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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오디오]아이포드(iPod) 이야기

by 만술[ME] 2004. 7. 9.
디카를 가지고 여행과 출장(특히 해외)을 다니다 보면 지금 쓰고 있는 디카 메모리의 부족함을 여실히 느끼게 됩니다. 제가 쓰고 있는 카메라는올림푸스의 카메디아 5050z인데 HQ모드를 사용할 때 256MB CF의 경우 200장 정도가 찍힙니다. 제가 256, 128 CF를 돌아가면서 사용하고 있으니까 약300장 남짓을 찍을 수 있는거죠. (물론 HQ모드를 포기하면 되지만 나중에 인화할 일도 많아서 그건 쫌... 그렇습니다.)


헌데 여행의 경우도 그렇고 출장의 경우 보통 열흘에서 일주일 이상을 다니게 되는데 300장은 택도 없을 때가 많죠. 특히 출장은 하루 200장에서 300장을 찍는 경우도 있는데 (동료가 같이가서 별도의 카메라로 찍는 것도 100여장은 됩니다.) 이러면 메모리 두개면 하루에 끝이죠....ㅠ.ㅠ
출장때는 노트북을 보통 가져가는데 회사서 출장용으로 지원해주는 노트북은 CD롬 까지 달린 올인원에 14인치 구형이기 때문에 이녀석 들고 다니는 것도 장난이 아닙니다. 특히출장의 성격상 한곳에 눌러 있지는 않고 이동을 하게 되는데 같이 다니는 L대리는 자기짐에 노트북에 카메라를 챙겨 다닐려면 고생이죠. (과장이 좋긴 좋군요^^)
솔직히 출장 때 노트북이 필요한 이유는 간단한 인터넷 검색(별로 할 필요도 없습니다^^)과 사진의백업용도인데 이것만을 위해 그 무거운 3Kg짜리 노트북을 달고 다니는 것은 억울하죠. 물론 대부분의 호텔이나 리조트에 인터넷 써비스가 됩니다만, 대부분의 나라가 우리나라 보다는 인터넷 환경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웹하드에 몇백 메가씩 사진을 올리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개인적인 여행일 땐 상황은 더하죠. 노트북이 있긴 해도 아무리 센트리노 노트북이라 해도 데스크탑 대용으로 집에서만 무선인터넷 이용하면서 이동할 생각으로 구입한15인치 올인원을 여행지에 들고 다닌다는게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더구나 출장과 달리 여행 때는 제가 그걸 들고 다녀야 하는데...^^
해서 출장을 같이 다니는 L대리와 이것 저것 고민했습니다. 솔직히 인터넷 브라우징 되고, 하드 20기가 정도 되면서 무게 안나가는 써브 노트북이 최고의 옵션이겠지만 회사서는 "올인원 아니면 컴퓨터로 안친다"(잦은 고장 등을 핑계로 대더군요)는 명목하에 구입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니 출장만을 위해 따로 노트북을 구입할 수도 없고...
동영상 재생 및 저장 장치의 경우 용도는 딱인데 평상시에는 별로 쓸모도 없는 녀석을 산다는게 망설여 지다가결국에는 둘다 아이포드(iPod)에 눈길을 주게 되었죠. 저야 80년대 초반 컴퓨터를 애플사의 8비트 컴퓨터인 Apple II+로 시작해서 맥킨토시를 꽤 오랜기간 사용했기 때문에PC보다 더 오랜 기간을 애플사의 제품을 사용했고 지금도 매킨토시에 대한 욕심이 있어 아이포드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감도 생기더군요.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로 본다면야 제가 MP3의 음질에 대해서는 신뢰하지 못하는 편이고 불법 다운로드에 의해 MP3를 들을 생각도 없기에 어차피 제가 가진 CD의 음악을 MP3로 인코팅 해서 듣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iPod 보다는 MD를 구입하는게 좋겠지만 (칠순이 다되가시는 아버님이 얼마전 MD를 듣고 다니셔서 절 놀라고 부럽게 한적이 있답니다) iPod의 옵션 사양인 Belkin 미디어 카드 리더를 붙이면 쉽게 CF메모리의 사진을 iPod의 하드에 저장하고 또 PC로 옮길 수도 있어 평소에는 MP3플레이어와 이동식 하드로 사용하고 휴가때나 출장 때는 호텔에 설치된 오디오와 연결해서 음악을 즐기면서 사진도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진에 대한 리뷰야 어차피 몇인치 안되는 화면으로 볼 바에야 동영상 재생기도 그게 그거고, 둘다 인터넷은 안되는 것을 생각하면 iPod가 평소의 용도나 휴가때의 용도로 볼 때 딱이더군요. 가격도 써브 노트북에 비해서는 저렴하고...
최근 애플 코리아에서는 여름철을 맞아 iPod의 6개월 무이자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월9만원이면 20GB짜리인 M9244KH/A를 구입할 수 있네요. 여기에 별도품목인 벨킨 미디어 리더까지 하면 올 여름은 정말 즐거울 것같습니다.
흠... 헌데30분 남짓하는 출퇴근 시간에 무슨 음악을 듣고 다니나?
iPod... 암튼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MF[ME]
*위 사진은 모두 애플코리아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www.apple.co.kr 또는 www.applecomputer.com(영문)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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