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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오디오]자기부상 방진장치 시청회

by 만술[ME] 2004. 7. 27.
요즈음 회사일로 계속적으로 외근을 하기 때문에 블로그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게으른 업데이트를 용서 바랍니다.

프롤로그

지난 토요일은 리버맨 오디오(www.rivermanaudio.com)에서 개발한 자기부상 방진장치의 시연회에 다녀왔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저녁까지 4회에 걸쳐 열린 이번 시연회에는 장소의 협소함에도 불구하고 많은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오디오에 있어서 가장 큰 골치꺼리중의 하나가 진동입니다. 이 진동은 기기자체의 진동, 소리에 의한 진동, 외부로 부터의 인동 등으로 나뉠 수 있는데 이 모든 진동은 결국 소스기기와 각종 장비에 영향을 미쳐 소리의 순수성에 안좋은 결과를 초래하곤 합니다. 이 때문에 골드문트 같은 최고급 브랜드의 경우 샷시 제작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여 진동 방지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도 마찬가지 입니다.

또한 진동 방지를 위한 많은 오디오의 악세서리가 있습니다. 무게로 진동을 차단하는 대리석에서 부터 바닥으로의 진동을 막아주고 또 역으로의 진동도 막아주는 목재콘, 다이아몬드 레이싱 콘 등 진동 방지 용품... 또한어차피 피할 수 없는진동의 특성을좋은쪽으로 컨트롤해준다는 신목(神木)과 같은 악세서리도 있죠.

이런 악세서리는 종류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로 조그만목재 원반 하나가 몇십만원이나 하기도 하죠. 이번에 리버맨 오디오에서 개발한 자기 부상 방진 장치는 기존의 제품들과는 틀린 제품이더군요. 기존에도 자기 부상을 이용한 장치는 있어 왔습니다. 진동을 방지 하는데는 아예 두 물체를 띄워 버리면 되므로 이 띄움을 위해 자석을 이용하는 것이었죠. 기존의 자기 부상 장치는오디오를 띄운다기 보다는 오디오를 올려 놓은 매트를 2중으로 만들어 그중 오디오가 올려진 윗매트를 띄우는 형식이었고윗 매트가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소재를 이용해 아랫판에 고정시키되 이 고정부위를 통한 진동을 방지하는데 신경을 써왔습니다.

리버맨 자기부상 방진 장치

리버맨에서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이와는 전혀 다릅니다. 그냥 원통 모양의 받침대를 사용해서 장비 자체(매트가 아닌)를 띄우가 때문에 장비와 매트 사이의 공진을 차단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으면서 더 특성을 좋게 변형 했습니다. 즉, 이 원통의 아래와 윗 부분이피스톤처럼 분리되어 접점이거의 없으면서위와 아래는 서로 자석의 힘으로 밀려서 무게를 지탱하게 되죠. 또한 장비의 무게에 따라 3-4개를 기본으로 (약 30Kg정도를 커버합니다) 더 늘려 가면서 평형과 균형을 잡게됩니다.

재질은 윗부분은 나무, 아랫부분은 아크릴을 사용, 재질의 특성상 둘 사이에 접합이 일어나도 최대한 공진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 했습니다. 이렇게 제작한 방진 장치의가격은 4개 기준으로 공구가 7만5천원 정도를 예정하고 있으며향후 상품화 한 경우는 10만원 정도로 책정할 예정이라 합니다. 보통 일반적인 형태의 방진 매트가 20만원 이상인 것을 생각하고 자기부상을 이용한 경우는 40만원에서 50만원을 넘어가기 때문에 이는 매우 가격적 메리트가 있다 하겠습니다.

시청 소감

비교시청은 MBL의 래퍼런스급 CDT인 1621과 오디오넷 ART V2를 트랜스포트로 하고, Cello R-DAC, 오디오넷의 PRE G2 - AMP 2 MAX + AMP 2 G2의 바이앰핑 조합으로 B&W 노틸러스 801을 가지고 이루어졌습니다. 케이블은 모두 리버맨의 바이칼이었고, 디지탈 케이블만 요전번에 리버맨에서 새로 발표했던 블루 드래곤이었습니다. 음반은 Herreweghe 바흐 B단조 미사 12번 트랙, Kenny Drew Trio의 "Recollections"로 이루어졌습니다.


△리번맨 오디오의 시청실 - 오디오넷 앰프 시스템과 MBL, 노틸러스 801 등이 보이고 테이블에 원통 모양으로 이번 시청 대상인 자기부상 방진장치가 보입니다.

방식은 우선 MBL 1621, ART V2를이용해 기존의세팅으로 들어 보고 두개의 트랜스포트를 하나하나 방진장치를 달아가면서 마지막에는 DAC와 프리앰프까지 방진장치를 이용해 보는 것으로 진행했습니다. 가장 놀라 왔던 순간은천몇백만원 하는 MBL 1621과 그 보다1/5정도 가격인 ART V2에 자기부상 장치를단 것을 비교 했을 때입니다. 솔직히 "허걱!!!" 하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스테이징, 고음, 저음, 배경의 깨끗함 등에서 ART V2가 훨씬 좋았습니다. 물론 MBL에 자기부상 장치를 다니까 다시 MBL이 모든면에서 나아졌지만 결국은 자기부상 진동장치를단경우 안달았을 때에 비해 소리의 격차는 줄어들더군요. 여기에 DAC, 프리앰프에 자기부상 방진장치를 달아가면서 소리를 완성시키자 기존의 소리도 소리냐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기부상 방진장치를 한 경우 어떤 장비건 간에 스테이지가 뒤로 물러서면서 앞 뒤 폭이 생기고, 저역이 더 내려가는 느낌이 들정도로 단단해지면서, 고역도 깨끗해지고, 해상력도 전반적으로 늘어나 불분면하게 들리던 소리가 확실하게 들립니다. 여기에 심심하기로 유명한 노틸러스 801에서도 "맛"이 살아나더군요. 결국 (제장비에 시험을 해봐야 겠지만) 짧은 시청에 의하면 단점은 없고 장점만 있는 악세서리라는 것이고, 얻는 결과에 비하면 가격도 많이 저렴합니다. (리버맨 박사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아예 짝퉁의 발현을 방지하고자 책정된 가격이랍니다.^^)

솔직히... 이 방진장치를 쓴다면 ART V2면 트랜스포트는 된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더군요. MBL 1621살돈으로 ART V2를 사고 남는 돈으로 여기에 첼로 같은 DAC 다는게 낫죠^^.




△시청회에서 열정적인 설명을 하시는 리버맨의 박상화 사장님과 참석자들, 왼쪽에 붉은 옷을 입을 친구부터 "악마의 유혹"에 처음 빠진 L군, 저, 또다른 L군(줄무늬), 그리고 B과장(줄무늬랑 겹쳐 서있는 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버맨 오디오 홈페이지(www.rivermanaudio.com)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지금 리버맨에서는 OFC 재질을 이용한 인터커넥터와 파워코드를 공동구매 하고 있습니다. 빨간 옷을 입은 L군이 이미 구입해서 사용해 보았는데엄청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하더군요. (이 케이블에 대한 소개는 내일 쯤 하기로 하죠.)

MF[ME]

*모든 사진은 리버맨 오디오의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저는 리버맨 오디오와는 업체와 고객 관계 이외에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솔직히 소감을 올려달라는 박상화 사장님의 부탁이 있었지만 (리버맨 같은곳은 결국 입소문과 실력, 그리고신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인터넷 동호회라는 한계를 인식하고 글읽기 이외의 활동을 하지 않는 저로서는 블로그에 올림으로써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사명(?)을 다했다고 생각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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