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글 :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차예선을 보고
윗 기사의 대목중 하나.
여전히 우리는 추락의 시대, 저속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되바라진 목소리가 무대에 범람하고 그 천기(賤氣)가 넘쳐야 갈채를 받았다. 그 천기의 휘황한 꽃이 루치아노 파바로티였다. 그런 판에 누가 기품에 찬 목소리로 노래하려 할 것인가.
혹시나 하고 봤더니역시 이모선생의 글이더군요.저야 음악 동호회들에서 일종의 수구세력최급 받는 이모선생에 대해 별 관심도 없지만 늘 이런식으로 글을 쓰는 것은 문제가 많네요.
스타급 연주자들을 좋아하면 무식한 대중이 되고, 잘알려지지 않은 연주자를 좋아해야만 기품 있는 음악 애호가가 되는 것은 아니죠. 물론 이모선생을 싫어 하는 사람들도 가끔 지식 우월주의에 빠져 있기도 합니다만 이런 스타를 깍아내려 대중과는 다른 본인의 고상함을 강조하는 생각은 정말 싫습니다.
더나아가 대중은 물론 많은 음악가들, 음악학자들, 음악 애호가들이 얼마나 파바로티를 대단한 음악가중 하나로 생각하는지를 생각하면 이런식으로매도하는건 정말 아니죠.
음악에 대한 어떠한 지식이나, 들을 줄 아는 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음악을 즐기고 느낄 줄 아는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그게 아무리 천기(賤氣)가 흐르는 목소리라 하더라도 그것을 듣고 마음의 평화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진정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것이고, 행복한 사람이죠.
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늘 음악과 예술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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