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가치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조직형 전쟁이란 본래 야만인 것이라고, 폭력적인 과거의 유물이자 반드시 극복해야 할 어떤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중략) 이러한 주장은 무척 매혹적이긴 하지만, 전혀 이치에 닿지 않는다. 언제나 이 사회와 세계에는 우리보다 훨씬 공격적인 사람들,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기어코 얻어내려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우리는 방심해서는 안되며 스스로를 그런 자들로부터 지켜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만약 우리가 교활하고 강한 자들에게 굴복하고 만다면 문명화된 가치들 역시 더이상 전파되지 않을 것이다. 사실 그러한 늑대들의 면전에서 평화주의자가 되는 것은 끝없는 비극의 원천이 될 뿐이다. [이건 단순히 5년의 문제가 아니라 5년후에 집권하는 정권도 또 우리를 우습게 볼 것이며 기만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용자註]
비폭력을 사회 변혁을 위한 위대한 무기로 주창한 마하트마 간디는 말년에 가서는 단 한 가지 단순한 목표를 세웠다. 바로 수 세기 동안 인도를 불구로 만든 영국인 지배자들을 몰아내는 것이었다. (중략) 어떤 가치를 장려하려면, 그것이 심지어 평화나 평화주의라 해도, 그것을 위해 기꺼이 싸워야 하고 모종의 성과, 단지 그러한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데서 오는 선하고 온화한 느낌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성과를 목표로 삼는 순간, 당신은 전략의 영역에 발을 들여 놓는 것이다. 전쟁과 전략은 냉혹한 논리가 지배한다. 뭔가를 원하거나 바란다면, 반드시 그것을 위해 준비하고 싸울 수 있어야 한다.
- Robert Greene, The 33 Strategies of War /로버트 그린, 전쟁의 기술
사실 전에 올린 포스팅에 이어 "비정치성"과 마찬가지로 "비폭력"도 그들과 우리가쳐 놓은 순수의 함정 중의 하나라는 포스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좀 마일드 하게 책하나를 인용하는 것으로 정리할까 합니다.
MF[ME]
*그간 "순진하게도" 세상에서 제일 못된 쥐는 "팥쥐"인줄만 알고 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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