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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 F&B

[여행]제주도 출장기①

by 만술[ME] 2004. 12. 14.
이미 My Wonderful Life 테마에서 말씀드렸지만 지난 목-금 양일간 제주에 출장을다녀왔습니다. 주요 호텔과 리조트들을 돌아보고, 특이한 관광상품을 돌아보기 위한 방문이었는데 지난 6년간 매년 제주들 다녀왔지만 모두 숙소에서 세미나를 하거나 했기 때문에 이번만큼 많으 돌아다닌적은 없었죠.

부산에서 오는 팀들도 있었고, 저희는 서울서 출발했기 때문에 제주공항에서 11시쯤 만나서 우선 점심부터 먹었습니다. 제주시의 "유리집"이라는 토속음식점이었는데 워낙 유명해서 많은분들의 싸인과 칭찬으로 도배되어 있더군요.








렌트카 기사님 빼고도 열명이 갔는데 모두 한자리에 앉을 수 없을 만큼 식당은 크지 않았지만 음식은 맛났습니다. 유명세 있는 집중에 그냥 그런집들이 상당수인 반면 "유리집"은 정말 맛있는 집이더군요. 저희는 자리물회, 갈치구이, 고등어구이, 김치찌게를 시켜 나누어 먹었습니다. 음식 가격도 저렴한편으로 제주에 가시면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싸인중에는 대통령 되기 전의 노무현 대통령 싸인도 있습니다)

배불리 점심을 먹고, 밖에 비치된 무료 자판기에서 커피를 마신 뒤, 해안도로를 따라 협제 해수욕장쪽으로 향했습니다. M사의 K부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찾아간 곳은 B리조트였는데 찾아가는 길도 어려웠지만 (길이 어렵다기 보다는 기대를 훨씬 밑도는 리조트라 그냥 지나쳐 갔던 것이더군요^^) 실망도 컸습니다. K부사장님 왈 "나도 안가보고 누가 좋다고 해서..."








B리조트는 그냥 잘 지은 펜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바로 앞에는 리조트의 이름대로 제주도의 특징인 검은 현무암과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럼 리조트 이름이 금방 나오나?^^)

B리조트에 실망한 뒤, 중문단지로 향했습니다. 다음은 중문단지의 대표적 특급호텔인 S호텔.L호텔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상대가 없을 정도였던 만큼 고급스럽고, 품격있는 마감자재와 뛰어난 입지를 자랑합니다.












제주의 특산물(?)인 현무암을 이용한 보도블록과 철로 침목을 이용한 산책로가 인상적입니다. 호텔이 워낙 절벽에 세워져 있는 관계로 해변까지는 가파른 길을 내려가야 했는데, 저는 그냥 중간 전망대에서 쉬고 다섯명 정도만 내려 갔다 왔습니다. 같이 갔던 A설계사무소의 B소장님은 무척 힘들어 하시더군요^^.

S호텔을 둘러 본 뒤 새별오름 인근에 있는 마상 서커스장을 찾았습니다. 오름은 작은 화산으로 제주의 상징이자 터전이라 할 수 있죠. 서커스장에서 유자차 한잔 마시고 표를 끊어 구경을 햇습니다. 다행히 비디오 촬영과 플래쉬 촬영은 금지되어 있지만 그냥 촬영까지 금하지는 않더군요. 덕분에 F1.8의 밝은 렌즈와 정평있는(?) 손각대가 한몫을 했습니다.












쇼의 구성은 1부는 곡예단의 진기명기, 2부는 마상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마 제주와 몽골의 연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된 행사인 듯 한데, 평일 오후임에도 관광객은 꽤 되더군요. 작년인가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있었던 중국 기예단의몇차원 높은 공연을 봤었던지라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나쁘지도 않았었습니다. 저라면 수준을 좀 높히고 가격을 올리겠습니다.^^

용량 제한이 걸린 관계로 다음이야기는 이어서...

MF[ME]

*모든 사진은Olympus C-5050z를 사용하여 직접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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