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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 F&B

[여행]서천 마량포구 - 신성리 갈대밭 + 보너스

by 만술[ME] 2006. 2. 10.
오늘은 지지난주에 다녀온 서천쪽 출사여행 후기입니다.

원래는 아침에 마량포구쪽에서 사진 몇컷을 찍고 (가능하면아침 작업 모습을 담고) 금강 하구인 신성리 갈대밭에서 가창 오리의 군무를 찍을 생각이었습니다. 헌데, 날씨가 너무 흐리고, 오리떼도 어디론가 가버렸는지 사진을 찍을 소재가 없었습니다. 결국 금강 하구에서 생굴을 듬뿍 넣어 끌여주는 맛난 칼국수집을 발견한게 성과라면 성과일까요.^^

마량포구는 흔히 해돗이 마을로 불리는데 이미 엄청나게 유명세를 치루고 있는 왜목마을과 함께 서해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지형적인 특수성으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저녁에는 고개를 반대로 돌리면 일몰을 볼 수 있죠.^^ 물론 날씨 탓에 일출을 보지 못했고 그냥 포구의 모습만 담아 왔는데, 아침 포구의 특유의 역동성도 없는 듯합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나름대로 쓸쓸함을 표현해 보고자 했는데 낡은 어선 말고 소재가 하나쯤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 마량포에서 허탕을 치고 근처의 동백정으로 향했습니다. 관리하시는 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아직 동백은 때가 이른 듯하더군요.물론 피어는 있습니다만 아직 절정은 아니고 해서 그냥인근의 섬을 배경으로 설정샷을 찍었습니다. 누군가바닷가에 꽃을 놓아 두었던데 살짝 각도만 바꾸고 찍었죠. 바다로 떠난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마음을 표현해 보려 했는데... 글쎄요... 동백정은 동백이 좀 더 피면다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어서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의 갈대밭으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금강을 오른쪽으로 끼고 운전하게 되는데 도중에 보아도 오리가 별로 없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갈대밭에 도착해도 썰렁하니 사진을 찍을 수 없을 것 같네요. 특히나 일몰도 별로 일 것 같아서 기념샷만 찍고 철수 했습니다.



이리하여 사진은 포기하고 맛난 칼국수를 먹고 서울로 돌아 왔는데, 이렇게 칙칙한 사진만 올리기가 아쉬워서 같은 필름에 있던 영덕 출사시에 남아 있던 사진들을 올릴까 합니다. 영덕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만한 풍력발전소입니다. 발전기가 무척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이국적인 풍경을 나타내주는데다가 PL을 안써도 좋을 만큼 파란 하늘이 받쳐 주었기 때문에 느낌이 좋은 사진이 되었습니다.







이상 엉성한 서천지방 출사 여행기였습니다.

MF[ME]

*모든 사진은 니콘 F80S, 니콘 AF-s Nikkor 28-70 F2.8D (IF)ED 렌즈로 활영되었습니다.
*필름은 후지크롬 벨비아 100을 사용했고 FDI에서저렴한 스캔 받았습니다.
*원본의 색감을 살려보고자 니콘캡쳐를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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