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와인 글래스 - 리델 비늄 씨리즈 끼안띠/진판델

제가 주량도 많지 않고, 독주를 즐기는 스타일도 아니며, 나이가 들고 겉멋이 들어서인지 요즘 모임이나 집에서 와인을 가끔 마시게 되는데 기왕 마시는거 와인 글래스를 제대로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것저것 와인잔을 비교하던중, 마침 선물을 받을 일이 있어 와인잔 하나 해주라고 부탁을 했죠.^^

제가 고른 것은 와인잔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리델사 라인업중 비늄(Vinum) 씨리즈중 끼안띠/진판델 (Chianti / Zinfandel)와인잔입니다.제품번호로는 416/15죠. 제가 이 제품을 고른 이유는 우선 제가 즐기는 와인이이탈리아 토스카나 계열의 와인인데 진판델 와인잔은 이런끼안띠 지방의 와인에 맞춰 디자인되었고,풀바디 와인은 물론 가끔 마시는 화이트 와인에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였기 때문이죠.

실제로 비늄 진판델(416/15)는 비늄 씨리즈중 화이트 와인의 한 종류인 리슬링을 마시는데 가장 적합한 잔으로 선택되기도 해서 리슬링 그랑 크뤼(Riesling Grand Cru)라고도 불립니다. 같은 잔인데 따라놓으면 또 다른 느낌을 갖게 되죠.

우리나라에 회장인 리델씨가 방문해서 유명해지기도 했던 오스트리아의 리델사는 와인 글래스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랜드입니다.무려 250년 동안 와인잔만 전문으로 만들었고, 와인의 종류에 따라 다른 잔을 사용했을 때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린 계기도 리델사 덕분이고요.

리델사의 와인 글래스 라인업은수제품으로 된 최고 라인인 소믈리에 라인에서 부터 젊은 층을 겨냥한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O-Riedel 씨리즈 등이 있습니다. 그중 비늄 라인은 소믈리에 라인처럼 완전 수공예품은 아니지만 품질, 기능, 합리적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 받고 있습니다.비늄 씨리즈는 사실상 리델사의 주력 제품으로 보급형인 오버춰 씨리즈에 비해 와인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중 잔핀델(416/15) 전용 글래스는 80년대 중반, 그간 와인잔들은 모두 프랑스 와인에 맞춰져 있어 이탈리아산 와인들을대상으로한 와인잔이 필요하다는 이탈리아 와인 업체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이탈이아 와인의 주품종인 산지오베제 품종에 적합한 와인잔을 디자인 했다고 합니다.그에 따라 만들어진게 소믈리에 씨리즈의 4400/15 끼안띠/진판델 제품이고, 그 디자인이 416/15에도 이어져 있죠.

일부 고급 레스토랑이나 와인바에서는 리델의 비늄 씨리즈나 슈피겔라우의 와인잔을 쓴다는 것을 홍보하기도 할 정도로 리델의 명성은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어찌보면 절대적인 것 같습니다. 와인잔이란게 조금만 잘못하면 깨지기 쉽기에 이번 받은 녀석들을 얼마나 오래쓸지 몰라도 덕분에 당분간 와인 생활이 즐거워질 것같네요.^^

MF[ME]

*모든 이미지는 리델사의 홈페이지(www.riedel.com)에서 가져왔으며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