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제주 출장기 제3탄이자 마지막 입니다.
콘도를 나와 같이 갔던 N건축사 사무소의 S소장님이 직접 설계하신 S빌로 갔습니다. S빌은 숙박료에 있어 제주도내에서 가장 삐싼 곳중 하나기도 하죠. 구성은 빌라와 콘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빌라도 그냥 주거용이 아닌 숙박용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S빌은 마케팅에 반얀트리를 연상시키는 풀장 사진을 항상 써먹는데 막상 가서 보면 그냥 위의 사진 정도 느낌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잔디를 이용한 조경 등에 많은 신경을 썼고, 내부에도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만, 외형이나 외벽 마감 등은 조금 아쉽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제주도 최초의 야자로 기념적인 녀석이라 하더군요.
아무래도 하일라이트는 100만원을 넘어 받는 100평짜리 복층형 객실인데 전망을 최대한 활용한 설계와 마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단 둘이 스위트 룸으로 이용할 수도 있지만 두가족 이상이 가더라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더군요.
개인적으로는 2층의 욕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국 강점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이런 리조트 설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이겠죠. S빌 리조트를 스파시설까지 돌아보고 난 뒤 라운지에서 망고쥬스를 마셨습니다. 직접 농장에서 길러낸 망고를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S빌 방문 이후 돌아가는 길에 성산 일출봉 근처에서 전복죽을 먹었습니다. 미리 전화로 주문을 넣어 놨기 때문에 도착하고 별로 기다리지 않아도 먹을 수 있더군요. 진짜 전복을 넣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밤새 훌라를 해서 일당을 버신 C사장님께서 점심을 쏘셨죠.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잠깐 일출봉을 멀리서 본 뒤 공항으로 돌아갔습니다. 물론, 한라봉을 사간다는 분들이 있어 중간에 쇼핑을 했구요. 전 그냥 빈손으로 서울로 올라왔답니다. 면세점의 경우 조그마하지만 술이나 향수등을 사려는 분들은 좋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면세점에서 술,향수, 담배가 가장 메리트 있는 제품이니까요.
이상 무려 3회에 걸쳐 올린 제주 출장기는 끝났습니다. 많이 가 봤던 제주도이지만 이번 출장은 짧지만 실속 있고 관광도 겸해서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MF[ME]
*모든 사진은 Olympus C-5050z를 이용해서 직접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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