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종합운동장에서 2월말까지 진행되는 스노우 아이스 테마파크에 다녀왔습니다. 그럴듯한 내용으로 포장된 소식지를 보고 다녀왔는데, 시우는 재미 있게 놀았지만 그리 추천할 곳은 아닌듯 합니다.
스노우 아이스 테마파크는 수원 종합운동장 내에 아이스링크, 눈썰매장, 테마공원, 마술공연을 조성해 놓고 운영하고 있었는데, 각 시설마다 따로 입장료를 내게 되어 있는 시스템입니다. 시우 나이를 생각할 때 이중 가장 관심이 갔던 시설이 대형 이글루 하나와 소형 이글루 세개가 조성되어 있고, 다양한 눈사람 등 보고 즐길 꺼리가 있다고 되어 있는 테마공원이었습니다.
입장해보니 일단 조성된 면적이 너무 작더군요. 폭이 20m 정도에 길이가 50m정도 되는 공간에 얼음이나 눈이 아닌 스티로폼으로 조성된 이글루들이 있었고, 그나마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자칭 대형 이글루 하나고, 나머지는 그야말로 스티로폼 덩어리더군요. 눈사람들도 눈으로 만들어진게 아닌 모형이구요.
더 실망스러웠던 것은 바닥입니다. 보온재 위에 눈을 뿌려 놓았는데 눈의 질이 그냥 얼음덩어리 수준이더군요. 아이들이 뛰어 노는 공간이란 점을 생각하면 아이들이 걷기가 불편함은 물론 위험하기도 했습니다. 물어보니 눈이 안오고 날이 좋아서 눈썰매장에 눈을 대기도 벅찬 실정이라 그렇다고는 하지만 입장료를 받는 시설이라 생각할 때 기대 이하였습니다.
이 테마파크 주위로는 루미나리에가 조성되어 있는데 늦게까지 있지 않아서 느낌이 어떤지는 모르겠더군요. 어른들의 눈높이에는 이런 열악한 환경이지만 아이들은 즐거워 하더군요. 시우도 40분 가량을 이런 저런 놀이를 하면서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눈이라도 많이 만지고 체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많이들더군요.
테마공원의 체류시간은 시우가 노는 것이나 다른 아이들이 노는 패턴을 볼 때 30분이면 아이들에게도 충분한 시간일 듯 싶습니다. 그점에서 함께 입장하는 어른들의 입장료 3,000원과 아이들의 입장료는 비싸다는 생각이구요. 그냥 눈 많이 오는날 아파트 단지나 학교 운동장 같은데서 뛰어놀게 하는게 더 눈을 즐기고 체험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비수기 운동장에 이런저런 시설들을 조성하고 가족들이 겨울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테마공원 하나만을 놓고 볼 때는 좀 더 기획력이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MF[ME]
*사진은 니콘 D70 + AF-s 18-70으로 촬영했습니다.
스노우 아이스 테마파크는 수원 종합운동장 내에 아이스링크, 눈썰매장, 테마공원, 마술공연을 조성해 놓고 운영하고 있었는데, 각 시설마다 따로 입장료를 내게 되어 있는 시스템입니다. 시우 나이를 생각할 때 이중 가장 관심이 갔던 시설이 대형 이글루 하나와 소형 이글루 세개가 조성되어 있고, 다양한 눈사람 등 보고 즐길 꺼리가 있다고 되어 있는 테마공원이었습니다.
입장해보니 일단 조성된 면적이 너무 작더군요. 폭이 20m 정도에 길이가 50m정도 되는 공간에 얼음이나 눈이 아닌 스티로폼으로 조성된 이글루들이 있었고, 그나마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자칭 대형 이글루 하나고, 나머지는 그야말로 스티로폼 덩어리더군요. 눈사람들도 눈으로 만들어진게 아닌 모형이구요.
더 실망스러웠던 것은 바닥입니다. 보온재 위에 눈을 뿌려 놓았는데 눈의 질이 그냥 얼음덩어리 수준이더군요. 아이들이 뛰어 노는 공간이란 점을 생각하면 아이들이 걷기가 불편함은 물론 위험하기도 했습니다. 물어보니 눈이 안오고 날이 좋아서 눈썰매장에 눈을 대기도 벅찬 실정이라 그렇다고는 하지만 입장료를 받는 시설이라 생각할 때 기대 이하였습니다.
이 테마파크 주위로는 루미나리에가 조성되어 있는데 늦게까지 있지 않아서 느낌이 어떤지는 모르겠더군요. 어른들의 눈높이에는 이런 열악한 환경이지만 아이들은 즐거워 하더군요. 시우도 40분 가량을 이런 저런 놀이를 하면서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눈이라도 많이 만지고 체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많이들더군요.
테마공원의 체류시간은 시우가 노는 것이나 다른 아이들이 노는 패턴을 볼 때 30분이면 아이들에게도 충분한 시간일 듯 싶습니다. 그점에서 함께 입장하는 어른들의 입장료 3,000원과 아이들의 입장료는 비싸다는 생각이구요. 그냥 눈 많이 오는날 아파트 단지나 학교 운동장 같은데서 뛰어놀게 하는게 더 눈을 즐기고 체험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비수기 운동장에 이런저런 시설들을 조성하고 가족들이 겨울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테마공원 하나만을 놓고 볼 때는 좀 더 기획력이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MF[ME]
*사진은 니콘 D70 + AF-s 18-70으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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