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사운드포럼 로돌포 2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스피커는 사운드 포럼에서 제작한 로돌포라는 스피커입니다. 아우룸칸투스의 리본트위터인 G2와 오디오테크놀로지(스카닝) 15H를 결합한 2웨이 스피커인데 사운드포럼에서 이 스피커의새모델을 준비중인가 봅니다.

기존의 위쪽으로 갈 수록 좁아지는 모습에서 모서리만 제외하고 박스형으로 바뀐 외형이 우선 눈에 띕니다. 사운드포럼 홈페이지에 보면 간단하게 용적만 커졌다고 되어 있는데 통이 바뀐 자연스런 결과겠고, 그에 따라 스피커의 특성도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제가 쓰고 있는 로돌포는 2개의 오지지널 버전중 고급형에다 단자만 WBT로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그간의 수 없는 부품 업그레이드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버텨온 제품입니다. 문도르프의 실버골드가 출시되기 이전이기에 실버오일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로돌포는 구성상은 G2와 15H로 되어 있지만크로스오버상 고역 일부까지 스카닝 15H에 힘이 실린 모델이죠. 그러다보니 15H혼자 고역 일부부터 저역까지 담당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왔습니다.극단적으로 말하면지금의 제 시스템은 좀 엽기스럽지만 스카닝 15H 풀레인지에 고역은 G2로 저역은 별도의 서브우퍼로 보강해주는 시스템에 더 가깝습니다. (순전히 청감상 그렇기에 실제로 크로스오버가 어디서 형성되었는지는 모릅니다^^)

아무튼 사운드 포럼에서는 그간 이리저리 G2 + 15H의 구성을 연구해왔고 다양한모디파이 버전의 로돌포들이 있었습니다. 회사 동료인 B차장의 경우는 아예 트위터를 아큐톤의 다이아몬드 트위터로 바꾸는 용단을 내리기까지 했죠. 이번에 발표된 로돌포 신형은 아마 사운드포럼의 그간 실험 결과가 반영된 형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용적을 키우고, 네트워크를 개량하고 이에 따라 당연하게 15H가 담당하는 대역을 좀 아랫쪽으로 내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에 따라 저역 하한점이 더 내려갔을 수도 있고 또 스펙상 내려가지는 않았어도 청감상으로는 그럴 수 있겠고, 15H가 담당하는 대역이 전반적으로 내려감에 따라 좀 더깨끗하고 여유있는 중저역을 들을 수 있을 듯합니다.

아직 나오지도 않은 스피커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 하기는 그렇지만 스카닝 15H와 G2의 조합은 제가 좋아하고 강력히 추천하는 조합이기에 적어 보았습니다.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은 사운드 포럼의 홈페이지를 주시해 주시길~!

MF[ME]

*상기 이미지는 사운드포럼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