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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게임 - 취미생활

[게임]원숭이섬의 비밀 (The Secret of Monkey Island)

by 만술[ME] 2004. 7. 16.

최근 옛 게임을 다시 뒤적이면서 (아마 요즘 게임에는 적응하기 힘들기 때문인지) 즐기고 있는 게임 가운데 하나가 원숭이섬의 비밀(The Secret of Monkey Island)입니다.

제가 이 게임을 처음 접한 것은 매킨토시를 사용하던 시절인데한장의 CD에 원숭이섬의 비밀1,2편, 인디아니존스와 아틀란티스의 운명 이렇게 세개의 게임을 담은 "Lucas Arts Game Pack"을 구입하면서입니다. 다른 PC유저에 비해 느린편이었고 광고나 잡지로만 알던 게임이었죠.



헌데 원숭이 섬의 비밀은 정말 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유쾌하고 뒤틀린 내용과 해법은 영어를 조알면 알수록 더욱 게임에 빠져들게 했죠. 결국 꽤 시간을 잡아먹긴 했지만 자력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엔딩을 봤을 때의 쾌감이란...!!! 2편과 인디아니 존스도 자력으로 엔딩을 봤지만 1편의 기쁨만은 하지 못했죠.

게임은 해적이 되기위해Melee Island에 찾아온 Guybrush Threepwood란 요상한 이름의 청년이 마을에 들어서면서 시작됩니다. 시작되면서 부터 게임은 가이브러쉬의 이름을 이용한 유머서부터게임의 성격을 명확히 합니다.

게임의 그래픽은 90년이란 발매연도, 그리고 PC버전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래 주인공 가이브러쉬,Melee Island의 영주인 Elanie, 그리고 유령해적 Le Chuck의 그림만 봐도 그래픽의 질은 감이 오죠?^^ 사운드의 경우 부드럽고 즐거운 음악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 정도로 만족해야겠네요.^^





게임의 진행은 Give, Pick up 등 일반적인 어드벤쳐 게임의 명령 규칙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우스가 지원되기 때문에 편하게 명령을 수행할 수 있죠. 힌트라면 이런 종류의 게임이 항상 그렇듯 모든 사물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 설명을 잘 기억함과 동시에 가능한 챙길 수 있는 사물은 모두 챙겨두고 (가이브러쉬의 주머니는 한계가 없습니다)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잘 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당장은 의미없는 듯한 대화가 나중에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대화에 신경을 많이 쓸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대화는 위 스크린샷 처럼 클로즈업으로 처리되며 나머지는 일반적인 화면에서 시점에 따라 말할 수 있는 선택지중에 고르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동은 일정 섹터안에서는 일반 화면을 이용하고 범위가 커지면 지도를 이용합니다.



또한 정체가 들어나지 않은 지점의 경우 지도에서 가려져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Melee Island에서의 임부를 수행하면Monkey Island를 향한 항해가 시작되면서 2부가 시작됩니다.





항해중에는 가이브러쉬 혼자의 힘으로 어떻게든 위치도 모르는 Monkey Island를 찾아야 하죠. 이과정에서 많은 상상력과 1부에서의 경험(?)을 이용해야 합니다.



Monkey Island까지 항해가 이루어지면 진짜 미션인 3부가 시작됩니다. 현재 저는 오늘 2부까지 마치고3부를 진행중인데과거의 기억이 하나둘씩 생각나면서 상황을 풀어나가는 재미가 꽤 솔솔합니다.

원숭이섬의 비밀 1,2편은 현재 국내 판권이 만료된 것으로 알고 있고 때문에 몇몇 사이트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DOS용 게임이지만 XP에서도 에뮬레이터 같은 것이 필요 없이 잘 돌아가고 문제가 없습니다.

MF[ME]

*스크린 샷은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이미지들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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