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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John Holloway - Bach : The Sonatas & Partitas for Violin Solo

by 만술[ME] 2008. 3. 17.
이번 금요일(21일) 저녁 제가 좋아하는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자인 존 홀로웨이(John Holloway)의 연주회가 있습니다.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 1번, 유명한 샤콘느가 들어 있는 파르티타 2번, 델레만의 판타지아 중 두곡, 그리고 비버의 미스테리 소나타 중 파사칼리아를 연주한다고 하니 정말 풍성한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연주회 준비 차원에서 연주회의메인 프로그램이자 홀로웨이의 최근 음반인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집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바흐의 소나타와 파르티타는 워낙 많은 녹음이 있고, 바로크 바이올린을 이용한 음반들도 제법 많습니다. 바로크 바이올린 음반에도 쿠이겐이나 포저와 같이 이곡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거의 필수 아아템이라 할 수 있는 음반들도 있구요.

홀로웨이의 음반은 포저가 데뷔 음반으로 이곡들을 녹음 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런 저런 음반들을 녹음한 후에 이곡들을 녹음했습니다. 그럼에도 젊은 포저의음반에 비해 빠른 템포를 유지하고 있죠. 헌데 이 빠르기와 동시에적절한 루바토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지 빠르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이런 연주의 특색이 St.Gerold에서 녹음된 ECM의 사운드와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감흥을 자아냅니다. 물론, 디테일이란 측면에서 볼 때 ECM의 녹음은 선명함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성당의 독특한 음향을 잡아냄으로써 건조해질 수도 있는 바로크 바이올린의 음악에 적절한 윤기와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음반은 바로크 바이올린으로 연주된 음반이되 감성적으로 가슴에 파고드는 음악이 되었죠.

이런 특성이 가장 잘 나타난 것은 소나타 1번입니다. 특히나 아다지오 악장의 느낌을 이 보다 더 가슴에 와닿게 연주한 음반은 없지 않을까 싶더군요. 물론,다른 곡들도 좋지만 특히 소나타 1번과 다른 소나타들이 상대적으로 파르티타에 비해 더 마음에 닿게 연주된 것 같습니다. 만약, 빠른 연주와 독특한 잔향으로 인해각각의 음들이 조금 뭉개지는 것이 싫은 분들이라면 이 음반을 추천 드리기 힘듭니다만 (그런 분들이라면 포저의 음반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특성들이 많은 분들로 하여금 바흐의 맛을 새롭게 느끼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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