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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2005년 기대되는 피아노 음반들

by 만술[ME] 2004. 11. 25.
최근 일본 출장기만 올려 블로그의 본령을 벗어났다는 일부의 질타(?)에 응답하고자 어제 배송된 International Piano 매거진 11/12월호(한글판은 벌써 나왔죠?)에 실린 내년 피아노 음반 출시계획을 정리해 올릴까 합니다.



내년 3월 26일 블레즈의 80회 생일을 맞아 DG는 블레즈가 지휘하는 LSO의 연주로 바르톡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 음반을 발매한다고 합니다. 곡별로 초호화 연주자들이 포진되어 있는데 1번은 진머만이, 2번은 앤스니스가 3번은 엘렌 글리모가 연주한다고 합니다. 이미 글리모는 녹음도 마친 상태고요. 수퍼 트리오라 할 수 있는 이들과 블레즈의 바르톡 전곡집 - 정말 기대되는 음반입니다.

내년은 블레즈 탄생 80주년이자 마이클 티펫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티펫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하이퍼리언이 팍팍 밀어주고 있는 피아니스트 스티븐 오스본이 티펫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 7월에 발매될 예정이라 하네요. 오스본의 최근 음반들을 미루어 볼 때 뛰어난 완성도가 기대되는 음반이라 하겠습니다.

하이퍼리언의 또다른 수퍼스타 피아니스트인 아믈랭은 알베니즈의 이베리아 모음곡의 녹음을 완성했답니다. 물론, 하이퍼리언에서 발매될 예정이죠.옛 녹음들에 좋은 연주가 많은 이곡의 현대적 레퍼런스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하이퍼리언의 로맨틱 피아노 협주곡 씨리즈는 블루멘필드, 냅라브닉크의 협주곡으로 이어집니다. 연주는쇠페르티와 BBC 스코티쉬 심포니 오케스트라입니다.



프랑스의 떠오르는신예 리즈 드 라살은 나이브에서 바흐와 리스트의 곡들을 담은 두번째 음반을 4월에 낸다고 합니다. 16살의 유망주인 드 라살의 호연을 기대해 봅니다.

키신은 두장의 음반이 계획중인데 쇼팽리사이틀 음반과 함께스크랴빈, 메트너,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담은 음반이 녹음되었다고 합니다.BMG를 통해 발매될 이 음반들중 개인적으로는 스크랴빈, 메트너 등의 음반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르몬디아 문디와 5년간의 계약을 체결한 올가 커른은 라흐마니노프의 2번 소나타와 이슬라메이 등을 담은 음반이 예정중입니다. 2005년 초에 발매된다고 하네요. 하르모니아 문디의 또다른 주요 피아노 음반은 폴 루이스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음반입니다. 리스트 소나타 음반으로 각광을 받은 폴 루이스의 베토벤 씨리즈는 작품 31을 담은 음반이 가을에 발매되는 것을 시작으로 3년에 걸쳐 완성될 예정이라네요.또하나의 완성도 높은 베토벤 소나타 전곡집을 기대해 봅니다.

루간스키는 워너에서 라흐마니노프 2번, 4번 협주곡을 오라모가 지휘하는 씨티 오브 버밍햄 심포니와 녹음한다고 합니다. 1월에 녹음해서 3월 중순에 발매될 이 음반이 최근 허프가 완성한 전곡 음반과 어떤 승부를 해낼지 기대 되는군요. (그나저나 허프의 음반은 언제 수입될까요?)

이밖에도 다양한 레이블에서 여러 게획이 있고, 예고 되지 않았던 라이브 녹음들이나 소니의 페라이어+성마틴 인더 필드의 녹음 등이 예상되는데다재발매 음반들도 끊이지는 않을 것이므로내년 한해도 피아노 분야에 있어서는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 군요.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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