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MF의 일본여행 가이드③-교또, 고베 등등

몇년전 다른 게시판에 올렸던 일본여행 가이드 제3편입니다. (올리게된 계기 등은 첫번째 글을 참고하시고...)

마찬가지로 변화된 내용, 추가된 내용은 답글로 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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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ansurFox[ME]입니다.

이제 MF의 일본가이드 제3편으로 오사카 근교의 도시들을 올립니다. (헌데 섹시여우님께 도움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교또개요

교또는 일본의 왕도를 1000년이상 했던 곳으로 우리나라의 경주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다른지역도 그렇지만 교또의 관광은 사전준비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왜냐? 뭐 교또만 며칠 볼 것이 아니고 오사카를 베이스캠프로 하여 당일치기로 교또를 둘러보고 오사카로 돌아가는 루트가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전에 안내책자 등을 보고 어디어디를 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아님 이리저리 방황하게 되죠. 특히 지도는 필수로 저 같은 경우 교또 버스노선도에 가야할 곳을 표시하고 나니까 어떤 순서로 어떻게 관광해야 할지가 딱 나오더라구요. 특히나 교또는 신사, 사찰 등 뭐 어차피 비슷비슷한 곳들 천지인 관계로 괜히 전부다 보려다가 수박 겉핥는 식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몇 개만 엄선, 천천히 구경하는 쪽이 힘도 덜들고 부담도 없겠죠. 어차피 팩키지 투어도 아니니까요.^^

○교또까지 교통

가장 일본적이라는 (무엇이 일본적인가에 따라 다르겠죠^^) 교또로 가는 방법은 아무래도 신깐센을 타는 것이 빠릅니다. 오사카의 신깐센은 신오사카역에서 타야지 오사카역에서 탈려고 하면 안됩니다. 신깐센의 비용이 부담이 되면 그냥 보통편을 타고 가셔도 됩니다. 암튼 일반적으로 교또역에 내리게 되니 그게 그거죠. 신깐센을 탈때는 요금을 잘 계산해야되죠. 신깐센 노선표를 보면 금액이 위아래로 써있는데 두개를 합한 금액이 요금입니다. 표두 두장이 나오죠. 이건 지난번에 레피또 베타이야기 했던 때와 같습니다. 역시 자동판매기를 이용하시면 되고 일반적으로 자유석권을 사시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오사카서 동경으로 갈 때 실수로 교또를 눌러(전날 교또에 갔던 것이 계속 인상에 남아선지…^^) 실수를 했었는데 안내원에게 이야기하니 간단히 돈으로 바꾸어 주더군요. 그러니 걱정말고 해보세요^^.

신깐센 타실 때 노조미호니, 히카리호니 뭐 이름도 다양하고, 플랫폼도 많아서 제가 방법을 설명드리거나 해도 솔직히 헛갈릴 염려가 있으니 그냥 표를 사신 후 개찰구에서 안내원에게 교또갈려면 어디서 타야 하냐고 물어보심 됩니다. 그럼 가장 빠른편을 안내해 주니까요.^^ 혼자서 방황하다 엉뚱하게 동경행 직행 같은 것을 타심 안되니까요^^.

아마 여행준비를 하시다보면 JR패스에 대해 들어보실 텐데 성인의 경우 28,300엔으로 꽤비쌉니다(7일). 물론, 7일간 JR선을 신깐센 포함하여 무료로 타고 다닌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일주일 정도를 “오사카-교또-동경-동경근교” 정도로 여행한다면 그냥 그때그때 표를 사는게 더 싸더군요. 따라서 오사카-동경 정도의 거리는 그냥 JR패스 없이 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교또역 및 1일 패스

일반적으로 교또관광의 시작은 교또역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교또역은 교또의 가장 남쪽편이라 보시면 되고 관광은 교또의 동북, 서북쪽을 하시는 것이죠. 일본의 다른역들 처럼 교또역 자체가 커다란 볼거리(정말 큽니다^^)이기 때문에 내려서 잠시 둘러보셔도 좋을 듯합니다만 일본의 큰역에서는 거의 볼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식상하신 분은 생략가능.^^ 암튼 일본의 역은 그위에 쇼팽몰이 앉아있고 뭐 그런 스타일입니다.

교또역에서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교또 버스1일패스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교또는 오사카와 달리 지하철이 아닌 버스로 여행해야 곳곳을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죠. 해서 역사에 있는 버스 패스 판매소에서 패스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노선도도 챙기셔야죠. 교또는 큰 도시가 아닌 관계로 매우 단순하고 보기 좋고, 외국인도 쉽게 알 수 있는 버스노선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A란 정류장에서 B를 가려면 B를 경유하고 A도 경유하는 버스 번호만 찾으면 되죠. 한마디로 국내 지하철을 생각하시면 될 정도입니다. 또 이런 버스 노선이 몇 개 되고요.

버스는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리며 (우리와 반대죠^^) 내릴 때 거리에 따른 요금을 계산하여 내심 됩니다. 허나 1일 패스를 가진 분이라면 그냥 운전기사에게 패스를 보여주는 것으로 끝이죠. 구태여 제말 안듣고 패스를 구입하시지 않은 분이라면 알아서 자기 차비를 정산 해야 하는데, 언뜻 보기에 어떻게 요금 정산이 되는지 헛갈릴 것입니다만 알고나면 아주 편하죠. 우선 버스 앞쪽 위에 전광판이 있어 숫자들이 쭉 써있습니다. 음… 옛날 의약분업 이전에 병원에서 약타던 전광판이나 구청에서 서류 나왔다고 번호 찍어주는 전광판의 축소판이라 생각하시면 되죠. 그 전광판을 보면 첫칸부터 주루죽 숫자가 써있죠. 에를들면 300 250 200 150 뭐 이런 식입니다. 그럼 자기가 탈 때 가장 작은 숫자가 있던 칸을 기억합니다 이 경우 150이라 쓰여있는 네번째 칸을 기억하심 되죠. 이러다가 몇구간을 지나친 경우 전광판은 450 400 350 300 250 200 150 이렇게 변경되어 있을 겁니다. 이때 내리실 정거장에서 네번째칸 즉, 300이라고 쓰여있는 칸이 내셔야할 요금이 되죠.^^ 무슨 말인지 모르시면… 그러길래 패스 사라니까요…^^

○시내관광

앞에서도 말했듯이 관광안내를 참조하시는게 좋습니다. 대충 각각의 신사의 특징, 볼거리가 요약되어 있으니 보시고 맘에드는 곳을 가면 되니까요. 헌데 제 경험에 의하면 우리나라 절들이 그렇 듯 일본의 절들도 그넘이 그넘이죠.^^ 그러니 아예 신사 하나, 사찰 하나를 골라 집중 탐구해도 좋을 듯합니다. 암튼 이건 맘대루 하셔도 되요.

일단 교또역을 관광하고 나면 바로 앞에 관광지로 어디나 소개되는 교또타워가 있습니다. 헌데 그 모양이 그냥 보통 상가건물에 달려있는 모양이라 뭐 그저그래요. 특히 입구가 마치 63빌딩 처럼 조금 조잡한고 유쾌하지 않은 상가들이 몰려있는 형태라… 보덩가 말덩가…^^ 그리고는 약간 걸어서 히가시혼간지 정도로 가심 됩니다. 니시혼간지와 함께 일본 정토신앙의 본산지의 하나죠. 니시혼간지는 개방이 안되니 히가시혼간지를 볼 수 밖에요.^^ 무료니까 그냥 사찰 안에도 들어가서 건물안도 구경할 수 있답니다. 헌데 건물 안에는 현대적이라 매력은 없구 그렇네요…^^

이러면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타고 (몇번인지 까먹었음^^) 교또 국립박물관을 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사카모토 료오마전을 했기 때문에 무로입장을 했는데 물론, 요금은 받습니다. 헌데 사실 이 국립박물관이라고는 해도 이상하게 유물이 별로 많지도 않고 뭔가 기대치가 높으면 실망하는 정도죠. 하지만 그래도 남의 나라 왕도였던 곳에서 박물관 정도는 들러야 하지 않을까… 뭐 그런생각에 추천.

아침에 나와 교또에 도착 히가시혼간지에서 시간 보내고 박물관을 구경했음 어느덧 출출해질 시간…^^ (뭐 일찍일찍 돌아다니신 분들은 아니겠지만…^^) 버스를 타고 기온으로 갑니다. 기온은 교또의 인사동이라 할 수 있는 곳이죠. 따라서 대충 거리를 거닐면서 구경이나 쇼핑을 하고 교또의 명물인 소바를 먹어보는 것도 좋겠죠. 특히 청어소바가 명물이라 하는데… 전 용기가 없고 비린 것 싫어 안먹었습니다. 그냥 우리 스타일의 메밀국수는 자루소바라고 하면 되고요. 암튼 일본 자루소바는 찍어먹는 가다랭이 국물이 우리보다 많이 짭니다. 참고하세요^^. 참, 기온주변에는 다른 대도시와 달리 음식 모형이 없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잘 물어보고 시키시거나 모형있는 집에서 식사하셔야 합니다.

이제 배를 채웠으면 부지런히 헤이안진구, 지온인, 긴카쿠지 등등의 신사, 사찰 등을 돌아보시거나 니조성 같은 곳을 보시거나 하면 되겠죠. 이후는 그냥 알아서 하시길… 일일이 스케쥴 열거해 드릴 수도 없으니^^.

○고베

오사카에서 고베까지는 쾌속열차로 대략 40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신깐센은 더 빠르고요. 전 고베를 업무상 방문했던지라 고베 단독주택단지촌을 찾아가서 타운하우스 같은 것을 보고 왔기 때문에 사실 고베에 대해 관광지를 논하기가 그렇군요. 고베는 외국과의 교역항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외국인 주택지등 이국적인 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마 일본의 부유층 들이 어떻게 이쁘게 사는지를 보려면 고베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구요. 아님 로꼬아일랜드의 초고층 빌딩들을 감상하셔도 되고요. 자유선택…^^

○후쿠오카, 기타규슈

원래는 부록삼아 두곳을 적을려 했는데… 시간도 없고 힘들고 조회수도 낮고…^^ 해서 그냥 포기… 죄송.

그럼 다음편에는 동경으로 갑니다.

MF[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