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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게임 - 취미생활

[게임]카르카손 (Carcassonne)

by 만술[ME] 2004. 7. 1.

새로운 테마인 Books & Games 오픈 기념(?)으로 보드게임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얼마전 구입해서 요즘 매일 저녁 와이프와 함께 즐기고 있는 게임인 카르카손(Carcassonne)입니다.

게임은 중세를배경으로 전략적 요충지로 각국의 다툼이 많았던 카르카손(Carcassonne) 지방의 세력을 잡기 위한 영주들의 투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001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될 정도로 워낙 유명한 게임으로 이 게임의 이름을 딴 보드게임방 체인점이 있을 정도로 명성은 자자합니다.

영화 및 스타크래프트 같은 PC게임과 마찬가지로 카르카손도 오리지날의 히트를 발판 삼아 확장판과 외전들이 출시 되어있어오리지날을 즐길 만큼 즐긴 분들은 좀 더 복잡한 룰을 이용하거나 새로운 아이템을 이용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카르카손은 영어판과 한글판이 있는데 한글판은 매뉴얼만 한글로 되어 있다고 하며, 게임 자체에는 언어가 포함되어져 있지 않고 한글판이 영어판에 비해 더 비싸기 때문에 메리트가 없을 듯합니다. 다른 보드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임에도 포장은 제법 그럴 듯합니다.


뒷면은 그냥 배경 설명이 되어 있으며 상자식으로되어 윗 뚜껑을 들어서 상자를 열게 되어 있습니다.

카르카손의 권장사항에 의하면 8세 이상이면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솔직히 겜을 복잡하고 재미 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중학생 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쁜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 재미도 있지만진정한 묘미는 퍼즐 맞추기가 아닌 서로의 견제와 무임승차(?)이기 때문이죠.

말의 색깔이 다섯 종류이기 때문에 2인에서 5인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며 확장판을 이용하면 6일가지도 가능합니다.저는 집에서 와이프와 둘이 즐기는데 둘이서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으며이경우 둘 사이에 뭔가 내기를 한다거나 해서 경쟁심을 유발하는게 좋습니다. 숫자가 많은 경우도 경쟁심을 유발해서 서로 견제를 하고 무임승차를 해야 재미가 더 있습니다.

게임시간은 30~45분으로 되어 있는데 타일 하나하나로 장고하는 사람이 있으면 둘이 하는 경우는 상관이 없지만 사람이 많을 수록 루즈해질 수 있으므로 시간 제한을 두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제가 조금은 장고하는 스타일이어서인지 둘이 타일을 놓는 경우 솔직히 30분은 좀 짧은 것 같더군요.^^

박스속에는 타일들이 잘 쌓여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카르카손은 윗 사진 처럼 "강 확장 타일"(River Expansion Tiles)이보너스로 들어 있어 더 많은변수를 주면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강을 빼고 게임 해도 됩니다.


내용물입니다. 매뉴얼, 말, 점수판, 타일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타일은 강 확장 타일 12개, 일반타일 7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말은 5개의 색깔 각각 마다 8개씩이죠. 맨 위에 보이는 것이 점수판입니다.


흔히 "형님들"로 불리는 말은 단순하지만 귀여운 모습을 지니고 있어 어린이나 여성들이 좋아할만 합니다. 형님들은 (원래 게임에선 "부하"란 명칭을 사용합니다) 기사도 되고 수도사도 되고 도둑도 되는 등 다양한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파 배우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이 형님들 관리가 매우 중요하죠. 수도원 타일이 나왔음에도 형님이 없어 수도사를 배치하지 못할 때의 허망함이란...




기타 구성물의 사진입니다. 일반 타일과 강타일은 뒤집어서 쉽게 구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게임룰상 확장 타일인 강타일을 쓰는 경우 강 타일 먼저 쓰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뒷면이 차이나면 더 좋습니다.


게임 진행중의 상황입니다. 앞의 초록색은 도둑 형님을 배치 길을 확보하고 있으며 뒤의 빨간색은 2점짜리 성을 확보했습니다. 아울러 빨강 옆의 노랑은 형님을 들판에 ?또 농부가 되었음 표시합니다.

이렇게형님들을 배치하고 점수를 획득하면서 다시 불러들이는 전략과 함께 자기 순서에 타일을 놓아가면서 상대의 세력 확장을 방해하고 자신은 확장하는 것이 카르카손의 묘미입니다. 물론, 위의 사진은 예시이기 때문에 타일의 배치는 틀린점이 눈에 띄네요^^.

카르카손은 영토를 확장해가는 전략 시뮬레이션적인 요소를 좋아하거나 이쁜 그림 맞추기를 좋아하거나 서양 중세 시대에 대한 야릇한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한번 해보실 만한 게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쉽게 규칙을 배우면서 막상 게임을 하다보면 그 규칙을 이용하는 방법이 다양하고 전략도 다양해 질 수 있고, 몇번 안해본 사람이나 중수의 경우나 큰 점수차 없이 게임을 함께 할 수도 있으며 여럿이 할 경우 뭉쳐서 고수를 견제할 수 있는 방법도많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MF[ME]

*두장의 사진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진은 제가 직접 찍었습니다. 물론 나머지 두장은 해당 저작권자에게 그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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