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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오디오]아이팟(iPod) 리모트 콘트롤 M9128G/A

by 만술[ME] 2005. 5. 7.

아이팟(iPod)을 들으며 출퇴근 할 때 불편했던 점중 하나가 불륨 조정 하나를 위해서도 비좁은 전철안에서 양복 안주머니의 아이팟을 꺼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스킨을 안쓰고 별도로 아이팟 싹스와 유사한주머니에 넣어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더 불편했죠.

헌데 이번에 AppleCare Protection Plan for iPod와 함께 무려 45,000원씩에 팔리는 정품 유선 리모콘 M9128G/A가
일종의 사은품으로 딸려 나왔습니다. 집에서 오디오를 들을 때도 리모콘에 의존하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저렴하게 팔아볼까도 생각했지만 함 써보자는 생각에 아이팟과 연결했습니다.


막상 연결해 보니 제가 쓰고 있는 슈어 E3c 이어폰의 케이블이 1.5m정도로 긴데다가 리모콘의 케이블 길이도 90cm로 만만치 않아 무려 약 2.5m 정도의 케이블을 둘둘 감아 다니는 불편함이 있더군요. 이리저리 케이블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고민중인데 방법이 발견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리모콘의 기능은 매우 단순합니다. 우측면에 홀드 버튼이 있고, 전면에는 볼륨조정, 전진, 후진, 플레이/멈춤의 네개의 버튼만 달려있죠. 플레이/멈춤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아이팟이 슬립모드로 돌아가는 것은 아이팟과 같습니다. 물론 아이팟이 홀드되어 있어도 리모콘은 작동되고요.


앞면의 재질이 아이팟의 뒷면과 같은 광택이 있는 스텐레스인데 반해 뒷면은 아이팟의 앞면과 같은 코팅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애플로고가 인쇄되어 있으며 기능상 클립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기능보다는 디자인에 더신경 쓴 듯합니다. (옷의 재질에 따라 좀 불편할 수도 있겠더군요)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애플에서 만든 제품 답게 기본에 충실하면서 디자인적 요소가 많이 강조되어 있어 아이팟, 번들 이어폰과는 매우 잘 어울립니다. 윗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는 케이블의 길이가 긴 편인데 가방 등에 넣고 다니는 경우라면 케이블의 길이가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LCD도 안달린게 가격이 좀 비싼데 애플정품이니 그려려니 해야겠죠^^.디자인을 중시하는 분이면서 가방에 아이팟을 넣고다녀 리모콘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만, 저처럼 리모콘 별로 의존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장식품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또는 저처럼 번들 이어폰을 다른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교체한 분들이 아이팟을 사용한다는 것을 외부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겠죠^^.

어찌되었건 디자인상으로는 이상하게 끌리는 제품이긴 하네요.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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