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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 F&B

[여행]싱가포르-홍콩 출장기② - 세인트 그레고리 스파 (St. Gregory Spa) 두번째

by 만술[ME] 2005. 2. 1.
2004년3월27일 부터 4월2일까지 6박7일간 다녀왔던 싱가포르-홍콩 출장기 두번째입니다. 출장의 목적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던 세인트 그레고리 스파(St. Gregory Spa)의 싱가포르 본사를 방문하고 시설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과 싱가포르와 홍콩의 트렌드 등을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예정된 약속까지는 시간이 있어서 아침을 먹고 산책을 나갔습니다.투숙하고 있는 그랜드 플라자 파크로열 호텔이 싱가포르 리버까지 걸어서 10분 정도였기 때문에 산책은 싱가포르 리버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탄 여사가 운영하는 그랜드 플라자 파크로열 호텔은 내부도 깔끔하고 시설도 좋은편입니다. 물론 방에서의 전망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제법 볼만합니다. 근처에는 엑셀시어, 페닌슐라 등의 호텔이 함께 있어 그 호텔들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호텔 자체에는 세인트 그레고리 마린스파가 있어 최상의 스파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강가쪽으로 가면서 보면 특이한 건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소방서와 같은 관공서 건물들이 예전의 양식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어 공무원스러운 느낌이 나지 않고, 그냥 이쁘기만 합니다.






싱가포르의 장점중 하나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위와 같은 육교로 연결해서 편리한 동선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 육교들에도 푸르름을 잊지 않은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물론 늘 여름인 나라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지만...

강변쪽으로 가다보니 UOB의 플라자 빌딩이 보이더군요. 싱가포르는 물론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빌딩중의 하나죠. 어제 밥을 먹은 "시추안 도후아 레스토랑"이 바로 저 빌딩 꼭대기에 있습니다.


강변을 따라 클락키까지 걸었습니다. 보트키와 클락키는 낡은 것을 현대적으로 잘 보존하면서 개량해낸 프로젝트인데 우리나라도 마포나루 같은 곳을 이런식으로 개발했다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너무 옛것을 부수고 다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데 급급했다는 아쉬움이 있죠.








솔직히 싱가포르 리버나 파리의 세느강도 한강에 비하면 볼것 하나 없는데 우리의 한강 개발은 주변의 아파트 빼고는 볼 것이 없다는게 엄청난 관광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죠. 강가에 볼거리 돈벌이가 늘어서 있는 나라와아파트가 늘어서 있는 나라의 차이...^^

날이 덥고 제법 걸었던 관계로 클라키에서 간단하게 음료를 한잔 마셨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없었지만 분위기는 나더군요.^^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코코넛을 마셨는데 그냥 시원한 맛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점심약속이 로렌스 시아 이사와 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시 걸어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로비에서 일행을 만나 점심을 먹기 위해 또다른 파크로열 호텔 1층에 있는 시추안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어제 맛있게 먹었지만 점심에도 먹고픈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죠.





분위기는 UOB 플라자에 있는 시추안 레스토랑이 더 좋지만 맛은 이곳이 더 좋다고 합니다. 탄 여사가 미리 추천해 놓은 음식들을 먹고 마지막으로 탐탐면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이곳의 인테리어 중 인상적인게 가운데 사진에 보이는 사천요리재료를 이용한 벽면 장식입니다. 친환경적인 느낌이 나면서 분위기도 제법 있더군요.

점심을 먹고는 같은 호텔에 있는 세인트 그레고리의 오리엔탈 스파인 자바나 스파를 방문했습니다. 매니저인 Miss 셀레스틴 양의 안내로 시설을 둘러 본 뒤 스파 체험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분위기나 서비스에서 자바나 스파가 마린 스파 보다 더 좋더군요.






떼라피스트가 마지막에 목부위를 집중적으로 마사지 하면서 스트레스가 심한 것 같다고 하더군요. 아마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면서 나름대로 쌓여 있던 스트레스가 있었나 봅니다. 스파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동남아적인 분위기에서의 스파를 원하시면 자바나 스파를, 현대적인 분위기라면 노베나 스파나 마린스파를 이용하시면 될 듯합니다. (마지막 사진에 셀레스틴의 모습이 잡혔습니다^^)

참고로 세인트 그레고리 스파는 일본에 동경 하라주쿠와 요코하마에도 있으며, 국내에도 청담점이 오픈 준비중으로 얼마 뒤면 국내서도 제대로된 스파를 체험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스파를 마친 뒤 풀사이드 바에서 간단하게 음료를 마셨습니다. 음료로 수분을 보충한 뒤 다시 일행과 합류, 이번에는 세인트 그레고리에서 단순 기술지원만 해주는 콘래드 호텔의 스파를 방문했습니다. 시설이나 구조면에서는 흔한 호텔 스파의 느낌이더군요.


콘래드 호텔의 스파를 구경하고 P사장님 일행은 다른 볼일이 있고, 저희는 선텍시티를 구경하고 싶었기 때문에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일단 헤어졌습니다.

선텍시티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쇼핑몰, 컨벤션, 오피스 등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런 큰 규모기 때문에 곳곳에 휴게공간이 많이 조성되어 있고, 돌아다니다 보면 재미 있는 볼거리도 있습니다. 쇼핑을 좋아하시면 까르푸 같은 할인점에서 타워레코드 등 다향한전문점까지 입점되어 있고, 한식당도 있어 고향의 맛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역시 인상적인 곳은 지하에 조성된 인공 연못에 잉어를 풀어 놓은"코 가든"과세계 최대의 분수인 "파운틴 오브 포츈"이죠. 이런 어트렉션이 있을 때 상점과 오피스, 그리고 컨벤션 시설들도 활성화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끝에서 두번째 사진은 옥상 공원의 사진인데 이런 정원을 그런 위치에 조성할 수 있다는게 대단하다는 생각이들더군요. 우리 같으면 벤치 하나 놔주면 그만이라 생각했을 공간이 이렇게 휴식의 장소이자 찾고 싶은 장소로 변했으니까요.

선텍시티를 돌아보고 P사장님 일행과 다시 만나 게이랑에 있는 길거리 레스토랑에 있습니다. Shin Haut Eating House란 곳인데 싱가포르에서는 이런 길거리표 레스토랑들에 들러 맛난 음식을 꼭 드셔 보셔야 합니다. 맛도 있고, 각양각색의 요리들이 즐비하니까요. 물론 값도 저렴하죠.














야채, 게요리, 개구리요리, 해산물 요리 등 정말 다양한 음식들을 싱가포르의 맥주인 타이거 비어와 함께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저나 같이간 L대리나 세계 어느 음식을 먹어도 잘먹는 스타일이라 개구리 같이 조금 혐오스러울지 모르는 음식들도 맛나게 먹었죠.

이렇게 맛나게 저녁을 먹고, P사장님은 일정상 귀국을 하셔야 해서 공항으로 향했고, 저희는 호텔로 돌아가 다음날 부터의 일정을 준비 했습니다.

MF[ME]

* 다음 포스트에서는 시내 관광 및 나이트 사파리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 모든 사진은출장 때마다 좋은 사진을 만들어주는 올림푸스 C-5050z로 직접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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