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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 F&B

[여행]민속촌 출사 - 정월 대보름 행사

by 만술[ME] 2006. 3. 2.
지난 정월 대보름을 기해 곳곳에서 많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민속촌 - 가창오리 출사 - 경주 1박 - 대왕암 일출 - 청도 달집 태우기 축제를 다녀왔는데, 오늘은 그중 민속촌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릴까 합니다.

민속촌은 10여년전 신입사원 연수의 한 코스로 다녀온 이래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이벤트가 있어 그냥 놀러가도 재미가 제법 있을 것 같더군요. 시간대별로 이벤트와 공연들만 보아도 하루가 그냥 지날 것 같네요.

처음 공연은 줄놀이공연이었습니다. "줄타기"가 아니고 "줄놀이"가 정확한 이름이라 하더군요. 처음에는 단순한 묘기에서 점점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은기술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이 점점 공연에 몰입하게 하더군요. 그중 주요장면을 몇컷 골라보았습니다. 아쉽지만 날이 청명하게 받쳐주지 않아서 푸른하늘과 빨간 의상의 대비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벨비아를 쓰지 않고 E100VS를 쓴 것도 한몫했겠죠.
















마지막 컷은 마침 아이가 눈장난을 하러 줄 밑으로 간 틈에 잡았는데 (아이는 줄놀이는 관심이 없고 눈에만 관심이 있었지만) 아이와 줄놀이꾼의 모습이 제법 괜찮은 대비를 보여주어 많은 상상을 하게 하는 사진이 되었습니다.


다음 사진은 개인적으로 E100VS의 코닥적인 특성을 잘 나타내주는 사진인 듯합니다. 성황당의 모습인데 만약 벨비아 같은 필름을 사용했다면 색감에 있어서 이런 느낌과는 조금 다른 이국적(?) 색감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오줌싸개 체험(?)도 할수 있는 공간이 있길래 지나가던 이쁜아이의 엄마를 설득해서 연출샷도 찍어 보았습니다. 아이는 싫어하는데 어머니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네요. 물론, 출연료 대신 사진은 메일로 넣어드리기로 했습니다.


지신밟기 행사를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몇컷 찍었죠. 빛의 느낌과 함께 색감이 중요한 사진인데 FDI의 스캔으로는 그 느낌을 전달하기 힘든 것 같네요.








준비하고 계시는 할머니를 설득, 모델을 부탁했습니다. 덕분에 스토리가 있는 설정샷이 나올 수 있었죠.필요하시면 언제건 공손히 모델을 부탁드리면 성공할 확율이 꽤 된답니다.^^





마침 옆에서는 나무를 가공한 탁자 만들기 작업을 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오후가 되어가면서 빛도 들어주어서 나무의 흩날림이 동적으로 표현되기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몇컷 날렸습니다. 오늘 올리는 모든 사진들이 그렇지만 28-70이 조금만 아웃 포커싱이 잘되었어도 더 나은 사진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약간 아쉽습니다.






드디어 지신밟기 놀이가 시작 됩니다. 우리네 정서를 흥겨움과 함께 역동적으로 담아내면서 색감까지 살리는 일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사진들입니다. 이런 행사에 참여해 보거나 드믄 기회지만 직접 연주하거나 춤출 기회가 오면 저도 어쩔 수 없는 한국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흥겹더군요.^^











아쉽게 지신밟기 행사 중간에 화장실을 가는라 빠려 나왔는데 갔다오면서 실잣는 좋은 장면을 목격해서 와이프 몰래 몇컷 찍었습니다.^^득의양양해 있었는데 나중에 나오는 길에 와이프가 실잣는 할머니를 발견, "저만의 컷"은 수포로 돌아갔죠.







여하튼... 지신밟기가 끝나고 농악공연이 이어집니다. 셔터 스피드에 대한 감이 중요한데 필름을 쓴다는게 너무 답답한 순간이더군요. 만약 디지탈이라 확인할 기회가 있었다면 조금 셔터를 빨리해 찍었다면 동적이면서도 순간 포착이 잘된 사진이 나오지 않았을지...









민속촌 사진은 이상입니다. 생각은 많은데 필드에 나가면 워낙 정신없이 찍어대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다음에날씨 좋은 날 다시가면 조금 더 다양한 앵글과 시도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민속촌 방문 이후의 이야기는 다음에 올리도록 하죠.

MF[ME]

*모든 사진은 니콘 F80S, 니콘 AF-s Nikkor 28-70 F2.8D (IF)ED 렌즈로 활영되었습니다.
*필름은 코닥 엑타크롬 E100VS를 사용했고 FDI에서저렴한 스캔 받았습니다.
*원본의 색감을 살려보고자 니콘캡쳐를 살짝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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