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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카메라 - IT

[카메라]악마의 유혹 또는 그는 어떻게 D200을 지르게 되었는가?

by 만술[ME] 2008. 2. 20.
제가 가진 별것 아닌 재주중에 주변 사람들을 돈쓰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겐가 딱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아내서 그걸 집요하게 권하고, 동기부여하고 때로는 자금 마련까지 도와주어서 그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하게 만들죠.
 
이전 포스팅(악마의 유혹)에 약간 언급되었지만 오디오가 그랬고, 카메라도 그렇습니다. 카메라의 경우 저로 인해 주변에서 니콘 유저가 된 사람들이 제법 됩니다. 저희 사업부만 해도 D70S → D200 → 다시 D300(검토중)으로 진행되고 있는 K대리, 캐논으로 가려다가 D70S를 지른 L과장, D50 → D200으로 진행된 C대리 등이 대표적이죠. 물론, 각 단게에서제가 제법 큰 일을 했죠.^^


저희 끼리 이런 일을 "악마의 유혹" 프로젝트라 하는데,어제부로 또 한건의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그 과정은 이렇습니다.

1.만술이 사진을 좀 찍는다는 허명을 얻고 있기에 이웃의 K팀장이 한달전쯤 찾아와 이런 저런 상담을 진행. 간단하게 DSLR에 대해 설명해주고, 사진이라는 취미의 장점을 설파하다. 물론, 캐논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주위에 어떤 브랜드를 쓰는 사람들이 많은가가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하다. 물론, 이때 주위는비정상적으로 니콘 우위.

2. 읽어 보면 감이 잡힐 것이라고2만원이 넘어가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이라는 책을 슬쩍 선물하다. 상대는 약간씩 부담을 느끼기 시작.

3. 써봐야판단하기 좋다고카메라를 빌려주다. 상대가 전에 필름을 써봤기에 집에 놀고 있는 F80S를 빌려주고, K대리의 놀고 있는 렌즈들을 알선해서 함께 빌려줌. 더불어 부담없이 찍어보라고 포트라 두롤까지제공.

4. 테스팅 기간에 D200을 쓰고 있는 K대리에게 살짝 업그레이드유혹 작업을 하면서 D200을 중고로 넘길 것을 종용.

5.테스트 기간이 끝나고상담시 역시 디지탈이 편하고 좋음을 강조. 결국 K팀장은 카메라를 알아봐 달라고 하고, 이때 D200을 중고로 사는 것이 경제적인 부담이 없다는 것을 이야기. 물론, K대리의 D200을 적정 가격에 구할 수 있도록 알선.

6. 서로 적당한 가격에 거래 타결. 서비스 품목으로 K대리의 남는 2기가 메모리 챙겨줌. 상황종료.

7. 물론, 다음은 렌즈가 없이 빌려쓰게 될 K팀장 렌즈 지르기 작업과 K대리 D300지르기 작업 진행 예정.
대충 이렇습니다.니콘에서 융이라도 하나 안보내주나 모르겠습니다...ㅋㅋㅋ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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