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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오디오]장마, 그리고 오디오

by 만술[ME] 2004. 7. 20.
우리나가가 열대우림 기후가 된건 아닐까 할 정도로 비와 함께 후텁지근(후덥지근이 아닌 후텁지근이 표준어입니다^^)한 기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습한 날씨는 정말 전자장비에는 쥐약이죠.
와이프가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고, 저희집은 창문만 열어주면 지나치리만큼 통풍이 잘되기 때문에 바람만 적절히 불어주는 날이면 에어컨이 필요 없습니다. 헌데 이런천연 냉방 방식이 오디오에게 영향을 미칠줄이야~~!
엄청난 기간 동안 맑은 날 없이 습한 기후가 계속되어서인지 온돌마루판도 습기를 머금고, 가끔 찌는 더위에도 보일러를 틀어줄 정도가 되었으니 오디오가 무사할리가 없죠. 며칠전부터 소스기기인 Sony DVP-NS999ES가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진공관 쓰던 시절에도 예열 없이 전원을 넣고바로 음악 "들으면서" 예열하는 스타일이었는데(아까운 전기 낭비 안하고 에이징 또는 번인도 음악들으면서 시키는게 제 취향입니다.^^) TR을 쓰는 지금은 말할 필요가 없죠.
△위에 보이는 녀석이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DVD-V/SACD/CD/MP3 재생 플레이어인 Sony DVDP-NS999ES
헌데 전원을 넣고 트레이를 여는 순간... 트레이가 무엇엔가 걸린 듯 안나오는게 아닙니까!!! 허걱...!!! 정말 당혹스럽더군요. 몇번을 해봐도 결과는 마찬가지...
예전 다른 오디오의 경우에도 장마철에는 몇가지 문제점이 생겼던걸 기억해내고는 습기 제거를 위해 에어컨을 틀고 999ES를 예열했습니다. 그러고 한 15분 뒤... 다시 해보니 트레이가 나오더군요. 휴~~~! 이후 이렇게 한번 나오면 음악을 들으면서 자체적으로 열이 발생 습기가 제거되고... 문제가 없더군요. (이런점에서도 역시뽀대나 성능이나 탑 로딩 방식이 최고죠^^.)
헌데... 문제는 며칠간 계속 같은 증상으로 음악들을 때 마다 에어컨 틀고- 예열하고를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죠...ㅠ.ㅠ 이런걸 보면 고장이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이러자니 불편하고... 빨리 장마가 끝나 쨍한 날씨가 된 후 증상을 살펴봐야 할텐데...
장마, 이젠 그만~~~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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