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부터 이번달 4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중인 오페라 "리골레토"는 신영옥씨가 출연한다는 것 보다 충격적 "노출"이 선보이는 연출에 더 언론의 관심이 있는 듯합니다. 공연장소가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기 때문에 코끼리를 등장시키거나 만투아 공작의 성을 재현한 거대 세트를 세울수도 없는 기획사의마케팅 전략인지는 몰라도 언론의 관심사는 공연전이나 후에도 언제나 "노출"인 것 같습니다. 민초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기자님들의 마음씀씀이...
이번 공연은 이미 영국서 화제가 되었던 코벤트가든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프로덕션을 들여온 것입니다. 헌데 이 원본공연의 DVD가 이미 출시되어 있어 오늘은 값싸게 요즘 화재가 되고 있는 "노출"을 볼 수 있는 DVD판 "리골레토"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 DVD의 출연진은 만투아 공작에 Marcelo Alvarez, 리골레토에 Paolo Gavanelli, 질다에 Christine Schafer입니다. 연주는 ROH 오케스트라, 지휘는 Edward Downes고요. 16:9 애너몰픽에 5.1채널이 지원되기 땜에 화질과 음질에서도 DVD의 장점을 만끽할 수 있고, 연출자의 인터뷰등 보너스도 제법 충실합니다.
바로 문제의 1막 캡쳐입니다. 첨부터 토플리스의 출연진들이 나오고 급기야는 남,녀 전라에 남자의 경우는 성기 노출까지... 헌데 뭐 그리 대단해 보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첨부터 리골레토와 공작의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 적절한 연출법이라 생각될 뿐이죠.
리골레토와 질다의 2중창입니다. 질다보다 더 큰 곱추의 모습이 좀 우습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중 하나인 질다가 납치된 것을 알고 리골레토가 공작을 찾아가 협박과 애원을 하는 모습입니다. 대충 오페라의 분위기가 연상되시나요? 음악도 좋고 영상도 좋은 DVD로 강추하는 바입니다. 게다가 신영옥씨는 못봐도 대충 이번 화제의 공연에 대한 감도 잡을 수 있으니 좋고요.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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