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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2007.02.12 09:16
[관련글 : Mozart 22]

관련글에서 소개해 드렸던 짤츠부르크 모짜르트 오페라 전곡 실황 DVD에 대해 좀 더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박스의 내용과 DVD에 대한 내용을 좀 더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선 이 박스를 사야되나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음을 참고 하시면 됩니다. 이 DVD박스는 총 19권의 DV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장짜리 오페라들이 있어 DVD의 장수로는 33장이죠. 아무튼, H온라인 싸이트를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계산이 나옵니다.

1. 총 33장 박스 가격 : 424,800원
2. 3대 오페라(지오반니, 피가로, 마술피리)낱장 가격 :112,200원 (37,400 * 3)
3. 코지, 이도메네오, 후궁, 티토 낱장 가격 : 150,900원 (37,400 *3 + TDK 티토 38,700)

2+3가격= 263,100원, 즉 모짜르트의 유명한 모짜르트의 오페라만을 감상한다고 하면 낱장이 합리적인 선택이죠.그러나 엄청 유명한 오페라만이 아닌 들어 볼만한 오페라들(개인적으로는 미트리다테, 차이데, 정원사, 아폴로와 히야신투스 등)을 포함한다면 그냥 박스가 저렴한 듯합니다. 저처럼 이런 계산을 하는 애호가들 덕분에 P오프라인 스토어에서는 100조를 들여와 다 팔았다고 합니다. 다른 곳에서 팔린 것 까지 계산한다면 제법 많은 물량이 소진된 듯합니다.

아무튼, 최신의 연출과 최신의 HD소스를 이용한 실황공연을 제법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모짜르트를 좋아하거나 오페라를 DVD로 감상하기를 좋아하신다면 지르셔도 좋을 듯합니다.화질은 모두 아나몰픽 16:9 화면을 지원하며, 음향은 LPCM 스테레오와 DTS 5.1을 지원합니다.디스크마다 Making of ~ 다큐가 들어 있어 또다른 재미가 쏠쏠하죠.
그럼, 세부적인 소개로 가서 박스 모양은 제법 이쁘게 생겼습니다. 각 공연의 스틸 컷들을 두꺼운 박스로 제작해서 DVD를 담고 있죠.


별도의 커버는 없고, 보시는 것처럼 쉽게 DVD를 꺼낼 수 있는 방식인데 저처럼 쉽게 꺼낼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어필할 수 있지만 뽀대를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좀 아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19권으로 된 DVD가 이런 방식으로 낱장 포장되어 있는데, TDK에서 발매된 티토까지 일관된 컨셉으로 제작되어 보기가 좋습니다. 아래는 이번에 낱장 발매에서 빠진 이번 DVD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피가로의 결혼"이죠.


각각의 DVD는 두장 또는 한장으로 패키징 되어 있고, 제법 그럴싸한 책자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책자에는 공연 크래딧의 디테일, 트랙리스트, 간단한 시놉시스가 들어 있습니다. 물론, 공연에 대한 소개도 있죠.


이번 세트 마케팅의 꽃은 가장 기대 되었던 공연이자, 모짜르트 오페라중 가장 유명하며, 스타급 출연진에 모짜르트연주의 권위자인 아르농쿠르가 바톤을 잡은 "피가로"를 낱장 발매에서 빼놓고 올 여름이 되어야 볼 수 있게 해 놓았다는 것인데, 아마 안나 네트랩코의 수잔나를 일찍 보기 위해 이번 박스를 지르신 분들도 제법 될 듯합니다.^^

아무튼 그 공연의 캡쳐를 통해DVD 박스셑의 면모를 보기로 하죠.

먼저 매뉴 화면입니다. DVD 표지와 일관된 장면을 사용하고 있죠. 기본적인 내용이고, 각 막별로 감상 할 수 있습니다만 장면별로는 매뉴에서 선택할 수는 없고, 리모콘을 이용해야 합니다. 아울러 자막이 제법 좋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공연이 시작되면 공연장의 분위기를 전달하면서 크래딧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티켓을 오픈하자마자 매진된 공연답게 빈자리 없이 꽉차 있습니다. 새 연주장인 모짜르트 하우스 덕인지 음향이 자연스럽고 좋습니다.


취리히 "돈 지오반니" DVD를 보고 이후 나오는 그가 지휘하는 오페라 DVD는 모두 구매하게 만든 아르농쿠르가 지휘를 맡았습니다. 늘 그렇듯 눈을 부릅뜨고 맨손으로 지휘를 하고 있죠. 연주는 최고고 해석에 대해 뭐라 하긴 그렇습니다만 모노톤의 무대와 무대의상, 단순한 과거의 치정 사건이 아닌 현대적인 남녀간의 근원적 갈등을 겪도록 연출된 극의 진행과 더불어 "부파"로서의 즐거움이 적어졌다는 점은 아쉽습니다."피가로"가 "부부클리닉 - 사랑과 전쟁"이 되다니!


전반적으로 조명은 어둡고, DVD는 그 어두움과 빛의 디테일을 멋지게 잡아줍니다. 실제 공연을 보는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주죠. 타이틀롤인 피가로에는 일데브란도 다칸젤로가, 수잔나는 안나 네트랩코가 맡았습니다. 두 캐스팅 모두 노래도 훌륭하고 연기도 훌륭하면서 이번 연출의 의도에 부합되는 내면의 모습까지 잘 표현하고 있죠.



마르첼리나에 마리 맥롤린이 나왔는데, 주역으로 활동하는 멋진 소프라노인 그녀가 단역으로 출연한 점은 이 공연이 얼마나 스타군단으로 이루어졌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 하겠습니다.


백작 부인은 도로테아 뢰쉬만, 백작은 보 스코부스가 맡았습니다. 둘다 훌륭했는데, 스코부스의 백작이 특히 좋았습니다. 순간순간의 갈등과 번민, 그리고 야심까지 잘 표현되고 있죠.


다양한 앵글은 단순히 공연장의 느낌만 전해주지 않고, 좀 더 적극적으로, 그러나 극의 흐름이나 공연의 전달이라는 측면을 훼손하지는 않고 중요한 순간들을 잘 포착해 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관객석에 있는 듯하면서도 DVD의 장점을 이용해 극에 더욱 몰입할 수 있죠.


연출상 가장 눈에 띄는 특이점은 케루빔의 등장입니다.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천사인 만큼케루비노의 "끼"가 형상화된 모습이라 할 수 있죠. (절묘하죠^^) 결국 누구에게나 그 "끼"는 있게 마련이고, 케루빔은 곳곳에 등장해서 주인공들에게 모티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면서 극의 흐름을 이끌어 갑니다.재미 있는 것은 극이 "도덕적 결말"을 맺게 되기에 마지막 무대에서 외롭게 남겨지는 것은 케루비노와 그 정신적 형태인 케루빔이죠.


케루비노는 크리스틴 셰퍼가 맡았습니다.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연출의 특성상 봉변도 많이 당하고...^^ 이번 공연의 일등공신중 하나죠.


연출은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현대적인 코드들을 곳곳에 배치 해서 보는 이를 즐겁게 해주지만,"피가로의 결혼"이라는 오페가가 가진 그 자체의 즐거움과 약간의 가벼움은 좀 무시된 경향이 있습니다.


보너스로는 Making of~ 가 들어 있습니다. 본편이 아나몰픽인 반면 16:9 레터박스죠. 출연진과 연출진, 지휘자 등의 인터뷰, 그리고 리허설의 즐거운 장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개략적으로 살펴본 M22 "피가로"의 모습인데, 다른 오페라도 이와 비슷한 구성에 품질, 연출, 그리고 연주로 되어 있습니다. "피가로"를 이곳에 올린 이유는 M22의 전반적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지 공연을 평하거나 소개하기 위해서는 아니었기에 캡쳐도 거의 1막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다시한번 이 전집을 사야 되냐고 질문하신 다면, 모짜르트의 오페라를 좋아하신다면 화질, 연주의 질, 그리고 연주자들의 질 등을 고려할 때, 그리고 앞으로 이런 기획물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꼭 사야될 전집물이라는 것으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MF[ME]

*모든 화면 캡쳐는 Power DVD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리사이즈와 화면비 조정만 했습니다.
*기타 사진은 니콘 D1X + 17-35 F2.8 렌즈로 찍었습니다.
*당연하지만 모든 영상의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2007년 8월 아예 들어보시라고 동영상을 추가했습니다.

Posted by 만술[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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