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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게임 - 취미생활

[게임]Perfect Game!

by 만술[ME] 2009. 5. 20.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한번도 없었고, 메이져리그에서도 몇번 안되지만 슬러거상에서는 가끔 나오는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습니다. 지금 슬러거 3시즌 종반인데 3시즌 내내 제2선발로 활동하면서 가끔 체력이 회복되지 않은 날만 쉬었던 박명환(08) 선수가 오늘 점심시간 겜에서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네요.


박명환 선수는 이번 시즌 8승5패 방어율 1.177로 14승3패에 0.799의 경이적인 방어율로 팀내 다승 1위를 기록한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 신진육성을 위해 이번 시즌 남은 8게임 동안 2군행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오늘 그 한을 풀기라도 하듯 멋진 호투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의 볼 배합은 빠른 포심 위주로 초중반 이닝을 공략하고 중반 이후에는 싱커와 써클체인지업, 그리고 결정구인 종슬라이더를 섞어가며 상대타선을 잠재웠습니다. 솔직히 7회까지는 2점차로 박빙의 리드를 하고 있었기에 퍼펙트 게임을 전혀 의식치 않았고 8회부터 좀 의식하게 되더군요.

지금 팀에 제법 그럴듯한 S급 투수들이 대기중이지만 박명환 선수는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받은 기본선수로 B급에 제구력도 중으로 설정된, 남들 같으면 그냥 버릴 투수였고, 2시즌 초반까지는 5이닝 게임을 위주로 했기에 년차에 비해 성장도 느린편인데 애착을 갖고 구질도 업그레이드 해주고, 꾸준히 출장시키면서 능력을 키워준 보람이 있습니다. 아울러 박명환 선수는 오늘로 통산 300삼진을 달성했습니다. 지금껏 277과 1/3이닝을 던졌는데 300삼진이니 그 낚는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군요.

원래 다음 시즌에는 2년차가 되는 MVP출신 김시진(85)과 국대출신 장원삼(09)이 제법 성장해 주었기에 중간계투 정도로 돌리려 했는데 두선수의 초반 성적에 따라 선발요원으로 투입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박명환 화이팅!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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