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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카메라 - IT

[기타장비]Elinchrom D-Lite 4 + Portalite 소프트박스 세트

by 만술[ME] 2007. 2. 25.

오늘은 얼마전 구입한 조명장비 세트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다른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SB-800을 이용한 홈스튜디오 촬영에 어느정도 필을 받아 아예 조명장비를 집안으로 끌어들여 시우의 자라나는 모습을 찍어주기로 했습니다.

보통 무엇인가 장비를 구입하기 전에 이런 저런 고민을 하게 마련인데, 이번에는 구입결정이나, 어떤 조명장비를 구입할 것이냐의 결정 모두 순간에 이루어졌습니다. 특히어떤 장비를 구입하냐에 있어 제가 구입한엘린크롬 D-Lite 씨리즈 외에 대안이 없을 듯 싶었습니다. 물론, 스튜디오에서 쓰기에는 훨씬 비싸고 좋은 장비도 많지만 집안에서 개인적 용도로 쓰기에 벅찬 장비들이고, 가격도 너무 고가입니다. 또 중국산을 생각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세트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품질에 있어 신뢰가 가지를 않죠.

결국 최고의 조명 메이커중 하나인 엘린크롬(Elinchrom)의 합리적 가격 씨리즈인 D-Lite 씨리즈 이외에 대안은 없는 듯하더군요. 마침 이 씨리즈가 약간 진지한 아마츄어나 저렴하게 살려는 프로를 목표로 한 것을 보여주듯D-Lite to Go 세트란게 있습니다.D-Lite 2등과동조케이블, 스탠드, 소프트박스를 함께 넣어 단일 구매보다 메리트를 주는 일종의 세트매뉴인데, 구입해서설치하면 바로 찍을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죠.
일단 구성을 보시죠.


- 엘린크롬 D-Lite4(2개)
- 엘린크롬 싱크케이블 (2개)
- 엘린크롬 스탠드 85 – 235 cm(2개)
- 엘린크롬 보호캡 (2개)
- 엘린크롬 조명가방 (1개)
- 엘린크롬 포타라이트 소프트박스 2개 (65 x 65cm / 53 x 53cm)
- 엘린크롬 모델링램프 (2개)
- 엘린크롬 스튜디오촬영 DVD가이드

위 장비 내역을 보시면 알겠지만 모든 구성이 엘린크롬 제품으로 되어 있어 호환성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소프트박스가 포타라이트 씨리즈로 들어 있는데, 같은 가격에 로타룩스 씨리즈로 들어 있었다면 무진장 좋았겠지만 그건 좀 도둑놈 심보일 수 있겠죠.^^

우선 핵심인 D-Lite 씨리즈에 대해 이야기 하면 흔히 이야기하는 순간광을 위한 모노헤드입니다. D-Lite는 100와트, 200와트, 400와트의 세종류로 나오는데 쉽게 D-Lite, D-Lite2, D-Lite4로 불립니다. 저는 400와트 2등으로 구성했죠. 엘린크롬에 의하면 D-Lite 씨리즈는 기존의 고가형 씨리즈에서 품질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합리화 시켰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합리화는 재질의 합리화 인듯합니다. 거의 대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조임 나사 같은 것이 (물론 가볍기에 힘껏 조일 필요 없어 보이지만) 너무 힘을 주어 조이면 부숴질 듯 보입니다. 물론, 보기보다 훨씬 가볍기에 이동에 있어서는 장점일 수도 있겠습니다.


보기에 따라 부실해 보이는데 비해 기능은 매우 충실합니다. 우선 모든 조작이 디지탈 조작으로 간편합니다. 모델링 라이트도 단계별로 조정이 가능하며, 5단계의 F-Stop을 1/10 단위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광동조도 가능하구요. 400와트인 D-Lite4의 경우, 25-400와트까지 지정이 가능한데 뒷족400와트야 당연한 것이지만,최소파워가 25와트인 점은 요긴하게 쓰일 수 있겠습니다.즉, 필요시 조리개를 개방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아울러 다른분의 노출계를 사용한 테스트에 의하면 전구간에서 지정된 광량을 내준다고 하니 신뢰가 갑니다.


포타라이트(Portalite) 소프트박스는 엘린크롬의 주력 소프트박스인 로타룩스 씨리즈에 비해 저가이며, 그때문에 설치가 약간 불편하고 (로타룩스가 반자동이라면 포타라이트는 완전수동) 로타룩스에는 포함된 중간 디퓨저가 없습니다. 하지만 사용결과 고른 광질을 보여주는 것 같아 일단 만족입니다.로타룩스와는 가격이 거의 두배 차이가 나므로이해하고 써야죠.

스탠드는 아파트에서 사용할 때 최대높이 까지 못올릴 정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스튜디오에서도 충분할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우를 거실 바닥에 업드리게 하고 찍는데 있어서는 최소높이가 좀 높은 감이 있습니다. 아마 모델인 시우를 조금 높은 곳에 놓아야 할 것 같네요.

위 그림에 보시듯, 조명과 소프트박스+스탠드는 각각의 가방이 딸려나오기 때문에 출장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소프트박스 조립이 좀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마침 어제는 시우보다 2주 빠른 와이프 친구 딸과 친구부부가 놀러 왔습니다. 거실에 조명을 설치하고 시우와 번갈아 가면서 사진을 찍었죠. 물론 애기들 사진이야 얼굴에 그림자 없게적절한 2등 세팅 정도면 되기에 제대로 된 테스트라 할 수는 없었지만 결과물을 보니 SB-800을 이용한 것에 비해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함께 딸려온 DVD는 도움이 많이 되지만 너무 짧고, 모델이 안이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NTSC가 아니고 PAL방식인 관계로 노트북에서 보시거나 특별한 장비들이 있어야 DVD플레이어와 TV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되어 있고, 어떤 자막도 지원하지 않습니만, 알아듣기는 쉽습니다.

결론 : 일반적인 가정용도로는 조금 비싸지만 조명명가의 신뢰와, 뛰어난 성능은 만족할만 하며, 조금 진지한 아마츄어나 저렴하게 쓸려는 프로라면 좋은 제품임에 분명합니다.

MF[ME]

*첫 이미지컷은 니콘 D1X + 니콘 AF-s 17-35 F2.8 렌즈와 엘린크롬 조명세트를 이용해 촬영되었으며, 다른 이미지들은 엘린크롬의 판매몰인
필름나라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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