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이런 저런 회의에 손님들을 만나게 되면 아침에 집에서 뽑아가는 아메리카노 외에 몇잔의 인스탄트 커피를 마시게 되더군요. 특히나 아침에 바빠 집에서 커피를 안뽑는 경우면 인스탄트 커피의 섭취량은 더욱 늘어나게 되어 아무래도 좀 줄일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마침 회사 K대리가 침구로 부터 선물 받아 쓰고 있는 보덤(Bodum)의 케냐머그필터 세트를 추천 하더군요. 드립방식의 추출기인데 서버를 컵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별도의 종이필터를 사용 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까페 뮤제오에서원데이 세일 품목에 들어 있어 바로 구입했습니다.
모양은 위에 보시는 것 처럼 생겼습니다. 윗부분이 드리퍼, 아랫 부분이 서버죠. 드리퍼 부분이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구성은 아래와 같이 네개로 나누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필터는 영구적으로 쓸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촘촘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망으로 되어 있어 좀 굵게 갈은 커피를 사용하지 않으면 침전물이제법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망위에 커피를 넣고 그 옆에 보이는 구멍이 몇개 뚫린 물 공급 부분을 올린 뒤 서버에 올려 물을 부으면 됩니다.
물은 일반적 종이컵으로 약 두컵 정도가 가득 들어갑니다. 커피는 취향에 따라 올리시면 되는데 아무리 구멍을 작게 뚫어 물을 천천히 공급하게 했다고는 해도 다 내려오는데 그리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는 않는 다는 것도 감안하셔야 취향에 맛는 맛을 내실 수 있을 겁니다.
보기에는 꽤나 간편한 시스템인데 제가 사무실에서 쓰기에는 아무래도 불편한 점이 있더군요. 우선 당연하지만 설걷이 하는데 좀 불편합니다.제 자리에서 화장실 까지 거리가 제법 되는데 제법 큰 이 세트를 들고 다니기가 좀 뻘쭈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커피를 마실 때도 정수기까지전체를 들고 갈 때도 그렇고 들고 올때도 점 그렇습니다. 아울러 드리퍼와 서버가 그리 불안하게 연결되어 있지는않지만 그렇다고 뜨거운 물을 붓고 들고 이동할 때 느낌상 불안하지 않은 것은 아니구요.또한 결합된 상태로는 높이가 제법 되는 관계로 일반적인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공급할 때약간 기울어진 상태로 물을 공급해야 되서 좀 불편합니다. 종이컵을 이용해서 붓는 것이 보다 편하죠. 그리고 마실 때 드리퍼 부분을 올려 놓을 곳이 필요해지는데 (아니면 커피가 조금씩 흐르게 되죠) 뚜껑을 뒤집어 받침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물론 이런 단점들이 있지만 그냥 주변에 뜨거운 물이 나오는 정수기만 있으면 별도의 전원이나 장비가 필요치 않고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은 무시 못합니다. 서버가 바로 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구요. 커피의 양도 제법 되기 때문에 한번 추출하는 고생(?)을 하면 종이컵 기준으로는 두잔 정도를 마실 수 있죠.
결론 : 저 처럼 화장실, 정수기 까지의 이동 거리가 긴 분들은혼자 유난을 떠는게 아닌가 하는 뻘쭈름함을 감수하셔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작은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물을 공급 받으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싸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좋은 제품이란 생각입니다.
MF[ME]
*모든 이미지는 카페뮤제오에서 가져왔습니다.
'세계여행 - F&B' 카테고리의 다른 글
[F&B]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Parmigiano Reggiano) (4) | 2008.06.13 |
---|---|
[패션]RIP : YSL 1936~2008 (0) | 2008.06.02 |
[여행]수원 화성 (1) | 2008.05.20 |
[여행]음성 품바축제 (0) | 2008.04.21 |
[여행]모스크바 간단 출장기 (1) | 2008.03.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