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성악가들이 정말 많이 포진해 있는 Virgin Classics에서 두개의 멋진 아리아집이 나왔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수입이 안됬고, 해외에서만구할 수 있는데, 제 긴축제정에서 이 음반들은 정말 예외로 하고 싶습니다.
첫번째는 최고의 현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인 디아나 담라우(Diana Damrau)의 모짜르트 아리아집입니다. 나와 있는 DVD와 붓틀렉(Bootleg) 오페라 실황을 통해 이미 진가를 확인한 그녀의 모짜르트기에 정말 기대가 됩니다. 장기로 했던 밤의 여왕은 이미 다른 앨범에서 선을 보였으므로 이번 음반에서는다른 모짜르트 히로인들을 노래합니다.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보면 그녀가 무대서 보여주었던 역할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후궁"의 콘스탄쩨와 블로데(예, 둘다 부릅니다!), "마술피리"의 파미나(담라우는 MET의 한 시즌에서 밤의 여왕과 파미나를 함께 부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죠), "피가로"의 백작부인, "티토"의 비텔리아와 세빌리아(역시 둘다 부릅니다) 등을 부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모짜르트 히로인 대집합이죠.
담라우의 목소리는 다른 콜로라투라들이 리제로쪽에 치중된 것과는 달리 스핀토에 가까우면서 경악할 만한 고음을 안정적으로 불러내는 경이로움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아울러 노래 자체로 캐릭터를 표현하는 능력과 더불어 무대에서의 연기도 되니까 금상첨화죠. 몇몇 음반과 실황을 들어 보면 리사이틀 능력도 대단함에 놀라게 되구요. 협연은 다른 음반에서도 함께 했던 제레미 로러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음반은 경이로운 메조 소프라노인 조이스 디도나토(Joyce DiDonato)의 핸델 아리아집입니다. Furore(격정)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번 아리아집은 제목대로 핸델 오페라의 광란의 장면들을 담고 있습니다. "헤라클레스" DVD를 토대로 생각할 때 광란의 장면들은 풍부한 감정을 노래에 담에 표현하는 재능이 뛰어난 디도나토에 정말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음반의 구성은 "헤라클레스", "세스토", "테세오", "아리오단테" 등의 아리아를 담고 있습니다. 디도나토 역시 윅모어홀 공연 실황을 통해 얼마나 훌륭한 리사이틀리스트인지도 보여주었고, 다양한 무대를 통해 연기력은 물론 노래를 인정 받고 있으므로 이번 음반도 MUST HAVE 아이템이라 하겠습니다. 최근 몇년간 정말 좋은핸델 아리아집이 많이 나오는군요!
MF[ME]
*다음의 포스팅들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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