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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Rolando Villazon - Cielo e Mar

by 만술[ME] 2008. 3. 13.

DG 홈페이지에 들어 갔다가 Villazon의 DG이적 후 첫 음반인 "Cielo e Mar"의 런칭 이벤트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동영상을 보다 보니 국내 수입이 되면 바로 질러야 겠다는 느낌이 팍 들더군요. 특히나 도밍고의 우정출연은 비야존에게는 무척이나 감개무량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앨범 제목인 "Cielo e Mar"는 오페라 "라 지오콘다"에 나오는 유명한 로만짜지만 앨범 자체는 유명 아리아 보다는 숨겨진 보석들이 상당부분 들어있습니다. 사실 이 음반 자체가비야존이 읽은 브라질 작곡가 Ant Carlos Gomes의 전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지금은 잊혀진 작곡가인 고메스는 생존시에는라 스칼라에서 성공을 거두기도 하고 베르디에 의해 칭송되기도 했던 작곡가라 합니다. 이런 사실에 흥미를 느낀 비야존은 그의 오페라 "Fosca"의 아리아를 접하게 되고 엄청난 감흥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고메스는 물론, Saverio Mercadante, Giuseppe Pietri 등 당대에는 잘 알려져 있었지만 지금은 잊혀진 작곡가들의주옥 같은 노래들을 DG팀과 함께 발굴한 뒤, 도니제티, 베르디 등의 곡들과 함께 녹음했습니다.제가 아직 음반 전체를 들어 본 것은 아니라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이런 기법은 대중성과 희소성을 동시에 확보 할 수 있는 좋은 접근법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DG 정도되는 음반사에서 비싸게 영입한 가수인데 너무 숨겨진 보석만 찾다가 흥행성이 없어도 문제죠.

이 음반에 나오는 레파토리들은 유명한 곡들이라도 비야존이 무대에서 부른적은 없다고 합니다. 무대 경험이 곡들을 커다란 콘텍스트에서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때로는 (이런 종류의 음반에 있어) 노래를 노래 자체로 표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 됩니다. 더 진폭이 큰 해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아무튼 비야존의 노래실력, 그리고 레파토리로 볼 때 아마도 평단과 애호가들에게 동시에 잘 어필 할 수 있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딜럭스 에디션도 있던데 수입되면 딜럭스 버전으로 질러야 겠습니다.

MF[ME]

*아래는 이번 앨범의 홍보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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