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교보문고 플래티넘 회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책구매 보다는 음반구매로 플래티넘 회원이 된 케이스인데, 예전 핫트랙스와 인터넷 교보문고가 분리되어있던 시절에 핫트랙스 누적 구매금액으로 획등한 등급으로 둘이 통합되면서 기존 핫트랙스 시절의 평생 우대의 지위가 승계된다고 들었는데, 오늘 아래와 같은 메일을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이전에는 전년도에 1원이라도 구매한 기록이 있으면 유지되던 플래티넘 회원등급의 혜택(별로 없습니다)이 이제는 3개월 마다 직전 6개월간의 실적을 기준으로 재평가하여 자격을 갱신한다는 이야기더군요. 이러면서 등급별 혜택을 늘렸다고 합니다만 제게는 별로 유용한 내용이 없더군요. 물론 지금 구매하는 패턴으로 볼 때 자격 유지를 위한 구매액을 달성하는 것은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YES24의 조금만 책 안사면 금방 플래티넘 회원을 일반회원으로 등급하락시키는 정책이 맘에 안들어 줄기차게 큰 혜택도 안받으면서 교보를 밀어주었던 것이 허망하기만 합니다.
위의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미 어느정도 자격을 획득한 회원에게 준다고 해서 크게 손해나지 않을 정도의 혜택인데 이런식으로 빈정상하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온라인 쿠폰이야 어찌되었건 구매가 촉진되는 것이니 크게 무리수랄 것도 없고, 금액에 관계없이 무료배송이라 하더라도 프라임회원도 같은 혜택을 누리고 있고, 배송료 무료라고 달랑 천원짜라 하나 구입할 사람도 거의 없을 듯하며, 디지털 컨텐츠는 주나 안주나 크게 손해날 것도 없는 서비스이며, 각종 검사와 코칭은 헤택을 누릴 사람도 많지 않을 뿐더러 온라인 검사에만 혜택이 주어지니 큰 문제없을 듯하며, 주차 역시 어차피 지어놓은 주차장 혜택준다고 구매안하고 주차하는 차랑 댓수가 많이 늘지도 않을 듯합니다.
한마디로 플래티넘 회원의 혜택이란 그냥 "난 교보문고 플래티넘 회원이다"라는 자부심(?)과별로 쓰지는 않지만 원한다면 주차도 두시간 무료이고, 배송료도 무료라는 정도의 한마디로 일종의 가호발(난 책좀 읽는 사람이야^^)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식으로 유동적 회원등급을 실시한다는게 참 그렇네요. 생각컨데 지금까지 제가 비구매 주차 해본 횟수는10회 미만,2만원 미만 구매는 5회미만 정도 될 듯합니다. 특히나 주차의 경우는 신간 검색이 주요 목적이었고, 그때 적어온 목록을 이용해서 인터넷 주문을 했으니 교보입장에서도 손해날일은 아니었죠.
아무튼 별로 헤택도 증가된게 아니면서 기존의 충성스런 고객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은 멍청한 짓이 아닐지...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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