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취미로 하다보면 사진하고 관련 없는 듯 보이는 지식을 알아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어촌 풍경을 제대로 찍기 위해서는 물때표를 볼 줄 알아야 하고 일출, 일몰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일출, 일몰의 방위각을 봐야 합니다.
이중 일출, 일몰 사진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이런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포인트가 중요한데, 예를들어솔섬의 일몰을 찍는다고 할 때, 솔섬의 실루엣과 지는 해를 원하는 구도로 잡기 위해서는 해가 정확이 어느 지점으로 떨어지는지를 예측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카메라를 설치할 장소를 선택 할 수 있죠.
해야 동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지만 계절에 따라 늘 정확한 동쪽, 정확한 서쪽에서 뜨고 지는게 아닌 관계로 일출, 일몰의 시간 및 각도에 대한 데이타가 필요합니다. (웹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데이타를 이용함에 있어 필요한게 나침반이죠. 물론, 나침반은 비단 일출 일몰 사진을 위해서 뿐 아니고 산에 출사를 나가거나 들판에서 방향을 잡기 위해서도 필요한 물건입니다. 사진가의 필수품이죠.
제가 쓰는 제품은 세계 나침반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스웨덴의 실바(Silva) 제품입니다. 흔히 많이 쓰는 모델이2NL이나 3NL(또는 레인저 3)인데, 제가 쓰는 모델은 익스페디션 4(Expedition 4)입니다. 앞에 말씀드린 두제품 보다는 조금 윗단계로 플레이트가 더 크고, 좀 더 상세한 정보가 표시되어 있습니다만순수 사진만을 목적으로 하기에는 앞의 저렴한 두 모델이면 충분할 듯합니다.
위와 같은 실바 1-2-3 시스템이 채용된 나침반은 실바 말고 다른 업체에서도 나오는데 실바가 이런 형태의 시스템을 처음 도입하고 시장 점유율이 높아서인지 흔히 이런 형태의 나침반을 실바 나침반이라 부릅니다.
익스페디션 4는 조금 긴 플레이트에 지도의 축적을 사용할 수 있게 인치와 미터 단위의 자가 달려 있고, 돋보기도 달려 있습니다. 아울러 바늘과 방향을 나타내는 화살표에 야광이 부착되어 있어 야간에도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등산용품점에서 4만원 정도 하는데 보통 2NL이나 레인저3를 많이 찾기에 익스페디션 4 모델은 잘 안보입니다.다른 모델은 2~3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구요. 성능은 나침반이 뭐 그게 그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도에서 길을 찾는 방법은 간단한데 지도상의 현 위치에 나침반을 두고 우측 상당에 보이는 큰 화살표를 목적지에 맞춘 뒤 회전반을 돌려 지도상의 북쪽과 맞춰 줍니다. 그뒤 실제 필드에서 회전반의 북쪽을 나침반 바늘의 북쪽과 일치하게 몸을 틀면 큰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이 바로 목적지 방향이 되죠.
물론, 일출이나 일몰을 찍을 때는 이런 복잡한 시스템을 이용할 필요 없이 예를들어 7월1일의 중부지방 일출각도가 69도이므로 나침반을 이용해 69도 지점을 확인하면 쉽게 해가 떨어질 위치를 알 수 있고, 현재의 태양의 위치와 떨어질 위치를 알면 궤적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하다보면 이런 저런 부수적 장비들이 필요한데 오늘은 나침반 뽐뿌였습니다.^^
MF[ME]
*이미지는 니콘 D1x + AF-s 28-70 F2.8D / 엘린크롬 D-Lite 4 조명세트로 촬영되었습니다.
'사진 - 카메라 -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렌즈]니콘 AF-s 17-35 F2.8D (3) | 2006.07.05 |
---|---|
[카메라]DSLR에 대한 몇가지 생각 또는 D50 vs 350D (1) | 2006.06.22 |
[출사]최근의 출사 여행들~ (1) | 2006.06.08 |
[기타장비]모니터 캘리브레이션 툴 공동구매 (1) | 2006.05.10 |
[기타장비]벨본 볼헤드 QHD-71Q (0) | 2006.05.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