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클래식 같은 싸이트를 들어가면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지만 제 나름대로 2008년 상반기의 음악 공연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전에 잠깐 언급했지만 올해는 여기 다루어진 것 보다 훨씬 기대되는 공연들이 많기 때문에 매우 풍성한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만 이미 지난 연주회는 제외했습니다.)
라베크 자매 듀오 공연 (2월20일 예당 콘서트홀)
젊었을 때 제법 잘 나갔던 자매 듀오의 내한 공연이 잡혀 있더군요. 비록 음반은 예전 같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데, 제가 이 자매에 대한 관심을 가졌던 것은 "젊은 외모"가 한 부분을 차지 했기에 저는 관심 밖입니다.
시프 & 페레니 듀오 공연 (2월22일 예당 콘서트홀)
상반기 가장 기대되는 공연중 하나죠.호평을 받았고, 저도 좋아하는 음반인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집에서 소나타 작품5 no.2,102 no.1, "마술피리"에 의한 변주곡 작품66, 소나타 작품 69를 연주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3번을 마지막곡으로 연주하는 것도 마음에 드네요. 공연 가격이 부담되시면 아래 음반만이라도 구매하시면 될 듯합니다.(예매 완료)
첼로 빅4 콘서트 (2월24일 예당 콘서트홀)
린 하렐, 데이빗 게링가스, 그리고 윗 공연의 미끌로스 페레니 + 한명의 첼리스트가 한공연에 출연합니다. 한달이 약간 남게 일정이 남아 있는데, 정확한 프로그램이나 출연진은 확정이 안된 것 같네요. 같은 날 시프의 독주회가 있는데 하루종일 예당에 있는건 좀 부담되서 패스할 생각입니다.
안스라스 시프 독주회 (2월24일 예당 콘서트홀)
드디어 시프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내한 공연인데 아마도 올해 최고의 피아노 공연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바흐 몇곡, 슈만 환상곡 작품17, 그리고 베토벤의 발트슈타인을 연주한다고 하네요. 요즘 ECM 녹음 하고 있는 베토벤 소나타 전집중 가장좋게 들었던 "발트슈타인"인지라 기대가 엄청 되고 있습니다. 페레니와의 공연 보다 더 비싸기 때문에 음반이라도 즐기셔도 좋습니다.^^ (예매 완료)
임동혁 독주회 (2월26일 예당 콘서트홀)
국내에 엄청난 펜들을 확보 하고 있는 미소년 임동혁군인 만큼 저는 빠질까 생각중입니다.^^
라이프찌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 성 토마스 합창단 "B단조 미사"
(2월 27일 예당 콘서트홀)
대규모 공연으로 관심은 가지만 표값도 장난은 아니어서 포기할 생각입니다. 고양과 성남에서도 "마테수난곡"으로 공연을하던데 그쪽을 노려 보는 것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월28일 예당 콘서트홀)
오후 공연인데, 자세한 내용은 없는 듯합니다.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악단이라 패스
계몽주의 시대 오케스트라 & 클레어 칼리지 합창단 "요한 수난곡" (2월28일 예당 콘서트홀)
오히려 관심이 가는건 시대악기로 연주되는 "요한 수난곡"입니다. 패드모어가 지휘와 에반겔리스트를 맡습니다. 캐롤린 샘슨, 마이클 챈스 등 쟁쟁한 성악가들도 함께 오네요. 가격은 예상대로 비쌉니다.
(예전 방한 때 공연관련 포스팅은 여기)
존 홀러웨이 독주회 (3월31일 호암아트홀)
전에 이미 말씀드렸던 호암아트홀 패키지에 포함된 공연입니다. 텔레만, 비버, 바흐의 곡들을 연주하는데 샤콘느로 유명한 바흐의 파르티타2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로크 바이올린을 좋아하면 놓칠 수 없는 공연이죠. (물론, 예매완료)
무라지 카오리 독주회 (3월23일 예당 콘서트홀)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카오리의 독주회가 있네요. 일요일 오후를 기타의 선율에 빠져 보낼 수 있는 시간인데 제가 카오리의 음반들은 좋아하지만큰 공연장에서는 어떨지 몰라 패스할랍니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3월26일 예당 콘서트홀)
최고의 시대악기 연주단체중 하나인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소프라노 개롤린 샘슨과 협연한다고 합니다. 바흐의 칸타타 BWV199를 비롯 바흐곡들로 채워져 있네요.골츠가 지휘와 바이올린을 맡아 연주하는데 기대되는 공연입니다. 아직 티켓에 관한 정보는 없더군요.
살바토레 리치트라 독창회 (3월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세종문화회관 개관 30주년 공연중 하나라 하는데 아직 자세한 정보는 없더군요.
안젤라 휴잇 독주회 I+II (4월11일, 13일 LG아트센터)
LG아트센터의 기획공연중 하나인데 파위의 공연이 취소됨에 따라 클래식 패키지는 풀리지 않고 휴잇의 연주회 패키지만 풀렸습니다. 이틀에 걸쳐 바흐의 평균을 클라비어곡집을 모두 연주합니다. 기대가 많이 되는 연주회인데 바흐를 좋아하지 않으면 패스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예매완료)
윤디 리 독주회 (4월30일 예당 콘서트홀)
쇼팽의 스케르쪼 전곡과 리스트의 소나타를 연주한다고 합니다. 예전 첫 내한 연주회에서 곡들과 구성이 똑같네요. 그때 리스트의 소나타를 멋지게 연주했고, 음반으로도 제법 성곡적이었는데 요즘은 어느정도 성숙했을지궁금합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는 아니고 예전에별로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패스. (윤디리 첫 내한 공연과 관련된 포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 / 서울시향 연주회 (5월7일 예당 콘서트홀)
아직 공식화는 안된 내용인데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2번을 정명훈의 서울시향과 협연하고, 브루크너 6번을 연주한다고 합니다. 아르헤리치는 저도 좋아하고 (DG박스를 비롯한 음반들로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분명히대단한 피아니스트이지만, 국내외에서 떠받들어지는 정도는 좀 심하지 않나 생각도 됩니다. 아무튼 성사 된다면 앞으로 성사되기 힘든 공연이라 티켓 가격은 엄청날것이고, 표구하기도 쉽지는 않을 듯. 저는 패스할 가능성 농후.
안젤라 게오르규 독창회 (5월10일 고양 아람누리)
한창 때의 포스를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만 자세한 내용이 없어서 패스.
쿠이켄과 라 쁘띠뜨 방드 연주회 (5월21일 예당 콘서트홀)
바흐와 비발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연주회 자체가 볼꺼리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후반부에는 비발디의 4계도 연주되는데 바이올린은 사라 쿠이켄이 한다고 하네요.
스티븐 허프 독주회 (6월1일 LG아트센터)
프로그램이 정말 다채로운데 (멘델스존, 베토벤, 쇼팽, 베버 등) 편성으로 볼 때 다채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줄 수 있는 허프다운 연주회가 될 듯합니다.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중 하나이므로 일단 티켓 오픈하면 예매할 생각입니다.
자비네 마이어 연주회 (6월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내용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공연장이 너무 큰 듯하네요^^.
장영주 / 오르페우스 챔버 (6월4일 예당 콘서트홀)
모짜르트 "하프너" 교향곡과 4계가 연주됩니다. 쓸데없이 가격만 비쌀 것 같아 패스.
안네-소피 무터 / 카메레타 잘쯔부르크 (6월5일 예당 콘서트홀)
바흐 BWV1042, 비발디 4계 등을 연주하네요. 장영주와 맞대결인가요?^^
앤드류 맨지 / 리처드 이가 (6월14일LG아트센터)
바흐, 코렐리, 판돌피니, 비버의 곡들을 연주합니다. 단순히 둘이 협연만 하는게 아니고 독주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되어 있더군요. LG패키지를 구입할 생각이므로 당연히 예매예정입니다. 물론, 패키지 아니어도 기대할만한 공연이구요.
드레스덴 필 / 미샤 마이스키 (6월22일 예당 콘서트홀)
지휘는 드 부르고스입니다. 브람스 교향곡과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는데, 마이스키는 특별히 가서 듣고픈 마음보다는 음반으로...^^
유리 바시메트/서울시향 (6월25일 예당 콘서트홀)
저라면 마이스키 보다는 바시메트를 선택하겠습니다. 바시메트가 지휘와 비올라를 연주합니다. 바시메트의 비올라를 듣고는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호프마이스터의 비올라 협주곡을 연주하는군요.
쯔나이더 / KBS교향악단 (6월26~27일 예당 콘서트홀 / KBS홀)
쯔나이더가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고 하는데 기대됩니다. 함께 커플링된 음악악은 브루크너 1번입니다.
뫼르크 / 스토트 (예당 콘서트홀)
트룰스 뫼르크가 캐슬린 스토트와 함께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고 합니다. 관심은 가지만 그리 선호하는 첼리스트는 아니라서 패스해야 겠죠.
하반기에도 안젤리치, 베를린필 12 첼리스트, 프레디 켐프, 라이프찌히 게반트하우스, 페터 치머만, 아시케나지(지휘), 랑랑, 라치치, 빌스마와 라르키부델리, 비스펠베이와 멜니코프, 루간스키, 스와나이, 히러리 한, 이가와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 카르미뇰라와 베니스 바로크, 로버트 레빈, 토마스 햄슨, 베레좁스키, 비온디와 에우로파 갈란테, 상 페떼르부르크 필하모닉, 래틀과 베를린 필하모닉,발렌티나 리시차, 조수미와 알라냐, 파위와 트레버 피녹, 카퓌송 형제, 게르기에프와 키로프 오케스트라, 제시 노먼, 폰 오터, 사발과 르 꽁세르 드 나시옹 등의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상반기 만큼 대단한 공연들이죠.
제가 다룬 공연들은 제가 알고 관심이 가는 공연들이고 또 많은 공연들이 있습니다. 한두개쯤 공연을 선택하셔서 즐거운 음악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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