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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기대되는 신보 - 구드(Goode)와 피셔(Fischer)의 베토벤 협주곡집

by 만술[ME] 2009. 2. 15.
제가 가지고 있는 많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 음반들 중에 가장 처음 들었던 순간 만큼 오랜 기간 제게 기쁨과 즐거움을 안겨 주었던 것은 리처드 구드(Richard Goode)의 Nonesuch 녹음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전집이 갖추어야할 덕목들(일관성, 보편성 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발트스타인, 비창, 햄머클라비어 같이 친숙해질대로 친숙해진 곡들도 새로운 느낌과 동시에 친밀함을 느끼게 해주는 연주였죠.

풍월당 신보소식중에 구드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신보 소식이 있더군요. 더구나 파트너가 이반 피셔(Ivan Fischer)가 지휘하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입니다.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죠. 구드의 연주는 물론이고 피셔의 손에 의해 조탁된 베토벤의 음악들이 어떻게 들릴지 정말 기대됩니다.


이 녹음들은 2005년 6월(1-3번)과 11월(4,5번)에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기록을 보면 구드와 피셔는 몇번 콘서트를 가졌고 호평을 받았더군요. (이 음원은 실황은 아닌듯 합니다.) 이때의 기록이 녹음되어져 있다가 좀 늦게 발매되는 것이죠.지난번 아이마르와 아르농쿠르의 경우처럼 이번에도 낱장 발매는 없고 세트만 발매될 예정인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언젠가 구드가 베토벤 협주곡을 녹음해주기를 바랬는데 소나타 전집이 발매된 것이 93년이니 그야말로 15년만에 협주곡으로 돌아온 것이죠. 15년의 기다림이 이루어졌다고나 할까요?^^

기존 소나타 녹음을 고려할 때 아마도 매우 세련되었으면서도, 감정의 기복이 들어간 낭만적인 해석 보다는 보다 고전적인 해석일 듯합니다. 여기에 피셔의 세련미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가 관건이겠죠. 아래 올린 샘플만으로 판단하기는 이릅니다만 일단 소나타집이 그랬듯 협주곡 분야에서 레퍼런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MF[ME]

Piano Concerto No. 4 in G Major, Op. 58: Andante con 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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