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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Annette Dasch - Armida

by 만술[ME] 2009. 2. 21.
아래 포스팅에 답글중에 본문에서 다루기 보다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루어야 할 내용이 있어 별도의 포스팅을 합니다. 질문의 요지는 아네트 다쉬(Annette Dasch)의 음반인 Armida에 대한 평가입니다.


아네트 다쉬의 아리아집은 두종이 발매되어 있는데, 하나는 위에 보이는 이 음반, 그리고 또 하나는 카라얀 에디션에서 곁다리로 소개해 드렸던 모짜르트 아리아집입니다.

"Armida"는 하이든 시절까지 오페라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진 여성인 Armida의 아리아들을 모아 놓은 좀 독특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글룩, 핸델, 하이든 등의 음악을 모아놓았고 언어도 불어, 독어, 이탈리아어로 다양합니다.

강점은 이런 다양한 음악을 다양한 개성으로 표현하면서도 그녀의 목소리의 특징을 일정하게 느끼게 해주는 그녀만의 "맛"이 있다는 점입니다. 전에 네트렙코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목소리의 개성을 장점으로 꼽은 것 처럼 아네트 다쉬도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고 무의식중에 들어도 바로 그녀인지 알게 해주는 개성이 있습니다. 이점이 뛰어난 외모와 함께 그녀의 앞날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죠.

반면 약점은 이 음반이 워낙 다양한 음악들을 Armida란 틀에 묶어 놓다보니 중구난방 처럼 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음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기에는 Armida라는 공통점 외에 별로 찾을게 없죠. 아울러 다쉬 자체의 목소리도 늘 느끼는 것이지만 아름답고 훌륭한 중역에 비해 최고역에서 좀더 테크닉이 필요하다는 느낌입니다. 특히나 콜로라투라의 영역에 있어서는 다른 가수들에 비해 부족하다는게 제법 느껴집니다.

결론적으로 다쉬의 팬이라면 전혀 망설일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 작곡가가 다룬 아르미다의 여러 모습을 그녀만의 개성으로 잘 표현하고 있으니까요. 아울러 팬이 아니라 해도 몇몇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요즘 잘나가는 전도 유망한 소프라노의 목소리를 즐기기에는 충분한 음반입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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