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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예술 - 공연

[음악]우형아빠 11단 CD랙

by 만술[ME] 2007. 12. 19.
출장 가기 전주의 일인데 기존의 CD+책장에 추가해서 CD랙을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저렴하고 품질 좋은 것으로 제법 알려져 있는 우형아빠 제품인데 저는 11단 CD랙을 구했습니다.

제가 원한 제품은 가능한 폭이 너무 넓지는 않고, 높이는 높으며 튼튼하고 이런 저런 불필요한 장식이나 문이 달려있지 않은 제품이었는데 우형아빠 11단 CD랙이 딱 그런 제품이었죠. 다만 색상이 웬지색상으로 너무 진해서 저희집 인테리어와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만 빼면 스펙으로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습니다.(데드스페이스에 놓기위해 거실 한켠에 설치해야 했기에 와이프와 시우를 위해 각 한줄씩 가운데 부분을 양보해야 했습니다^^)


우형아빠 제품은 DIY방식으로 제품을 배송하고 가격을 저렴하게 한게 특징인데 말로는 쉽게 조립할 수 있다고 하지만 손으로 작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손이 너무 아픕니다) 전동공구가 필수라 하겠습니다. 저는 이런 작업에 능숙하지 못하기에 전동공구도 그냥 구색갖추는 차원의 저렴한 중국산을 가지고 있는데 나사가 부서지는게 아니고 드라이버가 부서지는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려 드라이버 세개를 망가뜨리고 나서야 조립이 완성되었습니다. (중국산 전동공구 정말 사지마시길~!)

제가 이런쪽에 손재주가 없는데도 조립한 뒤 손으로 좀 조여주고 나니까 제법 안정적이고 튼튼하더군요. 시우가 집고 일어서거나 할 때 앞으로 넘어지는게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 벽에 세워 놓고 앞쪽 아래에 수평을 맞추기위에 두꺼운 종이를 이용해 살짝 뒤편으로 기울어지게 해놓으니 앞으로 쓰러질 염려는 없더군요.


사진에 보시는 것과 색상은 거의 동일하고 CD를 수납하고도 윗쪽에 여유가 충분합니다. 제가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보시는 것처럼 표준 규격외의 CD들을 눕혀서 수납하기도 용이하고 꺼내기도 편하며, 새로운 음반을 장만해서 정리할 때, 매번 다시 정리하지 않고 임시로 보관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품의흔한 문제중 하나는 선반이 쉽게 변형된다는 것인데, 실제로 유명 브랜드(이런 제품 전문이 아닌 가구 전문)의 제품에도 음반이나 책 무게로 휘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헌데 이 제품은 두께나 만듬세로 볼 때 휘어질 염려는 없는 듯합니다.

아울러 아래 사진처럼 나사가 들어간 자리에는 깔끔하게 마감을 할 수 있도록 한 센스도 발휘했고, 아랫쪽에는 걸래받이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첫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저렴한 제품이라고는 해도 뒷판도 장착되어 있어 (저렴한 제품중에는 뒷판을 없애서 원가를 절감한 것들이 있습니다) 음반이 없는 공간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저는 음반을 우선 작곡가별로 A~Z순으로 분류하고, 그뒤 작곡가가 한 음반에 세명이상 있어 분류하기가 어려운 것들을 모아 지휘자, 피아니스트, 기타 건반악기, 바이올린, 첼로, 기타 현악기, 남자성악가, 여자성악가 등으로 구분하여 진열하는데이 새로운 CD랙에는 피아니스트 체르카스키 부터 여자성악가들까지 진열되어 있습니다.

CD랙의 규격은 628*186*1974mm 입니다. 일반적인 형태의 CD라면 600장의 CD를 보관할 수 있죠. 적당한 정도의 음반을 보유하고 있다면 충분한 크기라 생각됩니다.

우형아빠 CD랙은 저렴한 가격에 노동을 좀만 하면 제법 그럴싸하고,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심플하면서 기능적인, 그리고 튼튼한 제품을 장만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혹시 이런 스타일의 제품을 원하시면 적극 추천합니다.

MF[ME]

*모든 사진은 니콘 D70 + AF-s 18-70으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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