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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게임 - 취미생활

[게임]스타에세이-MF식 |@스타크노믹스|@ 7계명

by 만술[ME] 2004. 6. 8.


     


△The Donut of Death


스타크래프트가 한창 유행하던 2000년모 경제연구소에서 Starcraft와 Economics를 합친 Starcnomics란 용어를 만들면서 2002년에 "히딩크 경영학"을 이야기 했듯 스타크래프트식 경제학을 이야기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2002년 9월 29일) 저는 전에 언급했던 밀동 (www.freechal.com/kamox) 게시판에 이 스타크노믹스를 패러디한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요즘 스타크래프트에다시흥미를 느껴가는 중이라 예전 글을 읽다보니 그시절이 생각나제가 쓴 글이지만 블로그로 옮길까 합니다.


보통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것과 같은 정도의 문체를 사용했는데스타크노믹스에 대한 글은흔히 이야기하는 "딴지체"를 사용했습니다. 때문에 다시 순화된 문체로 "번역"할까도 생각했는데 원문의 뉘앙스를 살려 번역하는게 쉽지 않아 그냥 그대로 옮깁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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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ansurFox입니다.



일전에 해피스타트님께서 “스타크노믹스”에 대해 언급하셨고, 제가 관련된 싸이트(책소개)를 알려드렸죠? 이번엔 MansurFox식 “스타크노믹스”입니다. 뭐 경제학까지는 안되고 일종의 메니지먼트랄까… 아무튼 특히나 윗분들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진짜루 우리 윗분덜 보셨단 전 그날로…) 참고로 제 글의 권위를 더하고자 민족정론으로 누구나 손꼽는 “딴지일보” 특유의 “딴지체”내공을 이용했다는 것을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단, 제 공력은 “딴지일보” 기자분들 보다 약하고 동호회 게시물이란 점을 감안 딴지 특유의 시사용어인 “졸*ㅏ”, “씨*ㅏ” 같은 전문용어는 생략하였습니다. 솔직히 전 이런 시사용어 쓰는 거 별루라서… 그럼 이제부터 스타크래프트를 응용한 만수르폭스식 경영 비법 7계명을 소개합니다.




1. 아랫 것들이 논다고 뭐라 말라



과거 존경하고 경애해 마지 않는 까목스님이나 씨저님의 커다란 특징은 그야말로 조루에 가까운 경기 방식이었단건 개나 소나 다 알고 요즘은 풍뎅이도 안다. 원 배럭으로 마린을 뽑으면서 그나마 나온 마린도 한부대도 되기 전에 녀석들 놀고 있는 꼴을 못봐 적진으로 어택 땅 해버리곤 했쥐. 그리고 또 쪼금 모이면 어택 땅… 그러고 있는 동안에 상대방은 러커, 가디언, 울트라리스크에 디파일러까지 뽑을 것 다 뽑아 러쉬오고… 그럼 게임 끝난다. 마린이 나와서 놀고 있다고 걍 보내버리지 말고 차라리 그 놀고 있는 마린들 돈써서 업그레이드 해주면 상대편 드롭왔을 때 또는 러쉬 왔을 때 정말 큰일 해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회사의 경영도 마찬지. 직원이 놀고 있건 뭐하고 있건 나름대로 업그레이드 하는 거니까… 오히려 회사에서 업그레이드 비용을 제공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쥐. 알간?



2. 드래군 사정거리 탱크보다 짧다고 욕하지 말라




드래군들은 원래가 사정거리가 4밖에 안되는거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헌데 그넘들에게 탱크랑 맞장뜨라고 하면 100이면 100 다 액화되어 버린다. 정말 탱크는 드래군을 물로 본다 이말이지. 그렇다고 드래군 터지고 나오는 물을 재활용해서 셔틀연료인 액화질소로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탱크가 씨즈모드 걸려버리면 사정가리가 12다. 드래군은 업글해도 6이잖어… 그러니 껨이 안되지. 탱크란 넘의 사정거리가 부럽다구 드래군 족쳐서 사정거리 늘리라고 해봤자 블리자드에서 이상한 팻치 내놓기 전까진 드래군 사정거린 기껏해야 6이야. 그러니 엄한 드래군 족치고 있지말구 걍 다크템플러 합체후 마인드 콘트롤 개발해서 넘들의 탱크 꼬시는 거다. 한마디로 스카우트 하란 야그지. 돈은 안들이고 사정거리만 늘릴려는 거 이거 도둑놈 심뽀다, 그래도 드래군은 대공 방어도 되쟎어. 그러니 자꾸 탱크랑 드래군 비교말구 걍 마인드 콘트롤해서 뺏어와… 많이 필요하면 아예 SCV꼬셔다가 첨부터 테크트리 타든지… 그리구 드래군은 돈쫌 들이면 사정거리도 마린보다 길어지쟎어… 원래 맺집도 있구. 너그들 포톤캐논 좋다지만 들구 다닐 수 있는 거 아니구 대공무기로 드래군 밖에 더있어? 그러니 드래군 구박하지마.




경영도 마찬가지지. 엄한 넘들 데리고 아이디어 내놓으라고 짜내야 갸들 원래 머리가 그런 걸 어떻해... 드래군 짜내야 피 안나오고 물밖에 안나오듯, 갸들 머리 몇날 몇일 짜내야 구리스 한깡통이면 끝이지. 그리구 걔들 머리가 좋아서 쌈박한 아이템 개발할 수 있으면 왜 후질구레한 너그회사에서 너그들 같은 넘들 밑에서 일하겠나 생각해봐… 그러니 아이디어, 아이템 뭐 쌈박한 거 원하면 다크 템플러 희생시켜 다크아콘 만들 듯이 쓸모없이 거만하구 개스 먹는넘들 희생시키구… 마인드 컨트롤 업글 비용들여 딴넘들 꼬셔와… 그러면 탱크아니라 배틀구루마도 꼬실 수 있구…



3. 발키리는 밝힐 때나 쓰던지…



발키리란 넘…. 아니 뇬이지? 하여간 이뇬 쓸모가 있을까? 어떤 넘들은 발키리 가지구 오버로드 잡는데 쓴다구 하지만 해봤어? 발키리 만들고 오버로드 잡게 모으고 있을 동안 저그는 히드라, 러커, 울트라리스크, 가디언, 디파일러에 나이더스커널도 만들고 별짓 다하겠다. 헌데 이 발키리란 뇬 정말 대단한 뇬이다. 마린 무데기를 그냥 드래그해 여러넘 선택하면 낯짝 나오는 창에 마린나오지? 그럼 배틀쿠루저와 마린을 동시에 선택하면? 당근 계급이 높은 배틀아자씨가 얼굴 들이민다… 탱크랑 마린도 마찬가지로 계급 놉은 넘인 탱크 뚱띵이가 나오고… 헌데 이 발키린 정말 황당한 뇬이다. 그뇬은 끝발이 높긴 해도 지보다 계급 높은 배틀구루마랑 같이 선택되도 지뇬 얼굴 들이민다 이거다. 아주 건방진 뇬이다. 대단한 뇬…


그뿐이냐? 아는바대로 발키린 땅은 공격도 못한다. 게다가 이뇬 만들라문 별도로 아모리까지 지어줘야 한다. 자원도 엄청 많이 먹는다… 독한 뇬… 그러구도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여기 저기 순회하거나 귀찮으면 기지구석에 처박여 있는게 전부다. 그래도 끝발은 높다구 밑의 것들은 깔보구… 아까 말한 것처럼 배틀구루마 아자씨보다 앞에 나설려구 그런다. 발키리 써먹는 경우는 대규모 공중전이 일어났을 때 뿐인데… 막상 대규모 공중전 일어나면 이뇬들 아주 특이한 행동을 한다. 이뇬들 공중전 함 하겠다고 한부대이상 모아놓으면 그 겉만 번지르르하고 효과 없는 다연발 미사일포가 막상 나와야 할 순간에 안나온다 이거다. 뭐 유닛 제한에 의한 버그라나? 암튼 미사일은 안쏘고 엄한 짓만 하다가 그냥 펑펑 터지고 끝이다. 즉, 쓸모없는 발키린 있으면 손해란 거다 밥집이나 축내는…




회사에도 이런 발키리 많다. 대빵보다 얼굴 먼저 내밀려구 하구… 할줄 아는 건 겉만 번지르르한 말빨이구, 겉모양은 되게 튼튼할 것 같은 데 속빈 강정 처럼 터지고… 모여있으면 서로 버그를 일으켜 결국 자멸의 길로 가구… 차라리 발키리 말고 비록 지상공격력이 별루고 종이비행기라구 불리지만 레이스를 많이 확보해라 이말이지…

4. 업그레이드로 할 수 있는 일 쪽수로 때우지마라



흔히 스타크래프트는 쪽수의 싸움이라구들 한다. 헌데 이거 자원이 무진장 많은 즉, 무한 수요가 존재하는 이상적인 무한맵에서나 통한다 이거다. 실전은 유한맵의 싸움이고 자원과 멀티자린 한정되 있단 말이다. 따라서 뭐 돈은 왜 써 쪽수로 밀지 하구 유닛 업그레이드 안해주면 큰코 다친다. 공1업 된 저글링과 노업 저글링의 싸움 흔히 보쟎어… 돈적게 먹은 넘들은 별로 싸워보지도 못하구 픽픽 캣첩되나가구… 뭐 니네 회사가 캣첩 공장 아닌 다음에야 직원덜 캣첩 만들린 없을 것이구… 기회 될 때 유닛업글에 투자해라… 돈으로 할 수 있는 일 쪽수로 때우지 말란 말이다.


5.정찰이 상대방 위치 알았다구 끝나는 건 아니잖아?



하수의 특징이 뭐냐… 정찰을 안한다는 것이지. 정찰을 상대방 위치 알아내는 한번으로 끝낸다는 것이지. 그리고 비록 정찰해도 뭐 상대방이 뭐하는 지 몰르기두 하구… 더 나아가 상대방이 뭐하는 진 알아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모루구… 이런 넘들 스타에선 허접이라 한다. 헌데 너네들 그러잖아… 정찰 않하쟎아… 그냥 책에서 읽은 아무개 교수의 빌드오더 그대로 뭐 8써플에 10배럭 같이 식스시그마니, 다운싸이징이니 어쩌구 하면서 상대가 뭐하건 상관않하구 건물 만들고 유닛 뽑구 그러지? 그럼 탱크 두부대 있는데 캐리어가 와서 밀구 그러잖아… 그럼 짜증내면서 왜 토스는 캐리어가 빨리나와 그러구… 역쉬 테란은 캐리어 땜에 안된다구 욕하구… 정찰해서 상대가 캐리어 가면 초반에 밀어도 되었을 것이구… 알면 골리앗 뽑았겠다 병*. 



회사도 마찬가지야… 어디서 듣고온 이야기 가지고 남의 빌드오더 따라 걍 하고만 있으면 100전 100패지… 구러니 정찰을 하란 말이다. 그래서 상대의 빌드에 맞춰 대응책도 세우구… 헌데 너그들은 걍 지난번에도 이렇게 해서 먹혔으니까 이번에도 먹힌다는 생각으로 하쟎아… 그러다 기욤 팩토리 같은 정찰 잘하고 업글 확실한 큰회사 만나면 *된다. 알쥐?



6. 스팀팩 마린엔 메딕이 있어야 한다.



오리지날 시절 기억나냐? 그땐 스타크래프트엔 온통 넘들 밖에 없었다. 물론, 퀸이 뇬이라고 우길 수는 있는지만 암튼 최소한 테란엔 그랬다. 기껏해야 영웅 유닛인 캐리건이 뇬이었지만 알다시피 멀티플레이엔 안나오는 비싼 몸이셨구… 이시절 스팀팩의 가장 큰 단점은 마린의 체력을 저하시키고 이렇게 체력이 저하된 마린은 회복이 안된다는 것이다. 땜에 스팀팩은 양날의 검이었지. 헌데… 부루드워에선 사정이 바뀌었다. 메딕이 나와 마린이 스팀팩 먹고 연사력, 스피드가 끝내주게 빨라져도 메딕이 옆에만 있으면 체력이 바로 회복된단 야그지.




너그들 밑에 것들도 마찬가지지. 메딕없이 스팀팩 먹으면 효과도 별루고 실전에 못써먹는다. 메딕 만들라문 귀하디 귀한 개스 들어가는 거 안다. 하지만 맨날 원가, 비용 뭐 그런거 생각해서 메딕없이 스팀팩 먹이면 마린 그거 별거 아닌거 되구 스팀팩도 별루 효과 없다. 아랫 것들 스팀팩 먹일 땐 메딕을 반드시 붙여주어라… 흔히 때거리로 스팀팩 먹인다구해서 회식이라 불린다. 넘들 대견하게두 꼭 1:1로 붙여주지 않고 대충 3:1로 붙여주어도 잘 논다. 그러니 꼭 메딕은 붙여주란 야그지. 그리고 너그들한테 벙커에 마린-메딕 같이 들어가는 것까지 책임지라군 않하잖아?



7.캐리어 두부대 락다운 걸어놔도 골리앗 없음 꽝이다.



너그덜 테란이 캐리어 막는 필살기로 락다운이란게 있단건 알쥐? 물론, 고스트 만들어 본적 드믈 테니까 락다운 걸어본 일도 드믈겠지만 하여간 그런게 있다구 알아두면 된다. 헌데 이게 토스상대로 할 땐 정말 죽이는 기술이다. 토스가 캐리어 두부대로 밀구와도 느그가 신의손을 가지고 있다면 몽땅 락다운 걸어놓구 캐리어 꼴통되어 있는 동안 없애면 그만이다. 그러구 역러쉬하면 상대는 GG칠거구… 헌데 상대 캐리어 두부대 락다운 걸어 놓았다구 캐리어가 무슨 러커 이레디에이트 걸린 것처럼 비실대다 팡 터지는 거는 아닌거 알쥐? 그러니 꼼짝 못하게 그물에 걸린 캐리어를 락다운 끝나기 전에 없앨 무기가 있어야 하는데, 만약 그 병력이 마린 댓마리라면 캐리어 하나두 못잡구 끝난다 이거다.



그러니 회사경영도 앞뒤를 생각하문서 해라. 상대가 캐리어 간다구 락다운 걸어야쥐하면서 고스트만 만들면 락다운 걸어봤자 고스트의 진동형 공격으론 캐리어 하세월이다. 알쥐? 신기술 좋지… 남들이 만든다고 홈페쥐 만들고… 무슨 싸이버 써비스하구… 등등 뭐 그런거 하는 거 좋지… 헌데 그럴려면 골리앗 확보하구 하란 얘기지. 그래야 캐리어 잡고 역러쉬 가쥐. 이상.



이상 만수르폭스식 스타크노믹스 7계명이었습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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