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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카메라 - IT

[기타장비]라이카 5X 루뻬 + Just 2105 라이트박스

by 만술[ME] 2006. 2. 14.
 
△라이카 루뻬 + Just 2105 (니콘 D70 + AF105mm 마이크로 렌즈)
 

최근들어 필름사진을 주로 하다보니까 당연한 수순으로 라이트박스와 루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마케팅쪽 일을 할 때에는 중형 포지티브를 보아야 했기에 라이트 박스는 익숙했지만 루뻬는 사용하지 않았었습니다. 담당자 입장에서야 중형 사진을 놓고 모델 촬영의분위기를 파악하고 A컷을 골라내는 정도가 전부였으니까요.
 

35미리 슬라이드를 직접 찍으면서부터는 아무래도 라이트박스만으로는 부족하고, 루뻬도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특히 루뻬로 들여다보는 "맛"은 디지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감성이라는 것을 알게된 이상 "취미"로 사진을 한다면 이런 과정을 즐기지 않을 수 없게 된거죠.
 

결국 루뻬와 라이트 박스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위에 사진에 보이는 제품들인데, 루뻬는 라이카의 5X 루뻬이고 라이트 박스는 Just의2105 모델입니다.
 

라이카의 루뻬는 작년말을 기점으로 단종된 제품인데 렌즈의 가공에서부터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다 보니까 수요에도 불구하고 원가 및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단종되는 케이스라 하더군요.일단 이 바닥에서는 먹어주는 빨간 라이카 마크가 붙어 있다는 점이기분이 좋습니다만, 성능이나 만듬새에 있어서도 최상이라 할 수 있더군요.

△라이카 루뻬의 다양한 기능 (빌려온 사진)
 

독특한 필름 트레이와 필요에 따라 장착과 탈착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마운트된 필름이나 스트립으로 된 필름을 트레이를 이용해 보거나 그냥 필름북에 끼워져 있는 상태로 볼 수 있으며 밀착 인화와 같은 경우는 주위의 광원을 이용해서 감상 할 수 있습니다.
 

화질은 매우 좋고, 오래 보는 경우에도 울렁이지 않습니다만슈나이더나 칼 짜이즈 같은 루뻬와 비교시에 많이뛰어난지는 비교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일단 현상소에 비치된 루뻬들과 비교할 때는 비교 자체를 거부한다는 정도만 말씀드리죠.^^
 

아쉬운 점은 중형을 전체적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인데 제가 언제 중형을 쓸지는 모르지만 아마 프로 작가로 데뷔한다거나 특별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다면35미리로 만족하며 사진을 취미로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독일 Just사의 2105 라이트박스는 독일하면 떠오르는 철저한 공정을 통해 생산되어 균일하게 5000K의 색온도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물론, 재보지는 않았지만 일부 기자재 판매상의 실험 데이타가 그렇죠.^^ 라이트박스는 정확하고도 균일한 색온도를 나타내주는게 중요한데 그 이유는 그래야 정확한 필름의 색감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점에서 LCD 판넬을 이용하거나 일반 형광등을 이용하여 제작된 라이트박스가 보이기는 잘보이지만 제대로 된 라이트박스라할 수 없는 이유가 있죠.
 

△Just Smart Light 5000 (2105) (빌려온 사진)
 

이런점에서 모니터를 컬리브레이션 안하고 포토샵 아무리 해봐도 소용없는 짓이듯 엄한 색온도(대부분이 매우 높은 색온도 값을 나타내어 10,000K를 넘는경우도 많더군요)로 슬라이드를 보면서 필름의 색감을 이야기 하는것도 좀 우수운 일일 수 있습니다.물론 디자인 업체나 광고업체에서도 이런거 신경 안쓰는거 많이 봤습니다.^^
 

그럼 써본 결과는 어떤가? 광량도 적당하고 (와이프는 "이건 눈부시지 않아서 좋다"고 하더군요) 색온도도 적절한 듯합니다. 크기도 38 X 48 X 6 cm로 제법 커서 (라이팅 에리어는 26 X 38 cm) 필름 한롤을 올려 놓고도 자리가 남습니다.물론 2105와 라이카 루뻬로 보는 슬라이드는 "환상"이죠. 벨비아나 E100VS 같은 고급 필름으로 찍어 놓고이 두 조합으로 보면 대충찍어도 잘찍은 사진인 듯 보이는 듯합니다.^^
 

필름을 쓰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검토해 보실만한 조합이 아닐런지...^^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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