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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프로모션 CD이야기 - 두번째

by 만술[ME] 2003. 9. 25.
프로모션 CD이야기가 나온 김에 아랫글에 대한 보충 설명으로 사진을 첨부합니다.
우선은 제가 "얇은 종이커버" 스타일이라 칭한 프로모션 CD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얇은 종이 커버에 씨디만 달랑 들어 있습니다. 이 사진은 실제로 "Black Box"란 레이블이 런칭하면서 Gramophone이란 잡지에 넣어 프로모션 했던 씨디의 사진입니다.
다음은 슬림커버형입니다.


유니버셜과 EMI가 공동으로 프로모션 했던 씨디죠. 대충 겉표지를 보니 본드, 사라 브라이트만, 장영주 등이 섞여 있습니다. 한마디로 잡동사니 신보안내 정도 수준이죠.
다음은 일반 씨디형 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별 특징이 없죠. 위 사진은 유니버셜 클래식에서 배포했던 프로모션 씨디인데 역시 신보안내 수준 이상은 아닙니다. 다만, 진짜 클래식 위주로만 편성되어 (글래디에이터 OST를 빼고) 장르적으로는 일관성을 보입니다.
그럼 제가 생각하는 스타일의 프로모션 씨디의 예입니다. 우선 카탈록 합본형인데 가장 멋진 스타일은 아마 아래 같은 모습일껍니다.



물론, 위 사진은 실제 프로모션 씨디의 사진은 아니고 Tahra레이블로 나온 피아니스트Erdmann 씨리즈 제3권의 모습입니다. 하드커버로 되어 있고, 높이는 보통 씨디의 두배정도되어 꼭 책 같이 생겼습니다.
펼치면 위 사진처럼 두장의 씨디가 들어 있고, 오른쪽에는 제법 두터운 책자가 곁들여 있습니다.


이렇게 거의 책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카탈록 수준의 인쇄물을 씨디와 함께 공급하면서 아주 고급스럽고, 평범한 씨디와의 차별성을 기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가요도 이렇게 나오는 경우가 있죠?)
다음은 평범한 씨디에 카탈록을 삽입하는 스타일입니다.


위 사진은 싸이먼 래틀의 말러 5번 한정판의 모습인데, 프로모션 씨디도 이렇게 표지, 책자, 씨디로 구성하여 고급화를 기할 수 있습니다. 좀 두꺼운 책자와 별도 케이스만 만들면 되니까 비용도 위의책자형 보다 저렴할 듯 합니다.
다음은 작은 책자형 프로모션 씨디입니다.


위 사진처럼 두꺼운 책자로 되어 있으면서도 크기는 일반 씨디 크기입니다. 물론, 훨씬 고급스럽죠. 사진은 필립스의 "위대한 피아니스트" 씨리즈중 한장입니다. (프로모션은 아니구요^^)




펼치면 양쪽 표지쪽에는 각각 한장씩 두장의 씨디를 장착할 수 있고 가운데에 책자를 넣을 수 있습니다.
끝으로 제가 받아본 프로모션 씨디중 가장 멋진 씨디를 하나 소개하고 글을 맺겠습니다.


"알프레드 브렌델의 예술"이라는 박스 셑의 프로모션 씨디인데 기존에 씨디로 발매되지 않았던 희귀 녹음을 담아 고급스런 포장으로 프로모션 하고 있습니다. 제작 수준은 일반적인 씨디 보다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이죠.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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