌즈와 F80S를 해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비싼 렌즈이기 때문인지 운이 좋아서인지 두번다 무사했습니다. 첫번째는 고창 청보리밭 출사를 나가서 삼각대에 28-70과 F80S를 장착한 상태로 또랑을 뛰어 넘다 발을 헛디뎌 보리밭에 넘어진 사건인데 진흙에 렌즈와 카메라를 쳐박았음에도 모든 충격을 렌즈 후드가 커버해주어 후드와 렌즈 표면, 카메라 표면에 약간의 진흙을 남기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마 보리와 진흙이 충격이 세지 않게 도와준 듯합니.. 2006. 6. 8.
강원도 인제 2006년 2월 2006.2.5 강원도 인제의박주가리 올들어 가장 추웠던 한 겨울날 찾아간 강원도 인제의 황태구이 전문점 뜰에는 새봄의 희망을 품고 비상하기를 꿈꾸는 박주가리가 있었다. 겨울 햇살에 빛나는 씨앗들이 지금 쯤이면 흩어져새로운 희망을 전국에 뿌려 주겠지... 추운 겨울속에서도 그렇게 새봄은 준비되고 있었다. Nikon F80S / Nikon AF 105mm Micro F2.8D / Kodak E100VS / FDI 스캔 2006. 2. 17.
[기타장비]라이카 5X 루뻬 + Just 2105 라이트박스 △라이카 루뻬 + Just 2105 (니콘 D70 + AF105mm 마이크로 렌즈) 최근들어 필름사진을 주로 하다보니까 당연한 수순으로 라이트박스와 루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마케팅쪽 일을 할 때에는 중형 포지티브를 보아야 했기에 라이트 박스는 익숙했지만 루뻬는 사용하지 않았었습니다. 담당자 입장에서야 중형 사진을 놓고 모델 촬영의분위기를 파악하고 A컷을 골라내는 정도가 전부였으니까요. 35미리 슬라이드를 직접 찍으면서부터는 아무래도 라이트박스만으로는 부족하고, 루뻬도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특히 루뻬로 들여다보는 "맛"은 디지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감성이라는 것을 알게된 이상 "취미"로 사진을 한다면 이런 과정을 즐기지 않을 수 없게 된거죠. 결국 루뻬와 라이트 박스를 마련하게 되.. 2006. 2. 14.
샌프란시스코 - 2005년 8월 2005.8.20 샌프란시스코 피어39의 과일 상점앞 세계 최대의 인파가 몰려드는 관광지중 하나라는 피어39의 과일 상점.여느 관광지라면 뜨네기들을 대상으로 한답시고 품질도, 맛도, 가격도 형편 없겠지만,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에게도 가장 신선하고 좋은 과일을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손꼽한다. 정말 맛있게 익은 싱싱한 체리를 고르는 아줌마는 과연 현지인일까 아님 관광객일까? Olympus C-5050z F4.0 / 1/60s 2005. 9. 1.
요코하마 - 2005년 1월 2005.1.28 요코하마의 이자카야 출장 마지막날, 밤 늦게까지 돌아다니다 어렵게 찾은 아자카야. 이제는 세련되고 체인화된 이자카야들이 많이 생겨꼬치구이의 연기속에서 주인 아저씨의 푸근한 서비스와 함께 전통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이자카야를찾는게 쉽지많은 않다. 홀로 또는 몇몇이술한잔과 함께 나누던 서민들의 애환이 없어진 것인가, 아니면 그 애환을 나눌 여유조차 없어진 것일까? 일상 마져도 규격화 되고 체인화 되어야 하는게 슬퍼진다. Olympus C-5050z F1.8 / 1/40s 2005. 7. 26.
런던 - 2004년 8월 2004.8.27 피카디리 서커스 근처 런던에서는 보기 힘든 맑은 하늘과 낮은 구름을 볼 수 있던 날...해질무렵이었지만 인근 그린파크에는 오랫만의 햇살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맑은 하늘과 낮은 구름, 그리고 오랜 역사의 향기를 머금은 건물들이 우리에게는 낯선 배경을 이루면서 진입금지 표지판의 흰수평선이 하늘에 그려진 비행기의 괘적 같은 수직구름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헌데서울에서 맑은 하늘에 낮은 구름을 본 건 또 언제지? Olympus C-5050z F4.0 / 1/80s 2005.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