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투표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어떤 후보를 찍어야 하나에 대한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을 뽑을지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정당 소속인지를 보고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떤 정당의 당원이 아니고 대한민국 소득 상위 5%에 속하지 않기에, 설사 상위 5% 소득을 누린다 하더라도 그 당이 추구하는 바는 제가 추구하는 철학과 인생관과 배치되기에 저는 어떤 정당에 투표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이에 따라 자동적으로 제가 투표할 후보자는 결정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제가 지지하는 후보가 설령 TV토론에서 유행가 한구절만 부르다 나왔다 하더라도 제 표는 바뀌지 않았을 겁니다.
다만... 이번 투표결과를 보니 저보다 잘사는 분들이 많은 나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뭐들 그리 경제가 어렵다고들 하시는지. 아무튼 보수가 분배, 정의, 평등, 복지 같은 진보진영의 멋있는 말들을 구호로 내세우면 당할 수 없다니까요. 이제 진보쪽도 다음에는 반공, 친미, 재벌보호, 노동탄압 정도는 공약에 넣어줘야 겠어요. 어차피 지킬건 아니니까.ㅋㅋㅋ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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