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집에 니콘 SLR 카메라가 세대가 되었습니다. 더 재미 있는 것은 완전수동 필름 카메라, 필름 카메라, 디지탈 카메라로 각각 종류가 차이가 난다는 것이죠.
맨 오른쪽이 명기중의 명기로 불리우는 FM2입니다. MF 50mm F1.4가 달려 있는데 빌려주신 분이 정말 잘 보관 했기 때문인지 신동품 수준을 넘어서는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흔히 망치 대용으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튼튼하다고 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아깝게 상태가 좋습니다. 완전 수동이기 때문에 촛점, 조리개, 셔터를 알아서 맞추어야 합니다. 다만 노출계가 달려있어 노출 과부족을 표시는 해주게 되어 있어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촬영에 별로 어려움은 없습니다.
가운데는 와이프의 주력기인 D70이죠. 디지탈 전용의 표준줌인 18-70mm DX렌즈가 달려 있습니다. 흔히 아빠번들이라 불리는 렌즈인데 가격대비 성능은 정말 훌륭하며 ED렌즈 사용에 AF-s가 지원되는 호화스러운 사양을 지니고 있죠. D200 발표의 영향으로 D70의 중고시세는 하향세이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기능상으로 큰 부족함이 없고 사진도 잘나옵니다.
맨 왼쪽은 필름 SLR인 F80S입니다. F80 중에서도 가장 윗버전이라 할 수있는데 콤마에 촬영데이타를 기록할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 있는게 차이점이죠. 배터리 그립을 달아 놓았는데본체만은 콤팩트한 싸이즈기 때문에 그립없이는 잡기가 불편해서 남자손에는 (제손이 크지도 않은데) 그립은 필수라 생각됩니다.
F80S에 달려 있는 렌즈는 니콘의 럭셔리 렌즈 3총사중 하나인 AF-s 28-70mm F2.8렌즈입니다. 디지탈에서는 42-105mm에 상응하기 때문에 광각쪽의 화각이 약간 아쉽기는 한데 필름 바디에 사용할 때는 이루 말할데 없이 완벽한 화각을 지원합니다. 혹시 앞으로 니콘에서도 캐논의 5D 스타일의 저렴한 풀프레임 바디를 내놓을지 모르므로 (아마도 내년말쯤 아닐지?) 두고두고 써야될 렌즈가 아닐까 싶네요.
암튼 내일은 이 녀석들을 끌고 오랫만에자율출사(선생님 없는 출사)를 나가봐야 겠습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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