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 제가 충동구매로 삼성의 스마트 TV를 구입했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이하 포스팅은 그와 관련 된 사항인데 그간 제 블로그 스타일을 과감히 버리고 다른 95.4%쯤 되는 블로거들이 제목 뽑는 방식을 활용해 봤습니다. 얼마나 많이 조회수가 올라가나 한번 보죠.^^
아무튼, TV에 딸려 나온 공짜(?) 리모콘은 그야말로 기본형인지라 스타트 TV를 그 리모콘으로 활용 할 수는 있지만 매우 불편 했습니다. 예를들어 시우와 가빈이를 TV에서 유튜브를 통해 어떤 동영상을 보여 준다고 할 때 유튜브 앱을 열고, 검색창에 리모콘의 버튼을 누르면서 커서를 옮기고 검색어를 하나하나 입력해야 했습니다. 아니면 별도 판매의 거대한 스타쉽 조정용인 듯한 리모콘을 구입해야 했죠.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스마트 TV용 리모콘 앱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구글에서 검색 했더니 나와 있더군요. 삼성에서 자사 스마트 TV를 위한 앱을 내놓았네요. 쾌재를 부른 것도 잠시 갤스와 갤탭용만 언급되어 있더군요. 해서 앱스토어에서 앱 이름인 "삼성 리모트"를 검색 했습니다만 없더군요. 삼성이 애플을 위한 앱은 안만든다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죠. 혹시나 해서 영문으로 검색 했더니 나오더군요.^^
바로 설치하고 테스트 해봤습니다. 이제는 어렵게 화면에 보이는 자판을 리모컨 키를 눌러가며 "꼬마버스 타요"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구나하고 생각했죠. 설정을 하고 나니 일단 볼륨이나 채널 같은 기본적 기능은 됩니다. 뭐 이거야 기본 리모콘이 더 편하죠. 스마트 허브를 가동하고 브라우징을 해보니 조금 편한 느낌이 나더군요. 마치 트랙패드와 터치 스크린을 합쳐 놓은 듯한 브라우징 방식인데, 아이패드에서 손가락으로 패드 표면을 오른 쪽으로 밀면 TV화면에서 선택화면이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유튜브를 열고 검색 매뉴를 눌렀습니다. TV 화면에 평소처럼 키보드가 뜹니다. 헌데 아이패드에는 키보드가 뜨지 않더군요. 이리저리 테스트 해보니 각각의 앱에서는 아이패드의 키보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스마트 허브(말하자면 스마트TV 바탕화면)에서 스마트 검색으로 들어간 경우에만 키보드가 자동으로 아이패드 화면에 뜨네요. 그나마 동작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아이패드에서 엔터를 치면 당연히 검색창에 입력한 단어를 검색해야 하는데, 엔터를 누를 당시 TV화면에 선택된 글짜가 검색창에 입력됩니다.
결국... 조금 불편해도 그냥 리모콘으로 입력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패드의 백스페이스 기능도 안먹는데 아이패드로 검색어 입력하면 수정하기도 힘들더라구요. 이건 쓰라고 만든 앱인지 아니면 그냥 생각없이 만든 앱인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제가 모르는 설정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결론... 혹시 누가 집에 와서 스마트한 생활의 진수를 보여주고 싶다면 그냥 한번 쯤 보여주면 되겠지만 실생활에서 리모콘을 대체해서 사용할 일은 없을 듯. 혹시 써드파티에서 스마트 TV 만능리모콘을 만들기를 기대하는게 나을 듯. 역시 삼성은 하드웨어로 할 수 있는 일은 절대 소프트웨어로 처리하지 않습니다.^^
MF[ME]
*자, 이제 알바들 오셔서 댓글 다시면 됩니다..ㅋㅋㅋ
'사진 - 카메라 -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IT]아이패드 보드게임들 (2) | 2011.12.05 |
---|---|
[IT]아이패드 키보드를 PC에서 느껴보기 (2) | 2011.12.03 |
[IT]Pocket Informant HD (4) | 2011.11.28 |
[IT]애플 대 삼성 소송과 관련한 몇가지 이야기들 (8) | 2011.10.15 |
[IT]아이폰 4S 발표에 보여준 Siri를 보면서 떠오르는 이야기들 또는 불멸의 만술 (8) | 2011.10.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