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백만년만의 컴퓨터 업그레이드

제가 80년대 초에서 부터 컴퓨터를 사용해왔지만 그간 직접 구입해서 사용했던 컴퓨터는 8비트 Apple II+, Macintosh LC II, 그리고 최근(?)에 구입한 노트북 Tecra S1이 전부였습니다. 거의 10년 주기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했던거죠. 하지만 IT의 빠른 발전은 저로하여금 무려 5년여만에 새로운 컴퓨터를 장만하게 하였습니다.^^

이번에 장만한 컴퓨터는 말하자면 브랜드 조립PC로 8비트 애플 이후 처음으로 구입해보는 조립 PC입니다. 모양은 제가 보기에는 쓸데없이 덩치가 크고 페라리를 연상시킨다고 하지만 별로 그렇지 않은 빨강이라 좀 그런데 사양은 제법 쓸만 한 듯합니다.

[CPU] 코어2쿼드 프로세서 Q8300(쿼드코어/2.50GHz/FSB1333/4MB) + 잘만쿨러 CNPS8000T로 교체

[메인보드] GIGABYTE GA-EP45-UD3R (인텔P45)
코어2쿼드(요크필드지원)/일반ATX/LGA775/FSB1600/iP45/DDR2 1366(듀얼채널)/8채널사운드/Gigabit LAN/
ATA133/SATA2/eSATA/USB2.0/IEEE1394/PCI Express 2.0 그래픽슬롯 *1 + 2GB*2 RAM

[그래픽카드] GeForce GTX260 Galaxy OC D3 896MB PCI-E(유니텍)
지포스 GTX260/896MB GDDR3 448bit/DVI + HDMI/TV-Out/PCI Express x16(2.0)

[HDD] WD 6400AAKS(640G/7200/16M/SATA2)(WesternDigital)
640GB/7200rpm/16M버퍼/SATA2

[ODD] TS-H653F SATA (삼성전자)
DVD±RW/DVD+RW(22x,8x,22x)/DVD-RW(22x,6x,22x)/CD-RW(48x,32x,48x)/
DVD+R DL 16x/DVD-R DL 22x/DVD-RAM 12x/2M/SATA

[파워서플라이] 영웅 ECO-500SF V2.2 EK
500W/ATX/140mm팬/저소음/24pin/SATA/PCI-E/EMI/+12V 다중 출력/오토팬컨트롤/과전압,과전류방지회로

조립식 PC는 처음 겪어 보는지라 조립은 되어서 왔지만 처음부터 애로가 많았습니다. 용산에서 대기업 상대로 프린터 장사를 했던 경험이 있는 Y과장이 무조건 빠른 포맷은 지양하라 했기에 640GB 포맷하는데만 하세월에 XP까는데 또 하세월, 그리고 막상 인터넷 연결하고 나니 먹통... 생각해 보니 구성품이 메인보드 부터 신품이라 XP로는 드라이버가 하나도 설치가 안되는군요. 결국 다시 드라이버들 모두 설치... 무려 이틀에 걸쳐 제대로 작동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처음 요즘 빠져 지내는 WOW를 돌려보았는데, 그래픽 카드가 좋기 때문인지 풀사양으로 돌려도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사운드도 그렇고 게임할맛 나는군요!

아울러 그간 집에서 쓰는 SK 브로드밴드 광랜이 테스트하면 거의 100M가 나오는데 느리다는 느낌이 든게 모두 노트북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웹페이지들이 휙휙 열리는군요.

결론 : 조립해보니 역시 브랜드 PC가 편하고 좋다는 느낌은 드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다들 어쩔 수 없겠다 싶습니다. 헌데 이런 사양을 갖추고 할일이란게 결국 게임 밖에 없다는게 현실.

MF[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