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니콘 D700 발표

그간 소문이 무성했던 35미리 필름싸이즈 센서를 장착한 니콘의 두번째 DSLR D700이 발표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아날로그 시절의 F100처럼 대부분의 성능이 상위기종인 D3에 버금가기 때문에 사실상 D3-세로그립 정도의 컨셉으로 나왔다는 것입니다. 몇몇 기종들이 세로그립을 장착하면 모양이 좀 엉성했던 것에 비해 이번 D700은 제법 그럴듯한 모습인게 정말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D3에 눈독을 열심히 들이고 있었지만 D700이 발표되면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더구나 내장 플래시가 달렸기 때문에 SB-800과 무선동조가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세로그립이 분리된다는 것도 가격이 저렴해지고, 가벼워지고 간편해진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구요.

약간 아쉬운 것은 ISO 200에서 시작한다는 것인데 D70을 써본 입장에서 가끔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만 D70과 달리 확장으로 ISO 100을 지원하는 점은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D3와 달리 먼지떨이 기능이 들어 있는 점은 흔히 하위기종에는 할 수 있어도 안하는 캐논과는 확실히 다르군요.

저는 18-70렌즈를 제외하면 모든 렌즈가 FX에 대응되는 렌즈들이라 별도의 렌즈구입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도 시프트를 용이하게 하는 점입니다. 그간 대부분의 제품 이미지에 50.4렌즈가 달려 있었는데 D700에 달린 50.4는 그 의미가 더 가슴에 와닿죠.취미 사진가의 입장에서 340만원 정도의 발매가가 부담 안되는 가격은 아니지만 어차피 가격은 떨어지기 마련이고 상당수 사진가들의 사정권에 D700이 들어 올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새로운 플래시 SB-900과 PC렌즈들이 출시되었는데 SB-800이 있어 플래시는 관심이 별로 안가고(조작에서 훨씬 편할 듯하더군요) PC렌즈는 자랑쟁이님께서 관심을 가지실 거이기에 저는 포기합니다^^.

사양등 자세한 사항은 니콘의 공식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MF[ME]

*이와 관련해서 몇몇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니콘 FX 캠페인: 정품 등록 이벤트

니콘 D700 출시기념 체험단 모집: 체험단 10명을 모집하고 3명에게는 D700을 줍니다.

니콘 디지탈 라이브 2008: 그야말로 뽑기 행사로 D700 1대도 걸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