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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오디오]스피커 스탠드 ST-60S

by 만술[ME] 2007. 6. 7.
북셀프형 스피커를 쓰다보면 신경쓰이는 것 중 하나가 스피커 스탠드입니다. 북셀프를 쓰는 이유는 아무래도 톨보이형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일텐데, 결국 스탠드는 같은 성능(또는 유닛구성)의 톨보이와 북셀프의 차이보다 저렴해야 시장성이 있는 것이죠.물론, R사의 레퍼런스 제품처럼 스탠드에 따라서는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스타일도 있죠.

이렇게 합리적인 가격이란 것을 전제로 할 때 북셀프 + 스탠드와 톨보이형을 비교하면 저 같은 기기 시작하는 아기를 둔 입장인 경우 아무래도 톨보이형이 "안전"상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들이 밀어도 반대로 넘어가서 애는 다치지 않으니까요. 또한 용적상 좀 더 풍부한 저역을 제공할 수 있겠죠. 반대로는 보다 더 양질의 앰프를 필요로 하겠지만...

반면 스탠드를 쓰는 장점은 같은 2웨이에 있어 북셀프를 좋은 앰프로 밀어부치는 맛이 묘한 매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일반적인청취환경에서는 이런 북셀프 밀어부치기가 더 효과적일 수 있죠. 아울러 대충 뽀대만 좋게 만든 톨보이 보다 튼튼한 스탠드가 안정성과 진동의 측면에서 더 좋을 수도 있구요.

오디오매니아 보다는 음악을 즐기는 도구로 오디오를여기는 제 입장에서생각하는 오디오와 관련된 계획은 우선 아들 시우가 밀어 넘어 뜨릴 수 없는 무게의 튼튼한 스탠드를 장만하고 (현재까지는 디자인 중심의- 최대한 와이프의 시선을 끌지 않고 인테리어도 생각한 - 허접한 스탠드를 사용해왔습니다) 시우가 조금 더 커서 스탠드 자체가 위험 할 시기에는 3웨이 묵직한 스피커(생각 같아서는 사운드포럼의 콘트라베이스 2 같이 넘어뜨리기 불가능한 녀석으로...^^)를 장만한다는 생각입니다.

그 일차 계획인 스탠드를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이런 저런 스탠드를 고민하고 중고도 알아봤지만 결국은 사운드포럼의 ST-60S 신버전으로 결정했습니다. 아래 보이는 평이한 모양의 스탠드죠.


요즘 시우의 힘이 세지는 것을 보면 2웨이 북셀스는 물론 톨보이도 곧 위험해질 듯하지만 아무리 스피커를 업그레이드 한다고 해도 리본 + 스카닝이라는 멋진 조합을 가진 로돌포를 내다 팔 것 같지는 않기에 스탠드도 (잠시 창고로 갈지도 몰라도) 평생 쓰게 되지 싶습니다. 모양도 좋고 무게도 마음에 들고, 공진도 적고 아무튼 좋습니다.

물론, 전 공손한 실용적 오디오관을 가지고 있기에 선재 하나 바꾸는 것보다는 스피커 1cm를 앞으로 땡기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결국 일반적인 매니아들이 이 1cm를 땡기는 일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마눌님이 가장 큰 난관이죠^^) 비싼 돈을 들여 선재를 바꾸고, 각종 트위킹을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스탠드 업그레이드의 가장 큰 효과는 그냥 시우가 당분간은 넘어뜨리지 못한다 정도 되겠습니다...ㅋㅋㅋ

쓰던 허접 스탠드는 어디 시집보네야 겠네요...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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